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3관왕, 'e스포츠 대상 올해의 선수' 등극

이제동(르까프)이 '스타크래프트 승률상', '최고의 저그', 'e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며 19일(수)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멜론 AX홀에서 개최된 '2007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프로게이머와 프로게임단, e스포츠 관계자와 팬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이제동의 3관왕과 함께 'e스포츠대상 올해의 종목'에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가, 'e스포츠대상 올해의 프로게임단'에는 르까프 오즈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 이제동 3관왕, 송병구, 김택용 희비교차

이제동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에서의 고른 활약으로'e스포츠 대상 올해의 선수'를 거머쥐며 통합 3관왕을 차지해 명실공히 행사의 주인공이 됐다. 2007년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장재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간발의 차이로 이제동에 뒤지며 아쉽게도 비 스타크래프트 선수의 '올해의 선수' 수상에 실패했다.

김택용, 송병구, 오영종 등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올해의 프로토스 부문에서는 송병구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활약으로 '올해의 프로토스'상을 거머쥐며 박카스 스타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네이버 온라인 투표에서 앞서며 수상의 기대감을 높였던 김택용은 올해의 명승부 BEST 3에서 2개의 상을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 신한은행 공로상 수상 & 공군 에이스 페어플레이팀 영예

e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개인, 단체에 수여되는 '공로상'은 프로리그를 후원하고 있는 신한은행에 주어졌다. 신한은행은 2005년 말부터 스타리그와 프리스타일 글로벌 리그 등을 후원하며 e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또한, 프로리그에서 군인정신을 선보인 공군 에이스팀이 '페어 플레이팀'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훈련으로 인해 불참한 선수들을 대신해 유성렬 감독대행이 대표로 수상했다.

* 장재호 3연패 달성, 국산종목 수상자들

국내외 대회를 넘나들며 워크래프트3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장재호는 비록 올해의 선수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워크래프트3 부문 최우수 선수'를 3년 연속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해부터 강화된 국산종목 부문에서는 최연소 프로게이머 문호준이 '카트라이더 최우수선수'에, IT BANK-OP팀이 '스페셜 포스 최우수 팀', Let's Be가 '서든어택 최우수 팀'으로, 김정민이 'FIFA온라인' 부문에 그리고 제1회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프리스타일 우승팀인 Born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신배 회장은 "영광의 순간들이 쌓여서 기록이 되고 나아가 e스포츠의 역사가 되고 있다"며 "지난 한해 동안 한국e스포츠를 빛내기 위해 노력하며 e스포츠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모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다음달 출범할 3기 e스포츠협회는 '국산 e스포츠 종목의 세계화'와 'e스포츠 정식 체육종목화'를 주요 정책과제로 삼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 해를 빛낸 e스포츠 선수 및 팀에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2007'의 각 부문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공동 취재 = 최호경 기자(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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