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 수상작 관심에 ‘열기 후끈’

“전통의 강호 MMORPG인가, AOS인가, 아니면 대세로 떠오르는 모바일 장르가 대상을 수상할 것인가”

오는 11월9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되는 2011 대한민국게임대상의 대상 수상작을 두고 게임업계의 의견이 분분하다. 본상 부문 최종심사에 오른 21개의 게임들이 모두 쟁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각 장르 및 분야에서 특출난 대표작들의 정면 충돌에 주목하고 있다.

MMORPG 분야의 대표 주자로 나선 것은 한게임의 <테라>다. 테라는 4년간 총 제작비 400억 원을 들여 완성한 블록버스터 급 게임으로, 올 상반기에 다른 게임 제작사들이 동시 출시를 기피할 정도로 압도적인 위용을 뽐낸 바 있다. 현재 대상 1순위로 지목되고 있는 게임이다.

여기에 AOS 장르에서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이고 있는 <사이퍼즈>가 대상 수상작 자리를 놓고 테라를 위협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네오플이 야심차게 준비한 사이퍼즈는 “리그오브레전드”로 세계적 대세로 떠오르는 AOS 장르를 국내 대중화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게임으로 인식된다. 20여 개의 독창적인 캐릭터와 쉬운 조작이 최고의 장점이다.

게임은 초능력자들의 전투를 다루고 있으며, 직접 게이머들이 영웅이 될 수 있어 감정이입이 쉽게 된다는 평가다. 현재 동시접속자가 5만 명에 이르는 등 인기 면에서도 대상 수상에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다.

또 FPS 게임 장르에서는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가 자태를 뽐낸다. 이 게임은 국내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전작 <스페셜포스>의 정통 후속작으로, 이미 FPS게임계에서 3위권에 오르는 등 대상에 올라도 무방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게임 분야의 공격에 맞서 빠르게 힘을 쌓아가고 있는 모바일 게임 분야도 대상 수상을 노려볼만 하다. 최근 스마트폰의 국내 점유율이 2천만 대를 넘어서고 애플 카테고리가 개방되는 등 호재가 있는데다, 수많은 게임 관련업계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엔터플라이의 에어펭귄이다. 한 때 애플 앱스토어 전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국내 티스토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단순하지만 다양한 변수를 통해 게임의 지속성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귀여운 펭귄의 모습도 모바일의 특성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다.

실제적으로 국내에서 아케이드 게임이나 보드 게임이 온라인이나 모바일 분야 보다 한 단계 아래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2011대한민국게임대상은 위의 게임으로 좁혀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2011대한민국게임대상은 오는 11월9일 오후 5시부터 개최되며 대상 외에도 우수상, 기술창작상, 공로상, 인기상 등으로 나뉘어져 수상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또한 온게임넷을 통해 동시 실황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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