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런 FPS 의 완성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진화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가 처음 PC버전으로 발매가 되었을 때, 경찰특공대 게임인 SWAT와 많은 비교가 있었다. 둘 다 비슷하게 분대 지원 전투 형식의 게임이었으며, 또 잠입 액션 요소가 강해서 마구 쏘고 달리는 스타일의 액션 게임들과는 비교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경찰특공대 SWAT 시리즈는 막을 내리고 레인보우 식스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나름대로는 SWAT 시리즈도 매력적인 게임이었지만, 주로 범인들을 생포하는데 주력하는 미션들이다보니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요구하는 최근 게이머들의 입맛에는 더 이상 맞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는 게임의 원작자인 소설가 '톰 클랜시'가 만들어 낸 가상의 특수부대다. 네이비 씰이나 그린 베레 등과 같은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를 모델로 해서, 이들과 유사하지만 훨씬 더 뛰어난 체력과 전술 수행 능력 등을 갖추고 있으리라는 가상의 시나리오 속에 만들어진 부대이다. 이런 특수 임무를 띠고 있는 부대는 군사적인 작전이 주가되는데,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는 특이하게 테러리스트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군사 작전이라기보다는 시민의 보호나 경찰의 임무 등을 수행한다는 느낌이 더 가깝다. 미션 자체도 헬기가 등장해서 로켓포를 쏘아대거나 탱크와 같은 탈 것들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개인이 사용하는 무기 역시 중화기류들 보다는 가벼운 개인 화기 위주로 전투가 진행되어 훨씬 세밀하고 머리를 쓰는 작전들이 많다.
레인보우 시리즈의 최신작이라고 볼 수 있는(북미 지역에서 정식 발매된 '블랙 에로우'는 차기작이지만 아직 국내 발매가 되지는 않았다.)이번 3편에서는, 이러한 레인보우 부대의 활약이 훨씬 더 규모 있고 강력하며, 또 화끈하게 설정되어 있다. XBOX 패드의 진동 기능이 이처럼 총기 발사에 가깝게 표현된 게임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력한 '손 맛'을 전해주는 이 게임은, 이전 시리즈들 보다는 그래픽이나 사운드, 또 미션의 완성도면에 있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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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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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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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키를 설명하는 Tutorial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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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동영상을 따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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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의 이슈, 음성 명령의 삭제
"레인보우 식스 3"가 발매되자마자 가장 크게 유저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요소는 바로 음성 명령 부분이다. 헤드셋을 통한 음성 명령이 지원되도록 만들어진 게임인데, 한글판으로 오면서 그 기능이 삭제되어 버린,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한마디로 팔이 잘린 상태로 게임이 국내 발매되었던 것. 사실, 게임을 하다보면 음성 명령보다 G-pad라는 게임 자체의 패드 명령 시스템을 더 잘 활용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일부러 신기능으로 만들어 넣은 음성 명령 부분을 왜 삭제시켰느냐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유통사가 밝힌 음성 명령 삭제의 이유는 한글화 과정에 따른 문제로, 라이브와 싱글에서 한글과 영어가 같이 가능하도록 한글화를 하다 보니 음성 명령 부분의 시스템 개선 작업이 필요했는데, 이것이 여의치 않자 출시에 임박해서 이 기능을 뺀 채로 발매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이번 한글화는 음성에 국한되어 있고 텍스트나 메뉴 등의 기타 부분들은 한글화가 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능을 삭제시켰다는 것은, 일본과의 연계적인 로컬라이징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예상을 해보지만 이미 그렇게 설정되어 출시되어 버린 이상 달리 방도는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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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테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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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바리케이트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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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막탄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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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선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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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초기 구매자들에게 Ubisoft 최신 발매작 중 하나인 '페르시아의 왕자:The Sands of Time'이 무료로 지급되었는데, 이것은 한편에선 어이없게도 '페르시아의 왕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 되었다.(게임을 플레이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페르시아의 왕자'는 완벽한 한글화로 이루어진 수준 높은 게임으로, 이렇게 지급되어 버린 부분 때문에 완성도 높은 게임이 그 가치가 뚝 떨어져 버려 아쉬움이 많다.)
아무튼 이런 초반의 논란거리들은 음성 명령을 통해 싱글 미션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광고문안과 매뉴얼 내부의 음성 명령과 관련된 내용들 덕분으로, 만약 국내에서 출시되기 전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언급이 있었더라면 사실 이런 소동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레인보우 식스 3"는 FPS 게임으로서는 꽤 적절하게 즐길만한 XBOX용 게임이다. 조준선의 정밀도 부분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이나 고스트리콘 등에 비해 볼 때 좀 더 수월한 조준에 의한 사격이 가능하고,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그래픽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매끈한 느낌을 준다. 라이브 기능 또한 헤드셋을 통한 아군과의 교신이 가능해서 실제 작전을 펼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이 큰 논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옥의 티 정도로 생각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부분들이 괜찮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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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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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막탄 속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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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의 굳건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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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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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만이 한글화가 된 반쪽 한글화
어차피 국내 XBOX 타이틀의 소비 빈도가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한다면 낮기 때문에 모든 타이틀의 한글화를 바라는 게 무리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국내 유통사를 두고 나오는 정식 발매판이라면 어느 정도 한글화가 되는 게 소비자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렇지 않다면 미국 발매판이나 일본 발매판을 수입해다가 판매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레인보우 식스 3"는 한글화라는 관점에서 볼 때는 딱 60점 짜리이다. 일부 음성만 한글화가 되어 있기 때문인데, 그나마 음성 한글화의 대부분은 베테랑 성우인 '박 일'씨의 활약이 대부분이다.( 이 게임의 한글화는 '박 일과 함께~' 라는 부제를 붙여도 좋을 만큼 이 한 사람의 녹음 분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주로 브리핑 장면과 동영상에서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완성도는 꽤 높다. 베테랑의 힘이 이런 것인지 만약 '박 일'씨가 이 부분을 맡지 않았다면 게임의 감동이 훨씬 덜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내의 메뉴나 브리핑 화면, 게임 플레이 화면 등은 모두가 영어로 되어 있어 브리핑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면 미션 내용을 이해하기가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밖에 인질들 일부가 한국말을 쓰는 것을 제외한다면 음성 부분에서도 완벽한 한글화라고 여기기엔 역부족이다. 그리고 대원들 간의 명령은 영어로 되어있고 잡담은 한국어로 나와 조금 산만한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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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을 기다리는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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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감지 센서에 의한 적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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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 드럼통을 사격하면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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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앤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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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액션과 영화 같은 미션들
"레인보우 식스 3"에서는 테러범을 생포할 수도 있고, 또 무기를 들었을 경우에는 사살할 수도 있다. 테러범을 사살한다고 해서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어서 게이머의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서 테러범의 생사는 좌우된다고 보면 된다. 또 사실성을 강조한 게임의 특성상 머리나 급소가 아닌 비슷한 근처에 맞는다 해도 대부분 죽는다.
인트로 동영상은 이 게임을 해보지 않아도 압권이다. 은행 건물을 차지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기 위해 레인보우 팀이 헬기 강습을 하게 되고, 여기서 헬기의 추락 등과 대원들의 신경전 등이 펼쳐져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이 밖에도 브리핑 화면을 구성한 것도 영화처럼 만들어져 있어 몰입도를 높여준다. 미션의 내용은 여러 가지다.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인질을 구출해 내기도 한다. 다소 버추어 캅 분위기의 정해진 위치에서 나타나는 적들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고, 미션 중간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그 부분의 적 위치를 알기 때문에 여러 번 진행하면 미션 클리어 하기는 수월하다. 세이브 포인트는 장소와 시기에 상관없는 세 번으로 정해져 있어, 앞에서 미리 저장해 버리면 뒷부분의 급한 상황에서 저장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또 각 미션마다 세 군데 임의의 위치에서 저장이 가능하지만 캠페인에서 이전 미션을 다시 플레이해 볼 수는 없다.(클리어 된 미션은 커스텀 플레이에서는 다시 플레이가 가능하다.)추가 지원의 경우, 미션이 끝날 때까지 구급약이나 탄약 공급은 없다. 한 번 미션이 시작되면 죽거나 혹은 미션을 완수하거나 둘 중의 하나다. 이 때문에 좀 더 신경 써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사실 체력 게이지가 떨어지는 걸 보면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조마조마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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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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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화면에 블러 효과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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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0의 정밀 조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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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교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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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원들을 조작할 때 새롭게 등장한 개념은 줄루 명령의 설정이다. 왼쪽 트리거 버튼을 이용해서 내릴 수 있는 이 줄루 명령은 미리 Tutorial에서 경험해 보겠지만, 이번 "레인보우 식스 3"에서 꼭 잘 익혀둬야 하는 명령 체계다. 간단히 말해서 협공이 가능하도록 같은 시간대에 다른 팀원들이 각각 다른 문을 통해 진입을 하게 해주는 명령 시스템이다. 이 명령 덕분이지 각 미션에는 문이 같은 방에 2개씩 달려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줄루 명령에는 협공뿐만이 아니라 매크로 기능처럼 미리 지정된 명령을 키 하나로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잘만 활용한다면 팀원들의 손상 없이 원활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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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문을 통한 동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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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이 앞문을 열고 들어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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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 입은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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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탄 발사기에 사살되는 적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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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AI
초반 미션에서 교회 안의 인질을 잡고 있던 테러범들의 경우, 대원들의 바로 뒤에 숨어 있으면서도 사격을 하지 않는 멍청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큰 소리로 문을 열었는데도 요동 없이 가만히 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반면에 아군의 위치가 발각되면 바로 즉각 반응을 보이고 무차별 사격을 가하므로 최소한 위치가 파악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보통 몸을 먼저 내밀고 공격을 하는데 반해 이 AI들은 총을 먼저 들이밀어 사격을 해서 오히려 이들의 공격에 막혀 전진을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서로의 위치를 알지만 캠핑 같은 상황이라면 적이 갑자기 급습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상당히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오는 테러범들은 게임 속이라도 섬뜩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런 상반되는 부분이 있어서 적 AI들의 능력은 조금 의심해 봐야 된다. 눈에 띄는 순간은 집요하게 공격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바로 코앞에 있어도 사격을 하지 않는 것이다. 또, 이미 자신이 공격을 받았다는 걸 안 적이라도, 죽어주기 위해서인지 같은 위치를 들락날락하면서 게이머의 밥이 되기를 자처한다. 난이도를 달리해도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여서, 아주 사실적인 부분을 강조한다기 보다는 액션성을 우선하는 게임이란 걸 알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건물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공격하는 적들은 조심해야 한다. 조준 사격을 정확하게 하기 때문에, 아차 하는 순간에 죽어버리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같은 팀원의 경우는 임의로 선 공격을 명령할 때 마구잡이식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많아서 동료를 잃게 되기가 쉽다. 이것은 게이머 자신이 직접 같이 작전에 참여하지 않으면 동료 대원을 잃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인 것처럼도 생각되는데, 작전에 참가한 3명의 AI들이 모두 다 죽어도 미션은 계속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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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이 휘날리게 발사되는 총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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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제거를 명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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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전투를 벽이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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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를 통한 작전 지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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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부분
그래픽은 최근 경향에 맞게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전 시리즈들에 비해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최근의 FPS 게임들이 무기의 디테일한 표현이나 광원 효과 등에 신경 쓰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조금은 미흡하다. )스프린터 셀의 뿌연 느낌이 나는 광원 효과를 어느 정도 흉내 냈고, 부분적으로 약간의 블러 처리도 눈에 띈다. 그래도 여전히 레인보우 식스의 이미지임을 쉽게 알 수 있는 전체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서, 이질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솔져 오브 포춘이나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 등 비슷한 부류의 게임들 보다는 한 수 위의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번쩍번쩍하는 총기를 들고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눈부신 햇빛이 다르게 비춰지는 그런 게임은 아니지만 정통 FPS의 그래픽에 비해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란 얘기다.
부서진 컴퓨터의 불꽃, 지붕에서 드럼통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의 묘사, 공장 굴뚝이나 배기관에서 나오는 수증기의 블러 효과 등 작은 부분에 신경을 쓴 부분은 칭찬해줄 만 한다. 플래시뱅이 바로 앞에서 터졌을 때는 귀가 웅웅거리는 소리와 함께 눈앞이 하얗게 변하는데, 자신이 직접 그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아주 잘 묘사해 주고 있다. 그리고 라이브에서 3인칭 시점으로 보게 되면 적의 공격을 부분적으로 받았을 때 피가 흘러내리는데, 상처의 강약에 따라 출혈의 정도가 달라지는 사실적인 표현을 해주고 있다. 자신이 들고 있는 총의 경우는 화면 전체를 볼 때 총의 크기가 큰 편으로, 조금 갑갑한 감도 없지 않은데 총을 없애고 조준선만으로 본다거나 하는 등의 변환은 불가능하므로 이런 점은 감안하고 플레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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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의 모습. 아주 세밀한 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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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스코프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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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의 광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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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맵. 불꽃놀이가 멋지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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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효과와 조작감
사운드에서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은 음성 녹음이 균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브리핑 화면의 음성과 미션 진행에서의 음성 고저가 차이가 많아 집에서 볼륨을 줄여 놓고 플레이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서도 갑자기 소리가 커지는 현상을 겪게 된다. 이런 부분은 한글화 과정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충분히 보정이 가능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세심함이 아쉽다. 총성이나 기타 효과음의 경우는 5.1채널의 특징을 아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적의 움직임은 거의 사운드를 통해 알 수 있을 정도로 음 구분감이 뛰어나서, 5.1채널의 사운드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용자를 당혹스럽게 만들 정도다.( 일반적인 2채널이나 2.1채널 등에서는 플레이를 못할 정도는 물론 아니지만, 긴박한 움직임의 소리를 제대로 느끼기가 힘들다. )효과음의 경우 총성은 진동과 더불어 최고라고 말해주고 싶다. '갈긴다'라는 표현은 이런 때 쓰는 것으로 정말 총을 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비가 오는 미션에서는 정말 밖에 비가 내리는 것 같다. 전체적인 공간의 비가 내리는 소리 외에, 가까운 부분에서 떨어지는 빗물 소리도 그대로 담고 있어서 거리 차이에 따른 음의 변화감이 상당하다. 적들이 내지르는 소리나 드럼통을 맞출 때의 텅텅거리는 소리, 또 수류탄이 폭발할 때 퍽! 하고 터지는 사실적인 음 등도 게임의 재미를 높이는데 한 몫을 한다. 그래서 적어도 사운드 부분에서만큼은 만점을 줄 수 있을 정도다.
조작감은 묵직한 편이다. 콘솔 FPS가 가지는 조준의 어려움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며, 아날로그 스틱의 정밀도와 움직이는 텐션이 적당해서 마우스와 키보드로 조작하듯이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다. 앞서 얘기했던 진동효과 또한 똑같은 진동일텐데도 "레인보우 식스 3"에서는 좀 더 강력하게 반응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할 정도로 게임 속 상황과 밀접하게 반응한다.

라이브, 역시 XBOX는 라이브
"레인보우 식스 3"는 싱글 미션의 완성도가 높은 편이지만 가장 큰 핵심 부분은 역시 라이브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분대 전투가 이뤄지는 게임의 특성상,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작전을 펼치는 재미가 만만찮다. 라이브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게임은 2가지 형태에 모두 5 종류의 게임으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싱글 미션을 다른 플레이어와 협동 작전으로 진행하는 Cooperative: Mission 모드, 두 번째는 인질이나 임무 목표가 없이 그저 테러리스트들만을 사살하는 Cooperative: Terrorist Hunt 모드가 있고, 대결을 뜻하는 Adversarial 형태에선 Survival, Team Survival, Sharpshooter 등 3가지 모드가 있다. Survival과 Team Survival은 말 그대로 마지막으로 남는 사람과 팀이 승리하는 모드로 라이브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Sharpshooter는 사격전으로, 가장 많은 적을 사살하는 것이 목표이다. 게임 중에는 헤드셋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서, '제가 프렉 던질테니 뒤에서 플래시뱅 던져 주세요.', 혹은 '여기 적 2명 전방에 있습니다. 지원 좀 해 주세요.' 등의 참신한 대화가 가능하다.( 물론 한국 사람들끼리 했을 때 이런 대화가 가능하겠지만. )그래서 클랜을 조직해 같이 움직인다면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서로 역할을 분담하고 김일병, 박상병 등 계급을 붙이거나 팀별로 호칭을 달리해서 체계적인 지휘와 명령을 한다면 팀원들의 단결력도 높아지고 게임의 재미도 한층 더할 것이다. 그러나 XBOX 게임의 특성상 새로운 라이브 게임이 나오면 모두 그 게임으로 몰려드는 성향이 있어 지금은 국내 게이머들을 많이 찾아볼 수 없다는 점, 그리고 너무 빨리 승패 결말이 난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출시가 된지 아직 몇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한국 게이머들의 방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라서 "레인보우 식스 3"의 라이브 진수를 맛보려면 친구 등록을 통한 노력 등을 조금 기울여야 한다. 컨텐츠 다운로드는 현재 7개의 새로운 맵의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다른 플레이어들과 게임을 즐기려면 컨텐츠 다운로드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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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컨텐츠 다운로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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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의 관전자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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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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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당한 유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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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닥뜨린 두 사람.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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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의 팀 배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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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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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매치를 통한 서버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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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런 FPS 의 완성
결론적으로 "레인보우 식스 3"는 고급스런 FPS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저분한 군더더기가 없는 모습을 가지고 있고, 콘솔임에도 정밀도가 높은 조준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 싱글뿐만 아니라 라이브 게임에서도 특유의 분대 전투가 재현되는 사실적인 작전 전개가 가능하다. 비록 반쪽뿐인 한글화이지만 '박 일'씨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음성 더빙도 우수하고 그래픽이나 음악 수준도 나무랄 데가 없다. 국내에서 퍼블리싱 되는 과정에 약간의 잡음이 있기는 했지만, 충분한 보상 판매를 통해 이를 극복했으며 음성 명령이 지원되지 않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FPS 매니아들을 레인보우 대원의 일원이 되도록 만든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허술하지 않은 미션 전개와 영화 같은 동영상 등이 이를 더욱 단단하게 받쳐주고 있어, 가히 밀리터리 FPS에서는 탁월한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차기작 '블랙 에로우'에서는 더 완벽한 구성과 함께 국내 게이머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한글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물론 음성 명령 부분도 다시 살아나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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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브리핑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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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명령을 습득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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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투시경을 사용하면 어두울 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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