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화산'은 기본에 충실한 한국형MMORPG

최근 온라인 게임 시장은 많은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레드 오션이 아닌 장르가 없다고 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장르는 몇십억 개발비가 기본이라고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만 해도 '라그나로크 온라인2' '홀릭' '창천' 등 많은 대작 게임들이 선보였으며, 내년 역시 '아이온' '헬게이트:런던' 'SP1' 등 많은 게임들이 게이머들 앞에 나설 계획이다.

금일(21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는 엠게임 '풍림화산'의 이동훈 개발 실장은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국형 MMORPG의 기본에 충실한 모습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형 MMORPG라고 하면 노가다, 국민 아이템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한국형 MMORPG는 커뮤니티가 강한, 그리고 길드 등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시스템이 잘 구현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풍림화산'은 이런 부분을 제대로 살린 게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동훈 실장이 꿈꾸는 게임은 MMORPG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잘 구현된, 그리고 게이머들이 게임 내에서 지루할 틈이 없이 다양한 즐길거리를 찾을 수 있는 그런 게임이었다. 그는 최근 많은 MMORPG 게임이 등장했지만 '리니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기존 게임들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다보니 기본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며 '풍림화산'은 가장 기본에 충실한 게임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풍림화산'은 커뮤니티성을 강조하기 위해 서버구조를 매우 신경 써서 만들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이라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사람이 너무 많거나, 사람이 너무 없어서 생기는 문제들을 상당부분 해결했습니다"

이동훈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풍림화산'은 기존 단독 서버 방식과 채널 방식의 장점을 혼합해서 서버 구조를 만들었다. 기존 방식들은 인구가 과밀되거나 너무 없으면 게임을 즐기기가 어려웠으나 '풍림화산'은 사람이 몰리는 초반부는 채널 방식을 택하고, 사람수가 안정화되는 중반부분부터는 통합 서버 구조를 택해 언제 어디서나 적정한 인원이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독특한 서버 구조에 맞게 콘텐츠를 배치한 것도 '풍림화산'의 강점이다. 이동훈 실장은 사람들을 분산시키고 밀집되게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콘텐츠의 배치에 달린 문제라며, 서버 구조와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요즘은 MMORPG 게임을 즐기다보면 게이머가 게임의 주인공이 아니라 일개 구성원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것도 이동훈 실장이 신경을 쓴 부분이다. 요즘 게임들은 거대한 세계를 만들고 그곳에서 게이머들이 생활하게 만들어놓기는 했으나 그 세계가 게이머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금방 흥미를 잃게 된다는 것. 특히 스토리 전달에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할 퀘스트가 전달력이 약하기 때문에 퀘스트가 단순 레벨업의 수단으로만 인식되고 있다고 이동훈 실장은 지적했다.

"'풍림화산'에서는 게임 속 세상이 게이머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게이머들은 잘 짜여진 협행(퀘스트)을 통해 게이머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며, 중간중간 등장하는 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게임의 스토리를 전달받게 됩니다"

이동훈 실장은 기존 게임들의 퀘스트는 스토리 전달 능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셀 애니메이션을 도입했다며, 용량 문제로 인해 무작정 늘릴 수는 없지만 게이머들이 스토리적인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을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협행(퀘스트)도 충분히 준비돼 있다. 이동훈 실장은 현재 1차 만렙인 60레벨까지 600여개가 준비돼 있으며, 오픈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 작가들이 게임을 내용을 가지고 소설을 쓰고 있으며, 이 것을 다시 게임에 외전격 시나리오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한다.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더 이상 게이머분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서 오픈을 하게 됐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많은 분들이 애정어린 충고를 해주시면 점차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간 이 게임의 고수라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들어갈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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