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걸스S, MMORPG를 품은 한국형 TCG를 꿈꾸다

밀리언아서와 데빌메이커에 이은 또 다른 TCG 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안다물코리아의 소드걸스S for Kakao가 구글플레이에 이어 올레마켓에서 출시됐다.

카드 게임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미소녀 카드 게임으로 유명한 제오닉스의 원작 소드걸스를 보다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쉽게 변화시킨 소드걸스S는 원작 팬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중이다.

비록 오픈 초기에는 버그로 인해 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이제는 안정세에 들어서면서 또 다른 도약을 위한 비장의 무기를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

소드걸스s 스크린샷
소드걸스s 스크린샷

“밀리언아서를 비롯해 데빌메이커 등 기존 카드 게임들이 확실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신작인 소드걸스S는 그들과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지만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반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이제부터는 목표로 했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드걸스S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안다물코리아의 강재현PD는 소드걸스S가 지향하는 목표점를 일본식 TCG를 탈피해 한국형 TCG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카드 게임의 경우 일본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오다보니 성장 관련 콘텐츠와 소셜 요소에서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강PD는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한국형 MMORPG에서 찾았다.

소드걸스s 강재현pd
소드걸스s 강재현pd

“소드걸스S는 현재 실시간 채팅 기능 지원 뿐만 아니라 게이머간 카드 거래 등 기존 카드 게임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다수 담았습니다. 다소 위험할 수도 있는 시도이지만, 기존 게임보다 나은 소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강PD가 생각하는 소드걸스S의 목표는 MMORPG의 시스템을 카드 게임 형태로 구현하는 것이다. 현재 게임 장르 중에서 육성과 소셜 요소를 가장 완성된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것은 MMORPG인 만큼 그것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다면 게이머들에게 카드 게임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특히, MMORPG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드 보스전과 공성전 개념은 소드걸스S가 타 카드 게임과의 차별화를 위해 준비한 비장의 무기들이다. 기존 카드 게임에서는 시도된 적이 없지만, 협동과 대결의 재미를 가장 세련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바로 MMORPG의 레이드 보스전과 공성전이기 때문이다.

소드걸스s 스크린샷
소드걸스s 스크린샷

강PD의 설명에 따르면 소드걸스S의 레이드 보스전은 특정 시간에 등장하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협동해서 사냥하는 형태이며, 공성전 개념을 담은 패밀리 대전은 길드를 구성해 지역 쟁탈전을 벌이는 콘텐츠다.

특정 패밀리가 지역을 점령하게 되면 지역에 부여되어 있는 드랍률 상승, 공격력 상승 등 부가 효과가 패밀리 전원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경쟁을 유도하게 되며, 몇몇 지역은 패밀리 등급을 업그레이드해야만 점령을 시도할 수 있어 패밀리 구성원들의 활발한 협업이 필요하다.

레이드 보스전은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인 상태로 20일경 정식 공개할 예정이며, 패밀리 시스템은 개발은 완료됐고 7월 둘째주 공개를 목표로 안정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초반에 버그로 인해 많은 불편을 안긴 만큼, 보다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완벽한 모습으로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레이드 보스전과 패밀리 대전 외에도 초반 튜토리얼 등 진입장벽을 낮추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기존 카드 게임과 다른 시스템이 많다보니 다소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소드걸스S는 필드 마다 퀘스트가 존재하고, 카드 강화 역시 부가 재료를 수집해야 하는 등 성장 과정이 MMORPG와 비슷하다. 높은 등급의 카드를 얻어도 성장시키지 않으면 기존에 사용하던 낮은 등급의 카드보다 능력치가 낮은 경우도 존재하며, 사용자의 레벨이 높아지지 않으면 높은 등급의 카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설정되어 있다. 단순히 카드를 수집하고, 합치면 강화가 되는 단순한 방식을 추구하는 기존 카드 게임을 생각하고 게임을 시작하면 초반부터 좌절을 겪기 쉽다는 얘기다.

소드걸스s 스크린샷
소드걸스s 스크린샷

이 점은 개발진도 이미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강PD는 초반에 시스템에 익숙해지도록 충실한 가이드를 제공해야 했지만 그것이 다소 부족한 상태라며, 적응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력한 적을 만나다보니 그것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업데이트에서는 초반 난이도를 다소 낮추고, 퀘스트를 통해 게임에 순차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만, 게임의 전체 난이도는 지금의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중간 중간 어려운 장벽이 등장하고, 그것을 노력을 통해 극복하는 것은 게이머들에게 도전욕구를 불러일으키고, 게임을 질리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소드걸스S의 진정한 장점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월로 예정되어 있는 패밀리 대전에 맞춰서 소드걸스S에만 등장하는 신규 카드들도 공개될 예정이며, 원작과는 다른 소드걸스S만의 독자적인 스토리 라인도 준비중입니다. 초반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발 빠른 업데이트, 그리고 항상 귀가 열려있는 소드걸스S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게임다운로드
올레마켓(http://market.olleh.com/appDetail?ptype=C&pid=5120001419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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