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3' 월드 챔피언 장재호, 중국도 유럽도 '내 발 아래'

장재호(Moon)가 중국 및 유럽 챔피언을 차례로 꺾고 '워크래프트3'의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14일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워크래프트3 월드 워 시즌1' 챔피언 결정전에서, 장재호는 자신의 라이벌이자 세계 최강이라 일컬어지는 '최강오크' 마누엘을 3:0으로 완파하고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11월10일 펼쳐진 제2회 슈퍼파이트에서 2:0으로 마누엘 선수를 꺾은 데 이어 또 다시 3:0으로 승리를 거둔 장재호는 이날 승리로 오크전 공식 방송 경기 연승을 34경기로 늘렸다. 또한 지난 해 말 중국에서 열린 IEST 2006대회에서 '중국 최강' 리샤오펑(sky)를 3:1로 이긴데 더해 중국-유럽을 완전히 '정복'하고 세계 최강자로 거듭나게 됐다.

1경기부터 장재호는 마누엘에게 완승을 거뒀다. 비스트 마스터를 첫 번째 영웅으로 선택한 장재호는 상대방의 캐릭터를 하나 둘 잡아가기 시작하면서 천천히 병력을 모았다. 마누엘은 정면 승부를 피하고 계속해서 게릴라를 펼쳤지만 장재호는 이 것을 잘 막아내면서 오히려 마누엘의 진영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대규모 확장으로 인한 자원의 풍부함으로 마누엘을 몰아쳐 결국 마누엘을 무릎 꿇혔다.

2경기에서는 슈퍼파이트에 나왔던 전략이 다시 사용됐다. 장재호는 비스트 마스터와 데몬 헌터를 위시한 병력으로 마누엘을 괴롭혔고, 마누엘의 거센 반격으로 데몬 헌터가 죽는 등 고전했지만 결국 타우렌 칩턴과 상대의 영웅인 블레이드 마스터를 전사시키면서 승리를 거둬냈다. 3경기도 마찬가지로 초반 견제를 훌륭히 해낸 장재호가 오크의 유닛을 전멸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장재호는 1천 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누적 점수 101점으로 '워크3' 누적랭킹 1위를 차지하며 향후 펼쳐질 'W3 서머 그랑프리'에도 좋은 위치에 서게 됐다. 반면에 마누엘은 이날 패배로 누적랭킹 96점으로 공동 3위로 추락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MBC게임이 2005년 말부터 '워크래프트3' 게임 종목의 세계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세계 상위 랭커 25명을 선별해 정규리그로 시작한 'W3(Warcraft3 World War)'의 최종 결승전으로 '마시는 산소수'에서 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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