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플러스, 루나온라인을 넘어선 재미의 세계로'

"루나 플러스요? 전작이었던 루나온라인을 즐기셨던 분들과 새로 관심을 가지실 고객 분들 모두 만족감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작품입니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이야소프트의 한 사무실, 검은 모자에 수염을 기른 개발자 모습의 이충수PM과 말쑥한 모습의 기획 담당 원종규 선임이 함께 들어왔다. 오는 30일에 그랜드 오픈을 앞둔 '루나 플러스'의 막바지 작업 중이었는지, 두 사람 모두 얼굴에 피곤한 빛이 역력했다. 하지만 질문 마다 대답하는 두 사람의 답변에는 게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베어 나왔다.


"루나 플러스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파티 시스템입니다. 함께 즐기면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어 지도록 유도했지요. 특히 초보자들이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의 기본부터 심도높은 부분까지 차분히 익히실 수 있도록 단계적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루나 플러스'를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이충수PM은 한 마디로 잘라 말했다. 이 PM에 따르면 '루나 플러스'는 혼자 해나가는 게임이 아니라 함께 해나가는 형태의 게임이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혼자서 플레이 할수록 숙련도를 쌓기 어려워지고, 대신 다른 사람과 같이 진행하면 더욱 많은 콘텐츠를 수월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것.

원종규 선임도 여기에 거들었다. 원 선임은 "'커뮤니티 강화'에 이번 게임의 모든 것을 특화시켰습니다." 라며 "그 예로 '데이트 매칭', 다양한 던전, 채팅방, 등 '루나 플러스'의 커뮤니티에 대한 강점들을 줄줄이 설명했다.

원 선임에 따르면 '루나 플러스' 내에서의 데이트 매칭은 실제 남 녀가 게임상에서 서로 짝을 지어 던전을 탐험하는 방식으로, 게임 진행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7인 이상이나 5인 이상 던전 등 다양한 던전이 존재하며 이곳에서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직업을 갖추어 돌입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채팅을 가능하게 하는 등 게이머들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말도 원 선임은 잊지 않았다.


"또 하나 '루나 플러스'의 특징은 다양한 놀거리 입니다. 다른 게임에서도 낚시, 채집 같은 것들이 있지만, '루나 플러스'에는 폭넓은 형태의 다양한 즐길거리가 존재합니다. 전투가 싫으신 여성 분들이나 초보자분들에게 '루나 플러스'를 추천하는 이유죠."

이충수 PM은 전투에 신물이 난 게이머라면 더더욱 '루나 플러스'에 접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PM이 자랑스럽게 내놓은 것은 바로 '패밀리 시스템' 이었다. '루나 플러스'에서는 5인 한정으로 특별히 친한 친구와 패밀리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렇게 패밀리 관계를 맺으면, 채소를 가꾸거나 작물을 수확하는 등 농장을 함께 꾸밀 수가 있게 되며, 상대가 접속해있는 것 만으로 버프(이롭게 하는 기운)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을 주는 게임 속 장치다.

또한 낚시를 통해 물고기를 잡을 수 있고 이 물고기를 다양한 요리로 변환시킬 수 있으며 이 요리를 통해 전투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등 다른 MMORPG 보다 다채로운 놀이가 가능하다고 이 PM은 털어놨다.


"이번 '루나 플러스'의 오픈으로 기존의 '루나 온라인'은 서비스가 종료되죠.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어요. '루나 플러스'에는 2가지의 서버가 준비되어 있거든요. 처음부터 진행하는 서버와 기존의 '루나 온라인'을 즐겼던 게이머들이 계승해 즐길 수 있는 서버가 있으니 선택하시면 됩니다."

원종규 선임은 '루나 온라인'을 즐기던 게이머에 대해서는 '기존과 똑같이 즐길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완전히 똑같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스킬, 아이템 등에서 차이가 있어 여러 가지 면에서 전투 방식이나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기존과 달라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빠른 레벨업 등 궁극적으로는 "쉬워졌다"는데 동의할 것이라고 원 선임은 진단했다.

"'루나 온라인'을 서비스한지 3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모든 노하우가 이번 '루나 플러스'에 녹아 있죠. 서비스, 운영 등 모든 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게임을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한국에서, 또 대만에서, 그리고 해외 여러 나라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던 '루나 온라인', 이 게임이 이충수 PM과 원종규 선임과 같은 열정적인 개발자들로부터 환골탈퇴하여 곧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어떨까. 오는 30일을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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