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아서 이벤트 불만 폭주 '환불 요청, 과금 유저 이탈까지'

14일 시작된 화이트데이 이벤트로 밀리언아서 커뮤니티가 뜨겁다.

이벤트 내용은 간단하다.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특정 카드를 지급하고, 이벤트 기간 동안 보상 경험치(명찰)를 두 배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이 경험치로 랭킹을 집계하고 있었던 점이다.

3월1일부터 밀리언아서에서는 국내 서비스 처음으로 랭킹전을 도입해 진행 중이다. 지난 설에 복주머니 수집으로 랭킹을 집계한 적이 있지만 랭킹에 따른 보상과 공식적인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오는 15일까지 몬스터를 사냥하고 비경에서 랜덤으로 획득할 수 있는 명찰에 따라 순위를 매기고 등급에 따라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의 불만은 이렇다. 약 13일간 랭킹전을 위해 물약을 사용하거나 카드를 뽑아 순위를 경쟁하고 있었는데, 14일 이벤트를 반나절 앞둔 시점에서 경험치 두 배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공지한 점이다.

이벤트도 이벤트이지만 랭킹전에 큰 변수가 될 만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공지가 너무 늦게 이뤄진 점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 열심히 보상을 모아온 사용자들을 상대적 박탈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벤트 내용과 게임의 구조상 랭킹전에 참여하지 않은 사용자가 보다 유리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몇몇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는 환불에 대한 게시물들이 이어졌고, 이에 대한 방법이나 절차에 대한 글이 삽시간에 퍼졌다. 다른 게임의 사례도 공유하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진 상황.

이후 실제로 환불을 받았다는 글까지 올리자, 몇몇 사용자들은 계정 블럭이나 영구정지를 감안하면서까지 환불을 받아야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커뮤니티의 한 사용자는 "액토즈 소프트에 실망이 크다. 온라인게임을 오래 서비스해왔기 때문에 보다 최적화된 고객 서비스를 기대했는데, 항상 뒤늦은 공지와 서버 안정성 등의 문제로 게임을 계속 즐겨야할지 고민을 하게 만든다"라고 이야기 했다.

밀리언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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