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의 주인은 바로 나! 실크로드 모바일

세계사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단길 즉 실크로드의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크로드는 고대 중국과 유럽을 잇는 무역로, 세계 문명의 교통로 등으로 불리며 이를 다룬 책이 수천 권에 이를 만큼 그 역사 또한 오래된 길이다..

실크로드 모바일은 이런 실크로드를 둘러싸고 동서양의 강대국들이 패권을 다투던 시기를 다룬 모바일게임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에서 처음 등장한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인 실크로드 모바일은 지난 11월 20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모바일 게임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실크로드 모바일은 과거 실크로드의 패권을 두고 다투던 '유럽', '아랍', '중국' 등의 국가 중 하나의 국가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다.

가격이 매우 높지만 월등히 뛰어난 공격력을 가진 병력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과 무역, 연금술 등으로 많은 자본을 얻을 수 있는 '아랍', 뛰어난 병력 생산력과 다양한 특수 공격을 할 수 있는 유닛을 지닌 '중국' 등 각 국가별로 독특한 특징이 존재한다.

실크로드
실크로드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실크로드 모바일의 게임 진행은 여타 모바일 게임처럼 매우 단순하다. 게임 초반 실시되는 튜토리얼 모드는 병력을 생산하는 방법과 건물을 짓고, 자원을 채취하는 방법 등 게임을 진행하는 법을 매우 쉽게 알려주어 튜토리얼 이후 게임을 손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짜임새가 높다.

또한, 레벨 별 주어지는 다양한 퀘스트를 통해 자원이나 자본의 부족함 없이 10레벨까지 진행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에서 서비스 하는 게임 대다수가 사용하는 방식인 친구 등록이나 소식 알리기 등으로 자원획득, 추가자원 생산 등의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크로드 모바일에는 도시를 증축하거나 전투를 벌이는 등의 행동을 하려면 게임 내 등장하는 자원을 소모해야 한다. 건물을 짓거나 기술을 업데이트 하는 등의 내정에 관련된 행동에는 스테미너가 소모되고, 전투를 하거나 병력을 이동시키는 등의 전투 관련 행동에는 군령이 소모된다. 또한, 특정 자원을 채취할 수 있는 채집령을 사용해 부족한 자원을 보충할 수 있는 등 내정, 전투 별 다양한 자원이 소모된다.

이렇게 게임 내 플레이를 위해 사용된 스테미너, 군령, 채집령 등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회복된다. 때문에 효율적인 게임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신중히 내정과 전투 등을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각 자원마다 회복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자원을 알뜰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크로드
실크로드

또한, '향료', '강철' 등의 특수 자원,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도', 도시를 순찰해 각종 자원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순찰' 등 게임에서 부족한 자원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해 자신의 도시를 확장시키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의 도시를 멋지게 성장시킨다 한들 전투 콘텐츠가 부실하다면 게임이 쉽게 지루해 지기 마련이다. 실크로드 모바일은 시뮬레이션 장르 특유의 짜임새 있는 전투를 도입해 다양한 병종과 전술 등의 요소를 등장시켜 게이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모습이다.

실크로드
실크로드

게임에는 보병, 기마병, 궁병 등의 기본 병력부터 중보병, 궁보병, 의학자, 낙타병 등의 특수 유닛까지 다양하게 등장한다. 보병은 기마병에 강하지만 궁병에 약하고, 기마병은 궁병에 강하지만 보병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일종의 가위바위보 관계를 가지고 있어 유닛 구성에 따라 전투의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또한, 6칸으로 이뤄진 진형을 통해 병사의 배치에 따라 공격을 집중하고 적의 공격을 분산하는 등의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다. 때문에 유닛 배치에 따라 쉽게 이길 수 있는 전투도 패배할 수 있고 자신 보다 월등히 많은 병력을 지닌 적 역시 격파할 수 있어 전술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실크로드
실크로드

게임 속 전투는 크게 '지역'과 '세계' 2가지로 나뉜다. 게이머의 레벨에 맞는 적들과 다른 게이머가 등장하는 '지역', '확장'을 통해 더 넓은 나라와 교역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지역으로 진출 할 수 있는 '세계' 등 각 전투마다 다양한 특성이 존재한다.

전투를 벌이기 위한 필수조건인 영웅은 레벨이 상승할수록 더욱 많은 병력을 거느릴 수 있으며, 전투에서 승리할 경우 얻게 되는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게이머의 도시 레벨이 높아 질수록 더욱 많은 영웅을 거느릴 수 있게 되는데 신규 영웅을 고용할 경우 레벨 1부터 다시 육성해야 한다.

실크로드
실크로드

이럴 경우 일정시간 다른 지역에 '파견'을 보내 레벨을 높일 수 있다. 파견을 보낸 영웅은 적을 상대하거나 도시를 지키는 등의 전투에 참여할 수 없으며, 파견시간이 길수록 더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게이머가 고용할 수 있는 영웅은 일반 영웅 이외에 '명장 접견'에서 만날 수 있는 '명장'이 존재한다. 각 국가별 역사 속 인물을 모티브로 등장하는 '명장'은 일반 영웅에 비해 월등히 높은 능력치와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어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영웅이다.

실크로드
실크로드

'명장'은 일반 자원이나 캐쉬 아이템이 아닌 전투를 진행할 때 얻을 수 있는 명예 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다. 때문에 캐쉬 아이템을 가진 게이머나 그렇지 않은 게이머 모두 게임을 얼마나 노력했느냐에 따라 '명장'을 고용할 수 있어 게이머들 사이의 격차를 최대한 줄이려는 개발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실크로드 모바일은 퓨전 음식과 같은 게임이다. 즐길거리 가득한 게임 콘텐츠, 전략과 유닛 조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되는 전투, 노력을 통해 다양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게임 시스템까지 시뮬레이션 장르와 모바일 게임이라는 어찌 보면 어색할 수도 있는 이 둘의 조합을 매우 잘 버무려냈다.

앞으로 카카오톡 게임하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뮬레이션 장르를 채택한 모바일 게임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실크로드 모바일의 인기가 얼마나 지속될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 진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