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승점 1점 차이로 2위 바짝 추격

SK텔레콤이 중간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CJ프로게임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본격적인 순위 탈환에 나섰다.

5일 서울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SK텔레콤 대 CJ프로게임단의 경기가 펼쳐졌다.

1세트 선봉장으로 나선 선수는 전상욱과 장육. 전상욱은 파이어뱃과 메딕이 추가되자 바이오닉 한방 병력으로 타이밍 러시를 감행했고, 장육은 본진에 이를 방어할 병력이 부족해 결국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2세트는 각 팀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임요환과 서지훈의 경기. 상대 전적에서 6:0으로 크게 뒤지고 있는 임요환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임요환은 서로의 멀티를 견제하는 난전 끝에 자원적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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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고비가 될 3세트에서 SK텔레콤은 특이하게 테란/프로토스 조합의 최연성과 박용욱을 내보냈고, CJ는 강력한 팀플 조합 김환중과 이주영을 내보냈다. 최연성은 베슬을 준비하며 상대 프로토스를 견제하려 했지만, 이 전략이 다크아콘으로 인해 실패했고 최연성과 이주영은 각각 상대팀 프로토스에 의해 엘리와 다름없는 상황이 됐다. 이후 멀티를 확보한 김환중이 좀 더 많은 병력 우위를 점하며 공격을 감행, SK텔레콤은 GG를 칠 수 밖에 없었다.

이어서 펼쳐진 마지막 4세트 주자는 고인규와 마재윤. 고인규가 마재윤의 확장을 끊임없는 공격과 멀티 견제로 계속 막아주면서 끝끝내 자원적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 승부를 가르는 요인이 됐다. 마재윤이 다시 멀티를 시도해도 번번히 고인규의 견제에 막히면서 자원이 고갈됐고, 결국 압도적인 병력 차이로 인해 본진과 멀티가 모두 마비되고 말았다. 이로써 고인규는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나가며 4세트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4승 1패 승점 5점으로 2위로 올라가며 1위 CJ프로게임단을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뒤쫓게 됐다. CJ프로게임단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승점에서 앞서 1위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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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진 기자 nlbo@e-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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