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on PC/온라인 전용 조이패드 프리뷰

캐주얼 온라인 게임들이 발전하면서 게임 전용 조이스틱이나 패드를 원하는 게이머들의 소요도 증가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전용 조이패드나 카트라이더 전용 조이패드 등 종류도 가지가지. 그러나 실제로 그 게임 밖에 쓸 수 없거나 키변경 프로그램이 불편해 다른 게임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도 많이 있다.

이런 시기에 등장한 주변기기 전문 업체 경문엔터테인먼트에서 모든 PC게임과 온라인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Wicon'이라고 정해진 이 조이패드는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온라인 게임과 PC 게임을 프로파일 수정만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말 이것이 가능한지 경문엔터테인먼트의 국내 사업부 김대중 대리를 만나 직접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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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처음 만져본 'Wicon'의 느낌은 조금 크다는 점과 묵직한 느낌이었다. 상대적으로 손이 큰 기자의 손에 딱 맞는 느낌이 들었지만 손이 작은 분에게는 조금 크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조이패드에는 숫자가 매겨진 10개의 버튼과 아날로그 스틱 2개, 십자키, 아날로그 On / Off 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그립 감을 높이기 위해 양쪽 끝에 손잡이가 존재했다. (기본적인 구성은 Ps2 패드와 흡사하다)

먼저 십자키의 느낌은 Xbox360 패드의 십자키와 흡사한 느낌이었다. 약간 정교한 조작은 무리가 있는 아날로그식 십자키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십자키가 조금 미끄러운 형태라서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부족했다. 그러나 십자키를 누를 때의 느낌은 확실해 Xbox360 패드보다는 감은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두개의 아날로그 스틱은 부드러운 느낌을 잘 살리고 있으며, 1번부터 8번 버튼들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9, 10번 버튼이 조금 빡빡한 느낌이 들었는데 사용 빈도가 낮은 버튼이라서 그리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자. 그럼 'Wicon'이 가진 기능에 대해 본격적으로 접해보자. 'Wicon'의 특징은 크게 USB 2.0 기능사용, 드라이버 미설치, 직관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키 변경, 프로파일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세팅하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 현존하는 모든 운영체제에서 사용이 가능한 점들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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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Wicon'은 타 주변기기와 다르게 USB 2.0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타 주변기기보다 빠른 반응 속도와 안정적인 호환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주변기기를 연결하고 일일이 드라이버를 설치해야하는 타 기기와 다르게 'Wicon'은 USB 케이블만 연결하면 바로 설치가 완료되어 바로 사용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Windows XP, 2000, 2003 등 출시된 모든 운영체제와 호환이 되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중 가장 중요한 점은 정말 쉽게 변경이 가능한 키 설정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대 부분 영문프로그램으로 되어 있거나 마우스로 클릭하고 버튼을 변경해야하는 타 프로그램과 다르게 마우스의 드래그 기능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곳에 키 값을 설정할 수 있다. 이 설정은 경문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해주는 'Triple Mapper'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Wicon'의 조이스틱 기능과 키보드 기능, 마우스 기능 등을 조이패드에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아날로그 스틱의 움직임 설정 및 타 아날로그 스틱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Slider' 기능들도 설정해 사용하는 게 가능하며, 국내에서 유명한 온라인 게임 30개의 키셋팅이 되어 있는 프로파일이 처음부터 제공되어 초보자들도 손쉽게 'Wicon' 조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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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연 때 직접 플레이해본 게임은 넥슨은 '루니아전기'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나나이모'와 윈디소프트의 '겟엠프드' '인피니티' '큐이',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엔씨소프트 '리니지2' 등이다. 먼저 '루니아전기'에서는 이 게임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착각을 느낄 정도로 완벽한 조작이 가능했으며, '카트라이더' '나나이모'에서도 키보드보다 더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대전 게임인 '겟엠프드'와 '인피니티'에서도 설정만 잘해주면 큰 무리 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마우스를 사용하는 '큐이' 에서도 마우스 속도 조절만 잘하면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듯 한 기분으로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의 경우에는 빠르게 입력해야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콤보나 스킬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었으며, 롤플레잉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리니지2'에서는 게임을 진행하는데 는 무리가 없었으나 설정 프로파일을 여러 번 수정해 최적화를 해야 하는 점과 스킬의 개수가 너무 많아 일부 스킬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다. 다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이동이나 전투 시에 좀 더 액션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리니지2'의 경우 아날로그 스틱을 마우스로 설정해 움직여 하는 점이 조금 불편했지만 버프, 스킬 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꼭 액션 게임을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 아래는 경문엔터테인먼트 김대중 대리와 질의응답

Q. 'Wicon'의 출시일과 가격은 어떻게 되는가?

A. 'Wicon'은 10월말쯤 온라인으로 2000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2만 원대로 책정되어 있으며 가능하면 싼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Q. 'Wicon'은 조이패드로만 출시되는가?

A. 'Wicon'은 현재 조이패드만 출시하지만 약 한 달 정도의 시간 차이를 두고 조이스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조이스틱은 타 조이스틱과 다르게 아날로그 볼 컨트롤러를 부착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Q. 'Wicon'을 제작하게 된 배경은?

A.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이렇게까지 개발하게 됐다. 많은 주변기기를 사용해봤지만 실제로 게이머들이 원하는 형태의 주변기기를 만나기 어려웠다. 그러는 중 PC 게임과 온라인 게임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조이패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약 1년 정도 연구하고 개발해 'Wicon'을 완성할 수 있었다.

Q. 향후 'Wicon'은 어떻게 변화하게 되는가?

A. 온라인 매장에만 한정 판매 되는 방식에서 대형 온라인 매장이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독점 판매하는 방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퍼블리셔사와 제휴를 맺고 그 게임과 함께 출시를 하거나 신작 게임 런칭에 맞춰 같이 공급되는 방식을 사용할 계획이다. 차후 북미시장과 중국시장, 일본시장들에도 수출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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