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퍼피라이더-판타지러너즈 앞세워 모바일게임 시장 질주할까

모바일게임 시장에 달리기 열풍이 거세다. 더 빨리, 더 멀리 달리는 것을 모토로 하는 달리기 게임 장르의 특징처럼 각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나름의 개성을 지닌 달리기 게임을 내세워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가뜩이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온라임게임 시장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넥슨이 신작 달기기 게임 2종을 모바일게임 시장에 출시했기 때문이다.

넥슨은 7월 들어서만 2종의 달리기 게임을 카카오톡의 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했다. '퍼피라이더 for Kakao'(이하 퍼피라이더)와 '판타지러너즈 for Kakao'(이하 판타지러너즈)가 바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달리기 열풍을 가속화하고 있는 두 주인공이다.

지난 7월 2일 출시된 퍼피라이더는 캐릭터가 강아지를 타고 위, 아래 레인을 달리며 장애물을 피하거나 공격을 가하면서 점수를 획득해 나가는 방식의 러닝 액션 게임이다.

퍼피라이더
퍼피라이더

최초의 다중스크롤 달리기 게임인 퍼피라이더는 각기 다른 능력을 보유한 개성있는 강아지와 요정의 조합을 통해 보다 멀리 달려나가는 것에 중점을 둔 게임이다. 장애물을 피해 좀 더 멀리 달려나간다는 점은 여느 달리기 게임과 같지만 2중 스크롤을 통해 좀 더 입체적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게임 내에 포함되어 있는 3종의 미니게임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하겠다.

퍼피라이더를 출시한 지 약 2주가 지난 금일(16일). 넥슨은 또 하나의 달리기 게임, 판타지러너즈를 시장에 선보였다. 판타지러너즈는 궁수, 검사, 마법사, 도적 등 각기 다른 능력을 보유한 41명의 캐릭터 중 네 명의 캐릭터를 파티원으로 구성하여 동시에 달리면서 몬스터를 공격하는 릴레이 액션게임으로, 카카오 친구 중 한 명을 ‘용병’으로 선택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

몬스터 공격 성공에 따른 퀘스트 달성 시 다음 난이도 스테이지로 바로 진입하여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보유한 캐릭터와 무기를 강화하고 조합하여 공격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등 기존 러닝 액션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요소를 대폭 가미했다.

이러한 게임성 덕분인지 판타지러너즈는 금일(16일) 출시와 동시에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순위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모두의 마블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서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판타지러너즈
판타지러너즈

넥슨은 판타지러너즈의 출시를 기념해 게임 내에서 친구를 ‘용병’으로 선택하거나 선택을 받을 경우 지급하는 ‘선물 포인트’로 게임 아이템, 영화예매권, 음료 기프티콘 등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게이머 1,800명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실시한다.

또 7일 연속 게임에 접속하거나 이벤트 페이지에 로그인하는 게이머에게는 넥슨 캐시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넥슨의 이러한 행보에 업계 관계자들도 주목하고 나섰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흥행한 자사의 자체 IP를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옮겨온 작품을 주로 출시하던 넥슨이 본격적으로 새로운 IP를 선보이고 나섰다는 점이 흥미를 끌고 있는 덕분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자사 IP를 활용하는데 집중했던 넥슨이 본격적으로 새로운 IP를 생산하고 나섰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동안 '캐주얼 게임 왕국'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행보를 보였던 넥슨에게 캐주얼 게임이 득세하는 경향이 강한 모바일게임 시장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라며, "퍼피라이더와 판타지러너즈 이후에 출시된 넥슨의 신규 모바일게임들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을 가속화 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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