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야구 게임 전쟁, 게임빌 5년째 '완승'

매년 계속되는 모바일 야구 게임 분야의 전쟁이 올 해에도 게임빌의 완승으로 끝나게 될 전망이다.

매년 국내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를 비롯해 컴투스의 '컴투스 프로야구', 지오인터랙티브의 'KBO프로야구' 등 10개도 넘는 모바일 야구 게임들이 출시되어 왔다.

하지만 게임빌은 자사가 2004년도에 발매한 '2004프로야구' 이후 근 5년 동안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모바일 야구 게임계의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다.


단순 실적만 봐도 탑 클래스다. 게임빌은 최근 해외에 수출 중인 모바일 야구 시리즈까지 총 92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가장 최신작인 '2009프로야구'도 15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후발 주자인 컴투스나 지오 인터랙티브의 야구 게임들이 매년 2~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것과 비교해 2~3배 높은 실적이다. 시리즈 물로 국내 판매량만 본다면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 시리즈에 밀리지만, 해외 실적까지 포함해서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는 선두 급의 기록이기도 하다.

또 하나 주의깊게 보아야 할 점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게임빌의 '2009프로야구'가 각 이동통신사 별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는 점.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고 3개월이면 수명이 다하는 시점에서 출시된 지 8개월이 넘는 게임이 다시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도 과거 일본의 비디오 게임 시장처럼 각 장르별 선두 게임들이 시리즈로 계속 선두를 이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해외 오픈 마켓에서도 앱스토어 게임순위 8위, 안드로이드 마켓 유료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당분간 게임빌 프로야구의 선전구도가 계속되겠지만 다른 게임들 또한 KBO 공식 라이센스 등 바짝 추격하고 있어 더욱 노력해야 만 향후에도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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