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김택진 대표 '블소의 한국영웅담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자사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의 런칭을 앞두고 18일 블레이드앤소울 홈페이지에 소감을 남겼다.

김 대표는 "안녕하세요. 엔씨소프트 김택진입니다"로 홈페이지 첫 화면에 글을 시작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시작을 어릴 적 뛰어놀던 영웅 놀이가 배경이 되었다며, 우리(엔씨소프트) 스타일로 게임을 제작해 선보이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한국적인 것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6년 동안 최선을 다했고, 3일 후에 게임을 공개하게 되었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블소
블소

마지막으로 그는 세 차례 동안 테스트에 참여해준 게이머들에게 감사의 표현을 전했으며 응원과 질책을 통해 블소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오는 21일 오픈베타를 앞두고 5개 서버에서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를 실시해,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13개 서버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하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18일 블레이드앤소울 홈페이지에 남긴 글의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엔시소프트 김택진입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저 역시 어린 시절에 나뭇가지 하나 들고 영웅이 되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전설의 명검을 휘두르며 높은 건물을 뛰어 오르고, 멋진 동료들과 악당을 물리치는 상상을 하며 즐겁게 뛰어 놀았었죠. 그 시간만큼은 정말 영웅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6년전, 어렸을 때 상상했던 영웅의 스토리를 게임에 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것이 블레이드앤소울의 시작이었습니다.

물론 영웅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우리'의 영웅담을 담고 싶었습니다. 내 일상의 소중한 가치(블소에서는 스승의 은혜와 우정이 되겠네요)를 지키기 위한 모험으로 출발하여 세상을 구하는 영웅담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우리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어서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은 쉽지는 않았습니다.
경공이나 무예를 표현하기 위한 대응전투와 같은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과연 무엇이 한국적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개발 전반에 걸쳐 새롭게 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수많은 논의와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세계가 있어서였습니다.
또한 여러분으로부터 블소에 대한 응원과 질책을 받을 때마다, 블소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보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난 세 차례의 테스트에 참가해주신 모든 테스터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3일 남았습니다.
개발팀 모두가 6년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블소팀이 그려온 꿈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6월21일 제룡림에서 뵙겠습니다.

2012.06 김택진 올림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