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입맛에 맞는 다양한 웹게임 선보이고 싶다

"국내 웹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우리는 대중적인 웹게임과 함께 실험적인 게임도 선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국내 웹게임 시장이 보다 커지고 다양화 되는데 블랙스톤이 일조하고 싶습니다"

웹게임 전문 포털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인 블랙스톤의 권훈상 부사장의 출사표다. 신생개발사 블랙스톤은 웹게임 전문 포털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올해에만 3개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들이 첫 퍼블리싱 작품은 과거 PC용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새틀러의 개발진들이 개발한 '컬쳐스 온라인'이다. 컬쳐스 온라인은 오랜 게임개발 경험을 가진 개발자들이 제작하고 있는 게임인 만큼 소위 '내공과 급이 다른'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정식 서비스를 진행 중인 컬쳐스 온라인은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유럽 여성의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퀄리티 높은 유럽의 웹게임들 중에 왜 컬쳐스 온라인이 관심을 받고 있을 것일까? 어떠한 요소 때문에 컬쳐스 온라인에 유럽의 여성들이 매료된 것일까?

신생 퍼블리셔 블랙스톤의 권훈상 부사장을 만나서 회사의 향후 목표 및 서비스 방향, 첫 퍼블리싱게임 컬쳐스 온라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간단히 블랙스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블랙스톤은 웹게임을 전문으로 퍼블리싱 하는 회사로, 최근 시장에서 스마트폰 열기가 뜨거운데 향후에는 웹게임 퍼블리싱과 함께 스마트폰용 게임 서비스를 진행할 목적으로 올해 3월에 설립됐다.

현재 웹게임 시장이 치열한 상황이다.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웹게임은 개발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개발 비용이 적고 및 기간이 짧아 어느 정도 성적만 내어주면 인원 자체가 적기 때문에 운영이 된다. 현재 웹게임 시장은 포화상태라고 평가되지만 새로운 게이머들의 재미를 찾아줄 필요성이 느껴졌다. 그동안 웹게임을 보면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이 많았는데 우리는 천편일률적 장르에서 탈피해 신규 게이머 유치, 새로운 장르의 도입, 독특한 게임의 소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서비스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나?

현재 바로 진행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웹게임을 항상 확인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게임의 모든 부분을 연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웹브라우징을 통해 게임의 특정 부분을 공유해 나갈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이동 중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집이나 여유시간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다. 이후 서비스를 해나가면서 게이머들의 의견과 시장의 변동 상황을 보면서 서비스 해나갈 예정이다.


간단하게 게임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컬쳐스 온라인은 10여년 전 PC게임 새틀러를 개발했던 회사의 개발진들이 동명 타이틀로 개발된 웹게임이다. 게임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전략 RPG로 국내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라이트한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전략적 RPG요소가 있기 때문에 웹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다른 웹게임과의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인가?

기존 웹게임 생산은 클릭하는 것만으로 진행되는데 컬쳐스 온라인은 여기에 RPG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 생산 건물에 영웅 캐릭터를 배치해 그에 따른 변화가 게임에 영향을 미친다. 영웅의 경험치와 능력치에 따라 생산력이 변동되기 때문에 이를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사용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마을 안에서 돌아다니는 NPC 같은 캐릭터가 있는데 게이머가 결정하는 생산에 따라서 이곳저곳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것을 바라보는 색다른 맛이 있다. 이외에도 다른 게임에 등장하는 PvP도 존재하며 런던, 함부르크와 같은 유럽의 도시와 건축 양식을 느껴볼 수 있는 것도 게임의 재미라 할 수 있다.


게임의 그래픽이 유럽에 맞춰져 있는 듯 한데?

그래픽은 현재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다. 컬쳐스의 서비스를 결정 당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인 한국적인 캐릭터를 선보이겠다는 것인데, 현재 열심히 준비 중 있다. 아쉽게도 오픈 초기에 공개할 순 없지만 향후 게임에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 업데이트로 중국형 캐릭터와 일본형 캐릭터도 추가할 수 있도록 이야기 중이다. 또한 게이머들의 선택에 의해 영문버전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얼마만큼 도움이 될 진 모르겠지만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개발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진행되나?

굉장히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유럽과의 시차 문제가 좀 있는데, 시간대가 맞춰지는 오후 시간대에 주요 사안들을 처리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사는 오랫동안 개발해온 사람들이라 기획서와 개발 상황을 보면 내공이 느껴질 정도이다. 또한 업데이트나 개발 방향도 오픈마인드로 접근하고 있어 일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느껴본 적이 없다. 실제로 오픈베타부터 사용화 6개월 분량의 업데이트 플랜을 세웠는데, 수정사항들을 대부분 수용하고 진행상황에 대한 일정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어 우리가 놀래고 있다.

조만간 서비스될 예정인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현재 한글 버전의 번역이 완료되었고 티저사이트도 오픈됐다. 회원 가입을 통해 테스터 모집이 진행 중이며, 정식 서비스에 진행할 이벤트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 중이다.

한국형 로컬라이징은 어떻게 진행되나?

컬쳐스의 게임 풍에 맞는 아기자기한 대화체 형식이 기본이 된다. 설명 부분은 기존 웹게임 방식에 익숙한 형태가 될 것이다. 클로즈베타에서는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지속적 한국적 느낌을 살려갈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컬라이징이란 문화를 맞추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원작을 바꿀 순 없기 때문에 최대한 원작을 살리면서 한국적 느낌을 살려 서비스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게임들을 서비스할 예정인지?

다소 모험적인 서비스를 진행해보고 싶다. 특정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을 선보인다면 실패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향후에는 게이머 층을 넓히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상업적인 성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게임도 있지만 여성을 위한 게임, 실험적인 저연령층 게임, 고포류의 게임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향후 온라인게임포털과 같이 웹게임 포털을 만들어 보고 싶다.

향후 라인업은 어떻게 되나?

우선 10월에 컬쳐스 온라인을 서비스할 예정이고 조만간 강호협객전의 테스트도 진행할 것이다. 또한 SBS에서 방영중인 애니메이션 스캔투고의 웹게임 개발과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도 가지고 있다. 다소 실험적인 게임이 될 수 있지만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블랙스톤은 올해 3월말 설립된 회사로 현재 컬쳐스, 강호협객전, 스캔투고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생업체이지만 해외 업무에 있어서 많은 경험을 가진 경험자들이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려고 준비 중이다.

우리들은 의사결정과 플랜 진행에 있어 것이 빠른 것이 장점이기 때문에 최대한 게이머가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서비스 해나갈 수 있다. 특히 서비스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소 실험적인 웹게임을 선보일 수 있겠지만 게이머들이 고정관념과 색안경 끼고 평가하지 않았으면 한다. 향후 웹게임 시장의 성장에 일조하고 시장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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