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게임업계는 지금 후발주자들을 위한 ‘멘토링 광풍’

최근 IT와 게임업계에 멘토링 광풍이 불어오고 있다.

앱 창작에 대한 개발 및 창업 수요가 늘어나고 젊은 층의 창업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이 같은 멘토링 시스템은 더욱 확장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젊은 멘티들이 취업이나 창업에 대한 원동력을 얻고, 멘토링 업체들은 우수한 인력을 검증하여 미리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과거에 성장하기에 급급했던 국내 IT-게임 기업들이 산업계에 책임을 느끼는 것도 멘토링 시스템이 활성화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이러한 멘토링 시스템의 선두주자로는 SK플래닛을 꼽을 수 있다. SK플래닛은 최근 국내 최고 수준의 멘토링을 지원하는 ‘101 스타트업 코리아’를 시작하는 등 발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플래닛은 이 서비스를 통해 멘토링과 함께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그리고 6개월간의 무료 사무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 내에 있는 테스트센터의 300여대의 스마트폰을 대여해주고 특허 계약서 검토 등 의 법무 지원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단은 이택경 프라이머 대표,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 류중희 올라웍스 창업자 등 외부 전문가들과 구글 본사 출신의 SK플래닛 정기현 CPO(Chief Product Office), 유경상 Product전략그룹장 등 51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 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2인 이상의 스타트업 또는 준비 팀들은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상생혁신센터 홈페이지(http://oic.tstore.co.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통해 8월 말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 SK플래닛은 모바일•IT 분야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고등학생 50개 팀을 별도로 관리해 실전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합숙 캠프도 최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중소기업청과 SK플래닛이 공동 진행하는 ‘Smateen App Challenge 2013’ 대회의 세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월 16일부터 5일 동안 진행됐다.

SK플래닛 측은 여기 참여한 50개 팀에게 3개월간 전문가 10여 명을 배치해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50개 팀 중 앱 개발 결과에 따라 최우수상에는 1천만 원의 상금과 전원 해외연수 특전 등 총 20개 수상 팀에 9천 4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수상팀 중에서 30여명의 우수 개발자를 선발하여 해외연수단으로 파견을 보낼 계획이다.

넷마블도 최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블챌린저’ 2기 지원자를 공개 모집한다. 마블챌린저는 대학생 스스로 온ㆍ오프라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직접 실행하는 활동으로, 넷마블 실무자의 강의와 멘토링을 통해 게임업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향후 넷마블 채용 지원 시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업계 취업을 목표로 한 대학생의 관심이 기대된다.

네오위즈도 게임 직업을 체험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업 체험 프로그램 ‘커리어퀘스트’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커리어퀘스트’는 게임 산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게임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래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게임 직업 체험 캠프로, 현업에서 활동하는 개발자 멘토와의 시간을 늘려 보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청강문화산업대학도 오는 8월 6~9일까지 ‘2013전국청강게임제작기능경기대회’를 열면서 멘토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대회는 20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게임 한 편을 완성하는 대회로 각 참가 팀에는 청강문화산업대학 게임전공 졸업생 또는 게임 개발 전문가의 밀착 멘토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회의 금상 수상자는 특별 전형 지원 시 가산점 70점을, 은상 및 동상 입상자는 가산점 50점을 줄 예정이다. 신청은 다음달 2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으며,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 간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자격은 2인 1조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이메일(backtrack@ck.ac.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