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F1 레이싱 게임

iamdesign kyjsh2@hotmail.com

지난 7월 여러 PS2 게임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저 뒷편에서 소리소문없이 출시된 하나의 F1 레이싱게임이 있었다. 그 이름하여 "그랑프리 챌린지"(이하 챌린지). 이 게임은 대작게임들의 틈에 끼여 있기도 했지만, 국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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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F1 레이싱에 대한 인지도나 관심도가 적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필자가 누구인가. 자칭 레이싱게임 매니아라고 큰소리 떵떵치는 사람으로써(자칭이닷!)아주 간만에 등장하는 F1을 소재로 하는 레이싱게임을 놓칠 수가 없어 발매 당일 바로 게임매장에 가서 구입을 해 그동안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여 게임을 즐기고 이렇게 그랑프리 챌린지의 리뷰를 위해 키보드를 투닥투닥 두들기고 있는 중이다. 아직 F1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니만큼 이 글을 읽는 게이머도 "이런 레이싱이 있고 게임도 있구나…"라는 느낌으로 리뷰를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F1 레이싱에 대해서 잠깐 알고 갑시다.
F1(포뮬러=규격) 이란 레이스의 규격을 말한다. 1947년 FIA(국제 자동차연맹)에 의해서 규정지어 졌으며 세계선수권의 타이틀을 걸고 행해지는 FIA Formula 1 World Champions hip을 F1이라고 칭한다. 1950년 5월 13일, 영국 실버스톤에서 개최된 British GP가 최초의 FIA F1 월드 챔피언쉽 대회로, F1은 World Champion의 칭호가 주어지는 세계유일의 레이스이며, GP레이스는 국가의 명예를 걸고 행해지는 유일의 레이스이다.
이 글을 읽는 지금 순간 얼마나 큰 규모의 대회인지 감이 잡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는 그 규모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인기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대회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세계 유수의 유명 자동차 회사들 및 타이어 회사들의 많은 투자와 함께 그들의 기술력을 한자리에서 시범적으로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레이싱대회라고 볼 수 있다. 이제 대략 F1 레이싱의 세계에 대한 감이 잡힐 것이라 판단하고 직접 그 세계 속에 빠져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니 두서없이 따라올 수 있도록…^^; - F1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http://www.f1all.net(포미의 F1이야기)사이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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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레이싱카에 유명
브랜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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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F1 레이싱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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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유명코스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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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질주 레이싱게임 그랑프리 챌린지
F1 그랑프리를 소재로 한 레이싱영화 드리븐을 본 게이머라면 F1이라는 레이싱이 일반적으로 알아왔던 다른 대회와 어떠한 점이 다른지 잘 알 것이다.(이 영화는 주체할 수 없는 속도로 인해 언제 코스 밖으로 튕겨 나갈지 모르는 위험을 내재하고 있는 F1 경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F1의 스펙타클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그럼, 챌린지에서는 이러한 F1의 박력과 속도, 그리고 모습들을 그대로 구경할 수 있을까? 사실 그 모든 것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적어도 챌린지에서는 그 어떤 레이싱게임들 못지 않은... 아니, 오히려 그 이상의 속시원한 속도감을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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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도로, 빠른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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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의 마찰로 연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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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Km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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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점제공과 깔끔한 그래픽
개발자들은 200~300km을 넘나드는 속도를 게임속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챌린지가 해외에서 괜찮은 게임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개발자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텐데 필자가 보기에도 게임 속에서의 다양한 시점제공과 F1의 분위기에 맞는 그래픽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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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레이싱게임들이 많아봐야 2 ~ 3개의 게임시점을 제공하는 것에 반해, 챌린지는 저 멀리 하늘에서 바라보는 시점부터 시작하여 직접 차체에 앉아 운전을 하면서 계기판을 볼 수 있는 시점까지. 무려 5개의 시점을 제공해 게이머로 하여금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체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더더욱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여러 레이싱게임을 즐길 때마다 시점 부족으로 아쉬웠던 필자에게 있어서 PC용의 나스카레이싱 및 콜린시리즈 이후에 PS2 게임 중에 가장 군침 돌게 하는 게임이었다고나 할까...
그와 함께 잘 포장되어진 아스팔트 도로 위를 달리는 F1레이싱게임답게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잘 표현된 경주용차량의 세세한 모델링 표현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8개의 그랑프리 트랙들은 플레이하는 내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그러나, 차체와 트랙에 신경쓴 그래픽을 트랙주위의 배경과 경기를 관람하는 관람석과 같은 세세한 곳에서는 볼 수가 없어 다소나마 아쉬움이 든다.(너무 큰 욕심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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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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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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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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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레이싱카의 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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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표현된 매끄러운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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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아쉬운 배경그래픽

챌린지는 리얼 레이싱게임이다.
레이싱게임을 분류할 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리얼이냐, 아케이드냐… 챌린지는 처음 접할 때는 그저 빠른 속도 때문에 단순한 아케이드게임이야~~ 라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처음의 느낌일 뿐이다. 챌린지가 그 어떤 레이싱게임보다 현실성을 중시한 리얼게임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게임 속에서의 날씨변화에 따른 적절한 타이어교체 및 시각의 좁고 멀어짐 그 외 여러 곳에서이다. 빠른 속도 및 급커브가 산재해 있는 그랑프리 트랙의 특성상 여타 레이싱보다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고 그 역할이 중요한 만큼 그러한 느낌이 게임 속에 그대로 녹아 들어가 있고, 아주 세부적으로 차체 각각의 기기 변환 및 교체까지는 아니어도 그러한 것으로 인하여 차량의 속도 및 커브시 등에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현상들을 보고 있으면, 아! 이것이 단순히 차량만 골라서 트랙을 도는 게임이 아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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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커브시 드리프트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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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카 셋팅은 정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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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레이서들의 실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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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겨뤄야 할 전세계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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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도중 셋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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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레이싱카 상태표시기

그뿐만이 아니다.
그랑프리와 챔피언십모드에 있는 연료와 피트스탑 전략이라는 부분에서는 실제 레이싱경주시 그것을 관리하는 매니저와 레이서가 신경쓰고 주의해야 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도입함은 물론 여러 다양한 메뉴를 통하여 수년동안 실제 레이서들에 의해 기록되어진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것과 공식 FIA 규칙에서 행해지는 레이싱시 벌칙과 실점등이 그대로 도입되어 앞으로 달리는 레이싱에 머리로 생각까지 해야 하는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다.

차마 이 말은 하기 싫었다. 너무 아쉽다.
챌린지를 PS2에 넣고 부푼 가슴으로 레이싱휠을 잡고 운전을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에 잠긴지도 한 순간... 게임 속의 경주용자동차는 휠을 이리저리 돌리고 액셀과 브레이크를 수도 없이 밟아도 전혀 반응이 없다. 아차~ 설마, 휠이 지원 안되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과 함께 매뉴얼을 이리저리 읽어보았지만 단지 PS2의 조이패드만 지원된다는 어귀와 함께 레이싱휠에 대한 그 어떤 언급도 되어 있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 챌린지를 국내에 유통하는 아타리코리아사에 문의를 해봤지만 정작 게임을 유통하는 그들조차도 휠의 지원여부에 대해 바로 대답할 수 없었을 정도이니 패키지에 그러한 여부를 확실하게 기재를 해주던가, 그에 따른 준비를 해주던가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도 크게 남는 순간이었다. 아무리 좋은 레이싱게임이어도 결국 그것을 운전하는 휠이 제대로 지원되어야 할터… 아쉽게도 챌린지는 잘 만들어진 게임성과 재미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휠도 지원되지 않는 결정적인 오점을 남기고 만 게임이 되고 말았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며 지금 이 시간에도 패드로 트랙을 달리고 있는 필자의 마음을 그 누가 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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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의 지원을 기대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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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패드로 밖에 못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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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로는 느끼지 못하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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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매니아라면 후회없는 게임이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레이싱게임이라는 그 자체적인 완성도로 봤을 때 챌린지는 충분히 잘 만들어지고 F1의 색깔과 느낌을 제대로 살린 F1 레이싱게임다운 게임이다. F1을 즐겨보고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눈으로만 보아왔던 전세계의 명차들과 유명 레이서들의 기록에 도전하여 직접 부딪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리얼드라이빙이라고는 하지만 적절히 초보자들을 위한 여러 옵션이 함께 구현되어 있어서 그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휠의 미지원여부와 한글화가 아닌 영문판 그대로의 출시라는 점(레이싱게임인지라 한글화 여부가 크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등 세부적인 것들의 부족함이 너무나도 아쉬울 따름이다. 이후의 후속작이 나온다면 그러한 것들을 개선해주었으면 좋겠건만 이 외침이 물건너 개발자들의 귀에 전달될 수 있을까? 그러나 필자는 레이싱매니아다. 또 한번 기다려보는 마음은 어찌할 수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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