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꿈꾸는 FPS '피어 온라인' 강남 클럽에서 첫선

나우콤(대표 서수길)은 인플레이 인터렉티브, 워너 브러더스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FPS 온라인게임 '피어 온라인'의 미디어 파티를 19일 저녁 서울 강남의 클럽 매스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워너브라더스와 유통사 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사로서도 이름을 알리려는 인플레이 인터렉티브, 그리고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게이머들을 만족시키고자하는 나우콤의 각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며 함께 즐기는 파티의 시간으로 마련됐다.

인사를 위해 무대에 나선 그렉 발라드 워너브라더스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게임즈 사장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온라인게임 시장의 선두주자인 한국과 함께 워너브라더스의 대표 게임인 '피어'의 온라인화를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와 인플레이 인터렉티브, 그리고 나우콤이 보다 발전된 FPS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게임에 생명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창성 인플레이 인터렉티브 대표는 '피어 온라인'의 특징을 소개했다.

모노리스의 패키지 FPS 게임 '피어'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게임 '피어 온라인'은 원작' 게임 이전의 시기를 배경으로 ATC보안부대와 델타포스TF의 두 거대 조직 간 양립과 대립, 공존과 갈등을 방대한 스토리를 통해 선보이며 세계관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이야기를 세상으로 꺼내고 있다.

게임 모드로는 최대 4명의 게이머가 스토리에 따라 협력 미션을 진행하는 협동(Co-op)모드와 '피어 3' 의 멀티플레이 모드였던 '영혼의 제왕'을 온라인에 맞게 각색한 '피어 모드'와 같이 원작에 관련된 모드들과 호러에 관련된 부분을 배제한 채 일반적인 온라인 FPS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모드(PvP)로 구분돼 있다.

게임 엔진으로는 모노리스에서 개발한 주피터EX 엔진의 최신 버전을 세계 최초로 사용하는 동시에 하복 물리엔진을 적용해 보다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선보이며 게임의 사실감을 극대화 시켰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피어 온라인'의 서비스 계획도 함께 공개됐다. 한국과 중국의 서비스를 담당하게되는 나우콤은 금년 9월 중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 뒤 11월의 지스타 기간에 맞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어 연말 즈음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뒤 2013년에 중국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 실시될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오리지널모드와 협동모드 그리고 피어 모드가 공개될 예정이며, 현재 협동모드의 시나리오가 3장까지 완성돼 있고 4장을 개발 중인 만큼 이 모드의 분량은 대략 3~4장 또는 그 앞부분까지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게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공개 서비스와 함께 PC방 대회가, 유료화 실시와 동시에 토너먼트 방식의 전국 대회가 각각 진행되며, 이들 대회는 아프리카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게임 출시에 맞춰 공식 PC용품들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서비스의 경우 북미 및 유럽 지역은 워너브라더스가 담당하며 그 외 지역은 아직 대상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나우콤의 서수길 대표는 "지금까지 준비해온 모습을 처음으로 여러분들 앞에 선보이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 회사가 힘을 합친 만큼 명품 게임을 선보여 새로운 FPS의 선두 게임으로 자리잡고 싶다"고 말했다.

< 행사 관련 질문 및 답변 >

Q. 한국에서 기대하는 성과는?
A. 1차 타겟으로 동접 2만을 목표로 하며 서비스 1년 후에는 다른 게임들을 누르고 FPS 온라인 게임의 최고자리에 오르고 싶다.

Q. 기존의 나우콤 게임들이 아이들 취향의 게임이 많았는데 비해 이 게임은 성인 전용에 하드코어한 느낌이 강한데, 이런 게임을 선택한 이유는?
A.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나우콤이 어떤 방향을 선택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 보다 높은층의 게이머들도 잡을 수 있는 요소들을 준비하게 됐으며, '피어 온라인'은 그 중 2-30대 이상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대표 상품으로 선보이게 됐다.

Q. 아무래도 콘솔 게임을 베이스로 하다보니 온라인게임과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텐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A. 게임의 모드 줄 피어모드나 협동 모드는 원작을 최대한 재현하려고 했으나, 오리지널 모드는 호러와 같은 요소를 배제하고 순수히 대인전만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나우콤과 인플레이 인터렉티브, 워너브라더스가 함께 개발을 진행 중인데 각각 어떤 부분을 담당했나?
A. 나우콤은 퍼블리싱과 퀄리티 검수를 함께 진행 중이며 인플레이 인터렉티브는 모노리스의 지원을 받아 주피터EX 엔진 최신 버전을 이용해 게임을 개발 중이다. 워너브라더스는 설정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보다 원활하게 게임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Q. '피어 온라인'에 주피터 EX 엔진의 최신 버전이 사용됐다고 하는데, 기존 버전과의 차이는?
A. 그 동안 온라인게임에 사용된 주피터 엔진은 '피어 1' 때의 수준이라고 보면 되며, 그 이후에도 워너브라더스는 모노리스와 주피터EX 엔진을 계속 발전시켜왔다. 여기에 물리 엔진으로 하복이 추가로 적용된 만큼 많은 차이를 게임을 통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Q. 인플레이 인터렉티브는 그동안 유통사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아예 개발사로 돌아서는 것인가?
A. 액티비전 코리아 때부터 10년 이상을 게임 관련 업무를 하기는 했지만 온라인게임에 대한 갈망은 끊임이 없었다. 좋은 IP와 기술을 결합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이번 '피어 온라인'이 바로 그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패키지 게임의 경우는 앞으로도 워너브라더스에 관련된 게임은 계속 유통할 생각이다. 여담이지만 '배트맨 아캄시티'가 생각 외로 좋은 판매량을 기록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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