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의 해외 인기 온라인 게임은?

2011년 2분기의 첫 번째 달인 4월, 국내에서는 3월말부터 시작된 횡스크롤 액션 롤플레잉 게임들의 열풍이 한 달 내내 몰아친 가운데 월말에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가 실시돼 게임 시장을 뒤흔들었다.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는 각 시장의 특성을 살린 신작 게임들이 대거 선보여지며 인기 순위에도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다크폴'은 1분기 북미/유럽 최고의 게임이었던 '리프트'를 끌어내리며 1위에 등극했으며, 그 외 지역에서도 신작 게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 다크폴, 리프트와 WOW 밀어내고 1위 등극 >

게이머의 관심도에 따른 클릭수를 일, 주, 월 단위로 측정하는 북미/유럽의 MMORPG.COM의 4월 랭킹에서는 어벤추린 S.A에서 개발한 2009년작 '다크폴'이 '리프트'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판타지 MMORPG 장르인 이 게임은 비록 그래픽적으로는 뛰어나지는 못하지만 오픈형 필드에서 다양한 모험을 통해 경험을 쌓은 뒤 스킬 숙련도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형태의 게임으로 게임 내 자유도를 극대화시킨 초기 MMORPG의 스타일을 잇고 있다.

특히 마음이 맞는 게이머들끼리 길드를 세운 다음 다른 클랜들을 정복해 세력을 키울 수 있으며, 필드 상에 자신들만의 도시를 건설하고 시설물을 세우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게임 내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2위는 최근 4.1버전 업데이트 '잔달라의 봉기'를 적용시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차지했다. 이번에 실시된 '잔달라의 봉기'에서는 기존 인스턴스 던전인 줄구룹과 줄아만이 5인 영웅 던전으로 재탄생됐으며, 더 쉽고 빠르게 던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긴급소집' 등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됐다.

이어 3위에는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이브 온라인'이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초 수개월에 걸쳐 1위를 차지했던 '리프트'는 4위에 올라 초반 인기가 주춤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에버퀘스트 2'나 '반지의 제왕 온라인' '아이온' 등의 게임들도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스타워즈: 구 공화국 기사단'이나 '길드워 2'와 같은 기대작들도 꾸준히 상위권을 노크하고 있다.


< '카로스 온라인' 일본서 성공적 안착 >

모든 플랫폼의 게임들을 한데 모아 관심도를 평가하는 일본 4GAMER.NET의 인기 순위에서는 한국의 갤럭시게이트에서 개발한 '카로스 온라인'이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며 성공적인 현지 시장 안착에 성공했음을 보여줬다.

지난 3월 오지엔터테인먼트에서 현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온 '카로스 온라인'은 현지 게이머의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임과 동시에 '10년 동안 안전하게 운영하겠다'는 운영방침을 밝혔으며, 5월3일 공개 서비스를 개시하고 현지 게이머들에게 게임의 재미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대만의 X-레전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벡터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파인딩 네버랜드 스토리~ 성경전설~' 역시 귀여운 캐릭터와 다양한 모험 요소를 앞세워 누적 회원 10만을 돌파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슨 저팬을 통해 현지 서비스되는 CR스페이스의 '세븐소울즈'가 '성인만을 위한 온라인 게임'을 표방하며 4월 내내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해외 인기작인 '리프트'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QQ게임들의 위세는 4월에도 여전해 >

클라이언트의 다운로드 횟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중국 17173.COM의 순위에서는 기존 맹주인 'QQ비차' 외에 'QQ현무'가 2위로 급상승하며, QQ계열 게임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이 두 게임은 4월 한 달 동안 3위부터 20위까지의 합산 수치보다도 더 높은 160만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2위인 'QQ현무'의 다운로드 수치는 3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보다 46만여 건 더 높았다.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국산 게임들인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뮤'는 각각 4~6위에 올랐으며, '오디션'은 9위에 올라 아직 게이머들의 취향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QQ시리즈 최신작 'QQ선협전'과 3월 신작 무협 게임인 '범인수선전'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려 신작 특유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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