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IT제품, 연이은 상종가, 애플-닌텐도 안 부러워

국산 제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경제 불황의 타개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발매된 민트패스의 다기능 MP4플레이어 '민트패드'를 비롯해 게임파크홀딩스의 다기능 휴대 게임기 'GP2X Wiz' 등 국산 IT기기들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

음악-동영상 재생 기능은 물론, 인터넷에 접속해 블로그를 할 수 있는 기능과 메모, 사진 찍기 등 PDA 못지않은 다양한 기능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민트패드'는 최근 해외 업체들의 문의로 눈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가까운 나라 일본 내에서도 '민트패드'의 구매 및 자국 출시를 문의하고, 이를 협력하겠다는 업체들이 꾸준히 들어오는 상태다.

국내 첫 휴대용 게임기인 'GP2X Wiz'는 출시 전부터 해외 시장 내 출시 여부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퀘이크' 같은 3D 게임도 돌릴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 처리 능력과 소비자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어 공급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다양한 PMP 기능 등으로 게임기 그 이상의 기능을 보여주는 이 제품은 이미 후속 기능이 유럽 시장 내에서 호평 받아 이번 신작도 해외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미 활발한 해외 시장 돌파로 남미 및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높이고 있는 코원을 비롯해 해외 시장 다각화에 노력 중인 레인콤 등 여러 국내 업체들도 해외 시장 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국산 IT 제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해외 선전에 대해 전문가들은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찬스'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이나 닌텐도 등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익이 급증하는 듯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즉, 경제 자체가 위축됐지만, 소비심리 자체가 사라졌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

특히 해외 시장 내 출시된 제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국산 IT기기들이 해외 시장 내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에, 이 같은 제품들의 출시는 수출에 호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IT전문 블로거는 "국산 IT기기들의 선전 덕분에 한국의 IT 입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은 애플이나, 닌텐도 같은 해외 브랜드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 다각화에 노력한다면, 제2의 애플이나 닌텐도 같은 업체가 생기는 것도 꿈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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