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신세계를 기대하라, '파이터스클럽'

액션 온라인게임의 명가 KOG가 선보이는 신작 “파이터스클럽”의 두 번째 테스트가 7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17일 막을 내렸다.

지난 2009년 커튼콜 테스트가 진행된지 약 2년 만에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그 동안 오랜 시간 동안 준비돼 온 “파이터스클럽”의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게임의 가능성을가늠해 볼 수 있는 새로운 무대이기도 했다.

게이머들 역시 오랜 시간 기대해온 게임인 만큼 큰 관심을 보여 1만 명을 선발하는 테스터 모집에 3만 명이 넘는 게이머가 몰리며 관계자들을 놀래키기도 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최고 25레벨에 해당하는 3곳의 각기 다른 테마의 마을, 22곳의 던전, 변신 퀘스트, 호위퀘스트 등 다양한 PvE콘텐츠와 함께 PvP 모드가 제공됐다.

게임의 일반적인 진행은 일반적인 횡스크롤 액션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의 진행방식과 큰 차이가 없어 게이머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마을의 NPC를 만나 퀘스트를 얻어 던전에 들어가고, 모든 적을 물리쳐 클리어 한 다음 강화 등을 통해 자신의 장비를 강하게 만드는 모든 단계가 짜임새있게 구성돼 있었다.

특히 NPC를 만나 대화를 하거나 퀘스트를 수락하고 정리하는 모든 과정을 스페이스바 키를 이용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도 고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 등장했던 캐릭터는 총 3명으로 철권의 스티브폭스를 연상시키는 밸런스형 캐릭터 스파이크와 스피드를 앞세운 발기술과 소환술을 사용하는 레미, 그리고 전직 프로레슬러라는 설정 답게 파워풀한 잡기 스킬을 선보이는 잭을 선택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자신의 특성을 살린 연속기와 잡기, 그리고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연속기의 콤보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적을 물리쳐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 뿐 아니라 한방이라도 더 집어넣기 위해 어떻게 연속기를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이 게임의 재미요소로 따라온다.

또한 보스와의 대전에서는 보스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Z+X라는 키조합을 통해 피니시 블로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술은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모션이 달라지는 만큼 자신의 취향을 적용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될 것이다.

처음 접하게 되는 캐릭터들의 외모는 각 직업 특성에 맞춘 평범한 모습들을 하고 있어 개성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캐주얼게임의 특성인 다양한 아바타 아이템을 적용시키면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전사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아바타 아이템의 센스가 게임의 재미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 가게 되는 던전 파트의 난이도는 대략 15레벨까지는 혼자서도 충분히 클리어 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그 이후로는 조금 급격히 난이도가 높아지며 파티플레이를 유도하는 스타일로 변모했다.

물론 온라인게임의 고레벨 콘텐츠가 파티플레이 위주로 가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솔로플레이를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한 배려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고레벨 던전을 플레이 하는 내내 머리를 스쳤다.

눈에 띄는 점은 게임 내에 기본적으로 무작위파티를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인데, 같은 던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게이머들을 빠른 시간에 묶어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번 테스트 기간은 비공개 테스트인 만큼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서 원활하지는 못했지만 공개 서비스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대전 클럽을 통해 참가할 수 있는 PvP 시스템의 경우 이번 테스트에서는 1대1과 3대3의 방식이 지원됐으며, 경기 맵은 이전에 선보여졌던 뒷골목부터 튜토리얼에 등장했던 옥타곤까지 다양한 맵이 준비돼 있었다.

각 경기는 3전2선승제로 진행됐으며, 경기가 종료되면 PvE때와 동일하게 카드를 통해 아이템이 지급되고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롤플레잉 콘텐츠(PvE)에 테스트의 초점이 맞춰져있어 기존의 PvP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남긴 했으나, 캐릭터간 공방전이나 심리전에 대한 부분은 이전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 대전 격투 게임을 즐기면서 느낄 수 있는 스릴을 충분히 만끽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파이터스클럽”의 두 번째 테스트는 자연스러우면서도 타격감을 잘 살린 각 캐릭터의 액션과 새롭게 추가된 롤플레잉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테스터로 참여했던 게이머들 역시 이번 테스트에 대해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 테스트 또는 공개 서비스에 참여할 것이라는 의견을 커뮤니티와 게시판을 통해 알리고 있는 만큼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성공적인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자리잡는 성공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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