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의 사랑을 봉사로.. 게임업계 사회환원 활발해 진다.

셧다운제, 게임시간 선택제 등의 이슈로 다사다난했던 2011년도 어느덧 한달 밖에 남지 않았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유난히 강했던 올 한 해였지만 게임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 어느 해 보다 뜨거웠다.

초창기 게임업계는 수익에 비해 사회환원 활동이 적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다양한 게임회사들이 저마다의 방식과 컨셉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어 지금의 게임업계 사회공헌 활동은 여느 업계보다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피파온라인3, 마비노기: 2 아레나 등의 게임으로 지스타2012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넥슨은 지난 2010년부터 사회공헌 등의 목적으로 설립한 사회봉사단 '넥슨핸즈'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넥슨핸즈는 책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전국 60개 지역에 '작은책방'을 건립해 독서를 장려하는 운동을 벌였으며, 초,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작은책방 독후감 대회'를 진행해 수상자에게 다양한 지원금과 선물을 지급하는 등의 사회환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야구단 '부산데프자이언츠'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유니폼, 야구 장비 등을 후원하는 스폰서를 맡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며, 소아병동 방문, 사랑의 성금 모금, 직원들의 자원 봉사 활동 등 사회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성공적인 사회환원 활동이라는 평가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사회공헌에 적극적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사의 봉사단체 그린피망을 통해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하는 1박 2일 캠프,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창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게임의 역기능을 방지하기 위해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 과몰입 이용자 관리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학계, 법조계, 등의 외부인력으로 구성된 '그린피망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접수 하는 등 게임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다각면에서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의 명가 엔씨소프트는 사회환원 사업을 위한 공익재단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설립하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고객들이 퀴즈를 풀어 정답을 맞히면 쌀알이 적립돼 기아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에 쌀을 전달하게 되는 방식의 기능성 게임 프리라이스를 서비스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지속적인 국제 구호사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WFP와 함께 전쟁과 경재 악화 등으로 소외 받는 캄보디아의 어린이들을 돕고자 캄보디아 학교급식 프로그램을 3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학교 출석과 졸업 비율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내는 등 실효성이 뛰어난 대표적 기아 빈곤 해결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N은 해피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해 청소년 야구기금 조성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는 중이며, 신인작가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NHN게임문학상을 진행해 인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0년 처음 진행돼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NHN게임문학상은 대상 2천만 원 금상 1500만 원 등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진행됐다.

더불어 이화여대 이인화 교수를 비롯해, 임요한 코치, 아키에이지의 전민희 작가, 영화 PD조합의 정준 대표 등이 심사위원을 맡아 큰 이슈가 됐다. 1,500편 가량의 작품이 접수된 이번 NHN게임 문학상에서는 대상 부분 '키스', 금상 장편 부분 '템푸스', 단편 부분 '더 타워게임'이 선정되는 등 뛰어난 작품들이 연달아 선보여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임직원 일동이 함께 하는 봉사활동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장애 학생들을 위한 e스포츠 대회와 '학부모게임문화교실', '마구마구 나눔 야구교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넷마블은 매월 5~6회 연간 50회 이상 모든 임직원들이 봉사에 참여할 정도로 사회환원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임직원 재능기부, 복지시설 봉사등의 활발한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고 있는 넷마블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28일 사회적 귀감이 되는 단체 혹은 개인에게 수여되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인 '행복나눔人상'을 게임업계 최초로 수상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또한, 엠게임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엠게임 임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행복한 오후 2시'를 진행하고 있다. 행복한 오후 2시는 임직원들이 일일 보호자가 되어 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외 계층 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봉사 활동이다.

꾸준한 사회봉사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한 웹젠은 '새싹 나누미', '희망 나누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각면에서 사회환원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그 결과 지난 11월 7일 열린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사회공헌우수기업상을 수상해 관계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를 서비스 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재청과 손잡고 LOL의 한국형 챔피언 아리의 스킨 및 캐릭터 판매 금액 6개월 분과 회사측의 기부금을 더한 5억 원을 국내 문화제 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기부해 큰 화재가 된바 있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여주기 식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게임업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점 변화하는 것이 느껴진다"며 "게임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뀔수록 사회환원 사업과 봉사에 대한 게임업계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 질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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