진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 게임을~~~

이번 작품의 주요 컨셉은 명성과 동료간의 전우애 그리고 국가에 대한 충성이다. 시리즈 5번째 작품이 되는 이번 작품은 게임이 발매되기 전, 게임 프로듀서인 히로유키 이치야나기씨가 말하던 대로 동료애와 창공을 누비는 에이스들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를 위해 게임은 전투중에도 실시간으로 동료와의 대화를 통해 게임을 진행하고 그 와중에 동료들의 심리변화와 현 상태를 몸으로 느낄 수가 있다. 단지 손으로 조작하고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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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항상 주변에 존재하는 편대 비행이
이번 게임의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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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체도 존재한다. 기체 선택시 동료의 기체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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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이후 꽤 오랜만에 발매되는 이번 작품에서 눈에 뛰는 것은 화려한 그래픽이나 조작감이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몰입감 있게 진행되는 스토리. 그리고 이 스토리를 기반으로 보여지는 게임 중간중간의 동영상이 더 눈길을 끈다. 간만에 정말로 일체감을 느끼며 즐길 만한 게임이 나왔다고 표현하면 될까...
최근 수년간 동영상이라는 것은 이목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에이스 컴뱃 5에서는 동영상을 이용해 보다 충실하게 게임 세계관을 표현했으며 무엇보다 쉽게 그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두고 평가를 해보자면 초심자, 하드코어 유저를 상대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만큼 깔끔한 밸런스 조절에 성공했다고 본다. 필자의 경우도 플라이트 시뮬레이션은( 플라이트 슈팅이라고 정의하는게 맡겠지만 필자는 감히 플라이트 시뮬레이션이라고 칭하겠다.. --; )상당히 쥐약일만큼 실력이 터무니 없지만 이번 작품만큼은 플레이 도중 패드를 날리거나 하는 최악의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고 오히려 게임 플레이 도중의 몰입감과 동시에 무난한 진행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매 미션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미션 브리핑의 경우는 한번 보고 난 뒤 미션 모드창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고 쉽고 친절한 설명으로 게임 진행을 무난하게 도와준다. 추가로 각 미션에 특별한 조건을 만족했을 때나 일반적으로 미션이 추가될 경우는 미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며 중요한 경우는 긴급 미션 브리핑 창이 열려 확인이 가능하고 포즈 모드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한 만큼 보다 미션의 이해가 쉽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일본어는 필요하다는게 문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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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독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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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감에 대한 큰 위화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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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컴플릿 브리핑 역시 게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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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간중간 삽입되는 동영상은
상당한 퀄리티와 본 스토리와의 연계성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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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2개 국어를 지원한다. 이는 게임 옵션에서 선택이 가능하며 기본적으로는 일어를 기반으로 되어있으나 옵션상에서 영어 설정으로 변경하는 것만으로 캐릭터의 음성이 영어로 전환된다. 이것은 단지 일본인만을 위한 게임이 아닌 세계를 상대로 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으며, 남코가 단지 에이스 컴뱃 시리즈만이 아닌 다른 게임에서 2개 국어, 3개 국어를 채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된다. 단지 흠이라면 영어의 경우 그것을 받아드리는 유저의 입장에 따라 다소 위화감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랄까나.( 그렇다고 해서 에이스 컴뱃 5가 위화감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성우 기여도도 충실해서 일본어 음성판과 비교했을 때 그다지 큰 위화감은 없다 오히려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일본어 자막과 영어 음성이라... 이거 아주 획기적인 발상인걸 ).

에이스 컴뱃 5는 다른 시리즈와 확연하게 차이나는 뛰어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다. 물론 여지껏 발매된 시리즈 역시 뛰어난 스토리와 개성을 가진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작품만큼 진한 감동의 스토리와 그것과 동반되는 동료애에 대해 언급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가공의 두 국가간 전쟁을 그리고 있는 이 게임은 몇 번의 반전과 반전. 동료의 죽음과 배신. 그리고 누명, 모함 등 인간이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삶을 그리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게임의 주요 스토리는 주인공인 브레이즈(부비)가 이끌어가는 것이 아닌 동료들과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이 그들을 도와 명령하고 같이 앞으로 나아가는 보조적인 역할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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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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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주유도 상당히 매력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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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미션 모드 이외에 아케이드 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 모드는 간단간단한 조건 클리어형의 액션 게임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간혹 스토리 진행이 어렵거나 간단한 몸풀기가 필요할 때 이용하면 매우 요긴하다.( 이 모드를 통해 적과의 대치 상태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좋을지 조금 더 고급 패턴을 연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기본적으로 게임 모드 안에는 튜토리얼모드가 존재하니 아케이드 모드에서 게임방법을 익혀야 할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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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대사들은 전부 듣고 읽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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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의 종류도 다양하다. 아군 기체를 유도하는
미션들도 다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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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모드를 진행중에는 일정 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훈장이 수여된다.( 이것은 게임 모드상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특정 조건에 대한 것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인 훈장의 경우는 적의 기체를 몇 대 이상 격파했을 경우나 특별한 미션 임무를 달성했을 때 수여되며, 이들 훈장의 종류는 약 20여개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혹시라도 이 모든 훈장을 받았을 경우에 숨겨진 기체라도 나오는 것은 아닐지??

여태까지 발매되었던 전작들 역시 뛰어난 사운드와 음향 효과로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주었다. 이번 작품은 여기에서 보다 발전한 느낌이랄까... 적절한 음악적 효과와 각종 BGM은 게임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준다. 특히 현존하는 락밴드인 퍼들 오브 머드의 유명한 히트곡 블러리를 게임 중간에 삽입했는데 왠지 모르게 곡의 분위기와 게임의 분위기가 잘 맞아 떨어진다. 제법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해볼 수 있으며 게임의 장르에 맞춰 새로운 형태의 음악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지 않은가 싶다. 사운드 효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새로운 시도라면 역시 통신 시스템. 게임 진행상 반드시 필요한 부분도 있으나 비교적 자질구레해 보이는 부분까지 표현해 나름대로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준다. 특히 적 부대의 통신이 들리게 되고 그 통신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면 보다 쉽게 게임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는 것과 미션 중간중간에 본부로부터의 통신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통신 내용이 게임 진행에 꼭 필요한 내용도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단지 누가 떠들고 있다고 생각하면 미션 진행에 애로사항이 생길 것이다. )물론 일어(또는 영어)라는 언어적 벽이 있지만 모든 게이머들이 그렇듯 감각을 살려 눈치 코치 이해해보려는 것만으로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해보면 그간 시리즈를 집대성한 작품이라는 수작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역시 주관적인 입장에서 볼 때 그렇다는 것이고 이 게임이 과연 수작인지 아닌지는 게이머들이 직접 해보고 결정했으면 한다. 사실 필자는 장르를 그다지 잘 가리는 성격은 아니지만 의외로 비행 시뮬레이션은 쥐약이기에 비교적 다른 장르에 비해서 꺼리는 장르이기도 하다. 하지만 에이스 컴뱃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생각보다 쉬운 조작감과 적당한 난이도라는 두 개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 비행시뮬레이션을 좋아하게 되었다. 조금 글이 새는 느낌이 들지만 원점으로 돌아와 정리하자면 에이스 컴뱃 5는 약 4년 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발매한 작품인 만큼 프로듀서 이외 이 게임을 제작한 모든 멤버들의 깊은 애정과 혼이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발매가 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감이 있으나 조만간 발매될 한국판 에이스 컴뱃 5이 한국에서 선전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혹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 중 비행 시뮬레이션은 귀찮고 재미없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에이스 컴뱃 부터 시작했으면 한다.

비록 작은 도전이었을지 모르나 2개국어 탑재의 의지와 새로운 전략성 등 앞으로 만들어지게 될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의 바이블과도 같은 존재로써 성장한 에이스 컴뱃 5를 보고 있자니 여러 가지 이유로 게임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본 필자조차도 플스2의 패드를 만지작 거리며 한숨을 쉬고 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게임 소개는 이쯤에서....( 아 참 여기는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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