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이정웅, '애니팡 패밀리로 행복을 주고싶다'

2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스마트폰 국민 게임 시대를 연 주인공. 카카오 소셜 플랫폼 활용법의 모범 답안을 제시한 소셜 게임 전문 기업.

애니팡으로 스마트폰 게임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선데이토즈가 애니팡 후속작으로 애니팡 사천성을 꺼내들었다. 이제 게임을 넘어서 캐릭터 사업까지 진출한 애니팡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하는 애니팡 사천성은 기존 사천성 게임의 재미요소를 그대로 유지하고, 애니팡의 특색을 가미해 출시 일주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면서, 애니팡의 신화를 그대로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왜 사천성인가?

“애니팡에 대한 과도한 사랑에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애니팡 사천성은 애니팡을 대체하는 게임이 아니라 상생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는 애니팡 사천성을 설명하면서 애니팡의 후속작이 아닌 애니팡 패밀리라는 표현을 선택했다. 애니팡 사천성이 애니팡을 대체하는 게임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장르를 찾아서 만든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대표는 10대~20대들이 열성적으로 즐길 수 있는 사천성 장르에, 애니팡 브랜드의 특색을 가미하면 애니팡처럼 오랜 기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애니팡 사천성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애니팡 사천성은 기존 사천성 룰을 충실히 따르면서, 터치감과 속도감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이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애니팡 사천성은 애니팡과 마찬가지로 사용자들이 최대한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한다.

보통 가로로 제공되는 기존 사천성 게임과 달리 세로로 만들어 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콤보 5회 마다 어떤 패든 1쌍씩 없앨 수 있는 스피드 포크 모드, 2쌍의 패를 모두 없애주는 핑키 폭탄, 그리고 경쾌한 효과음 등 애니팡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요소를 삽입했다.

이대표는 보편화되어 있는 장르인 만큼 기존 게임과 달라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달라 보이는 것만을 생각하다가는 사천성 본연의 재미를 놓칠 수도 있다며, 애니팡 사천성은 사천성 게임을 애니팡처럼 부담없이, 경쾌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애니팡사천성
애니팡사천성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재미를 추구하다

“애니팡이 많은 것을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오프라인 대회를 많이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열띤 호응을 보여주셔서 많이 놀랐죠. 10대부터 70대까지 공감할 수 있는 게임이 됐다는게 무척 뿌듯했습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출시 이후 오프라인 대회는 물론 연예인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캐릭터 사업까지 진출했다. 이대표는 게임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10대부터 70대까지 공감할 수 있는 애니팡을 통해 편견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대중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큰 이득이 나지 않는 인형이나 휴대폰 케이스를 만드는 이유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대표는 캐릭터 인형 출시 이후 2주동안 5천개가 넘게 팔렸다며, 앵그리버드처럼 애니팡을 게임을 넘어서 국민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애니팡
애니팡

카카오에 들어가도 성공하기 힘들다?

“카카오에 입점하더라도 성공하기 힘들다. 대기업들의 진출로 인해 중소 기업이 많이 힘들어졌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 퀄리티와 소셜, 그리고 운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는 단순한 유통 플랫폼이 아닌 소셜 플랫폼이다. 카카오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게임에 잘 반영해야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이대표가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이대표는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한 게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단순히 입점만으로는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기 힘들다며,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그것을 카카오 사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카카오에서 성공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에 대해서도 비슷한 맥락의 답변을 내놓았다. 대기업들이 100개의 게임을 내놓는다고 해서 중소 기업들이 그것을 쫓아갈 수는 없는 만큼, 하나를 출시하더라도 퀄리티에 주력하고, 그것을 소셜 기능을 잘 활용해 널리 알리고, 사용자들이 꾸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잘 운영하는 것이 중소 기업이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것.

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

이대표는 애니팡을 처음 출시할 때만 하더라도 이 게임을 몇만명이 할 것인지가 관심사였지만 1000만을 돌파한 게임들이 많아진 지금 시점에서는 인기가 얼마나 오래 갈지가 관심사라며, 온라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게임도 운영에서 승부가 갈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선데이토즈에서도 3월경 애니팡과 애니팡 사천성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출시하고, 그것을 항상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잘 운영하는 것이 선데이토즈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애니팡 사천성 이후에도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신작들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애니팡 패밀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동안의 관심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사랑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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