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로스트...드라마 기반 모바일 게임 늘어난다

안방을 사로잡던 드라마가 모바일 게임 시장까지 점령하려 하고 있다.

주몽, 24시, 위기의 주부들 등 이름만 들어도 친숙한 드라마들이 속속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돼 엄지족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출시됐거나 출시될 드라마 형 모바일 게임들은 드라마에 나오던 대사나 장면이 그대로 재현되고 드라마를 연상시킬 수 있는 특수 마케팅을 펼쳐 모바일 업계에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


인터세이브(대표 이갑형 www.intersave.co.kr)에서 개발한 MBC 주몽은 드라마를 소재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 이 게임은 시청률이 50%가 넘었던 원작 드라마에서 화제가 되었던 장면과 장소, 대사를 그대로 옮겨왔으면서도 휴대전화에서 빠르게 전투를 진행 할 수 있게 제작해 신규 게이머들의 유입을 늘렸다. 게임에 들어가면 드라마 주몽에서 나오는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드라마 주몽의 스토리로 구성된 10개의 '스테이지 모드'와 밀려오는 적을 차례로 무찌르는 '무한 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또한 드라마 주몽의 실제 촬영지였던 '나주삼한지테마파크'에 무료로 입장하고 싶은 경우에도 '주몽' 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이 테마파크는 입장료가 3천원이지만 게임을 다운로드 받은 게이머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국내 드라마 외에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드라마도 모바일 게임화 되어 올해 안에 연속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무인도에 불시착한 이들의 생존기를 다룬 서바이벌 드라마 '로스트'는 드라마처럼 액션과 어드벤처가 하나로 융합된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로프트(대표 조원영) 측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 중이다. 게이머는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무인도 곳곳을 탐험하면서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들의 위협에서 벗어나야 하며, 액션과 퍼즐 게임이 혼합된 형태인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또, 평범한 美가정주부들의 일상을 해학적으로 묘사한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도 주사위를 굴려 주어진 숫자만큼 칸을 이동하면서 퀴즈나 퍼즐을 풀어나가는 퍼즐형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게임만을 위해 탄생된 캐릭터 2명이 등장하고 원작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어 드라마 마니아들을 흥분케하고 있다. 제작사 측인 게임로프트가 케이블 방송채널 온 스타일과 프로모션 협의 중인 점도 흥미롭다.


이외에도 세계 드라마 마니아들에게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SF드라마 '히어로즈'도 드라마의 주요 장면과 등장인물들간의 대사가 게임에서 완벽 재현돼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제작 되고 있다.

모바일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전까지는 '킹콩' '슈퍼맨' 등 영화가 모바일 게임화 되는 경우가 많았었지만 이제 영화 외에도 다양한 드라마가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동영상 등을 통해 해외 드라마들이 사람들 사이에 이슈가 되는 것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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