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게임의 새로운 강자, 다시 한번 파워업하다

건전평범장미소년 multichan@hotmail.com

요즘 스포츠 게임의 판도를 보고 있으면 경쟁구도를 통해 꾸준히 발전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축구의 위닝 시리즈와 피파 시리즈, 야구의 MLB2K 시리즈와 MLB더쇼 시리즈가 그렇듯, 농구 게임은 NBA LIVE 시리즈와 NBA2K 시리즈가 시장을 양분하며 자리다툼을 해왔고. 여기에 최근 소니에서도 NBA 게임 시장을 노크하며 게이머들로 하여금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특유의 사실성과 게임성 그리고 현장감으로 NBA LIVE 시리즈를 압도하며 농구 게임계의 강자로 자리잡은 NBA2K 시리즈는 가장 최신작인 NBA2K8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고의 농구게임이라 찬사받은 NBA2K7의 후속작 NBA2K8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번 모델은 최고의 포인트 가드 중 한명인 크리스 폴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번 점프볼은 타이밍에 맞춰 한방

---|---

아쉬운 그래픽은 프레임으로 보상 받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래픽의 후퇴입니다. 전작에서 호평 받았던 흐르는 땀의 묘사와 자연스러운 선수 모델링(실제 선수와 닮았냐 닮지 않았냐는 차치하더라도)은 아쉽게도 전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습니다. 하지만 게이머는 그래픽의 하락으로 받는 손해를 '프레임의 안정화'라는 측면으로 보상 받습니다. 전작의 경우 싱글 플레이는 60프레임으로 작동되던 반면에 온라인 매치에서는 그 절반인 30프레임으로 동작이 돼서 불편함을 자아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60프레임의 부드러운 움직임이 유지가 됩니다. 버튼을 누르고 때는 타이밍이 중요한 스포츠 게임인 것을 감안하면 잃은 것 보다 얻은 것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 사람이 루올 뎅이라고요? 농담이시죠?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집트 벽화에서 뛰쳐나온 것 같다

---|---

더욱 경기장에 가까워진 느낌을 주는 사운드
실제 NBA 중계를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현장감이 넘치는 경기장의 효과음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3점 슛을 던지게 되면 관중들이 '쓰리'를 외친다거나, 각 구단의 홈 구장에서는 홈 팀의 특정 선수가 슛을 던질 때 관중들이 연호해 주는 그 선수의 이름과 애칭(예를 들자면, 디트로이트의 라시드 월라스가 슛을 던지게 되면 관중들이 '쉬~~~드!'를 외치는 식), 그리고 자유투를 성공하게 되면 벨이 울린다거나 하는 사운드까지 묘사가 한데 섞여 경기장의 현장감을 게이머에게 잘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세리머니도 충실히 재현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빌보드 관객들은 이거 보고 반성해라!

---|---

새로운 시스템, 발전한 인공지능
플레이를 하다 보면, 각 선수의 이름 옆에 핸드폰 안테나 수신감도를 나타내는 막대같은 게이지가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각 선수가 선호하는 자리에 따라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하면서 해당 선수가 슛을 던지기 선호하는 자리를 알려줍니다. 또한 소위 선수가 '분위기를 타는' 경우도 이 게이지의 색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슬라이더 조정 옵션에서 설정할 수 있는 클러치 팩터 항목과 연관되는 부분인데, 이 게이지가 가득 차는 경우에는 말 그대로 어디서 던져도 공이 죄다 림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분위기 타신 커크 선장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원하는 시점으로 골라잡을 수 있다

---|---

인공지능은 전작보다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돌파 위주의 공격을 시도하면 지역 방어를 시도하며 게이머의 수비 방식에 맞춰서 공격 방식이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더블팀 수비 역시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등, 다양한 전술로 상대하기 때문에 게이머 역시 한 가지 전략만을 고집해서는 승리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바로 전술을 바꿀 수 있는 퀵메뉴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시합 내용에 따라 변화하는 선수들의 컨디션

---|---

또한, NBA2K8에서는 기존의 농구 게임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인공지능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바로 인공지능의 적극적인 빅맨을 이용한 골밑 공략입니다. 기존의 농구 게임들에서 빅맨들의 역할은 리바운드와 블락 슛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특징이 없었고, 공격 시에도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 슛 또는 페이스 업이었습니다만, NBA2K8에서의 빅맨들은 정말 적극적으로 몸을 이용해 골밑으로 부딪혀 들어옵니다.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 업이 여의치 않은 경우는 외곽에 위치한 팀 동료들에게 다시 내어주는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장면입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다양한 작전이 잘 설명돼 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바닥의 마크대로 따라하면 전술이 시작된다

---|---

더욱 심플해진 조작법
바운드 패스와 전진 패스를 버튼의 조합으로 자신의 의도대로 사용할 수 있었던 전작의 조작법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패스 버튼 하나를 누름에 따라 상황에 맞게 패스가 발동되는 형식으로 변화했습니다. 전진 패스 버튼으로 사용되었던 B 버튼은 공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같은 편의 선수 한 명이 공을 받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동작을 발동하는 버튼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으로 '인 앤 아웃' 또는 '아웃 앤 인' 같은 농구의 기본적인 패스 플레이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속공 시 달려가는 길목에 미리 던져주는 패스는 RB + RT로 바뀌었습니다만, 그 유용성도 사용 빈도도 매우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바뀐 하프타임 리포트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경기를 관찰할 수 있는 훕캐스트 시뮬레이터

---|---

더욱 현실적으로 바뀐 경영모드
한 구단을 맡아서 그 구단을 운영하게 되는 Association 모드는 상당히 흥미롭게 변했지만, 그와 동시에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계약 상의 옵션 조항과,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반영했기 때문이죠. 가뜩이나 연봉 상한선 때문에 선수 트레이드와 영입이 어려운 편이었는데, 겨우겨우 원하는 선수와 트레이드 성사 직전에,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내세우며 트레이드를 거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통해서 강력한 팀을 만들려는 게이머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특정상황을 지정하고 이를 해결하는 시추에이션 모드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팀 능력은 꽤 사실적으로 나온다

---|---

스트리트 훕의 모든 것, NBA Black Top
전작의 스토리 모드였던 24/7모드가 빠진 대신 스트리트 훕을 다룬 NBA Black Top 모드가 새로 추가됐습니다. 이 모드는 24/7모드에서 즐길 수 있던 픽업 게임과 21점 게임, 3점슛 대회, 그리고 처음 추가된 덩크 콘테스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덩크 콘테스트는 커맨드 입력과 정확한 타이밍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존의 게임들과는 다른 재미를 줍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스트리트 훕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장애물도 과감히 뛰어 넘어라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트리플 쓰렛 매치도 가능하지만 어렵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3점슛 대회는 올스타전 룰과 동일하다

잘 만들어졌지만 1% 아쉬운 게임
칭찬을 줄줄이 나열했지만, 전작에 있었던 버그들이 해결되지 않고 그대로 계승되어 온 것은 좀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바지가 말려 올라간다거나 공이 아웃됐을 때 심판이 공을 돌려주지 않는 버그나, 경기 후에 볼 수 있는 각 선수들의 하이라이트나 탑 3 하이라이트 영상이 나오지 않는 버그가 있으며, 퀵 매치 업 상대 목록에 한 선수의 이름이 중복돼 나오는 버그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위에서 설명한 버그는 애교로 보일 정도로 플레이에 지장을 주는 버그도 존재합니다. 일명 '피셔버그'라 불리우는 이 버그는 LA 레이커스의 데릭 피셔가 갑자기 슛 동작을 하며 뛰어오르고 그와 동시에 게임이 강제로 다운되어 버리는 버그입니다.(버그 해결법은 피셔가 갑자기 뛰어오를 때 제빠르게 패스버튼을 눌러서 공을 패스하는 방법 말고는 없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어머 부끄러워라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로스터 업데이트가 느리다

---|---

우승컵을 들어 올릴 팀은 과연 어디?
NBA2K8은 최고의 게임이라 불리운 전작의 장점은 잘 살리면서도 더욱 사실적인 농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질적인 버그가 이번에도 여전하다는 점과, 그래픽적인 후퇴는 아쉽지만, 시뮬레이션 스타일의 농구를 즐기는 게이머에게는 이번 작품 역시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NBA는 각 팀당 82경기의 시즌을 마치고, 현재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팀이 우승을 할지 궁금하신 분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분들은 NBA의 2007-2008시즌 플레이오프가 끝나기 전에, NBA2K8으로 결과를 점쳐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로딩 화면에 등장하는 트리비아 퀴즈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리그들

---|---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