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대전 격투 게임을 즐긴다.

드림캐스트 인기작을 PC로 컨버전한 게임인 길티기어 젝스는 발매되기 전부터 화려한 패키지 구성물을 약속했었는데 일단 패키지 앞면에는 이 게임의 주인공인 솔 베드가이가 폼을 잡고 서있고 가운에 길티기어젝스라는 글자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그리고 상단에 조이패드 동봉이라는 글자가 조이패드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한다. 그 다음 안을 개봉하면 게임시디와 가이드 북 그리고 요란한 선전(?)의 주인공 조이패드가 들어있다. 제일 먼저 조이패드에 대한 느낌을 말하자면 역시 가격대 성능비라는 말이 가장 적당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 가격에 조이패드를 얼마나 좋은 것을 줄 수 있겠는가!!!) 판매사에서 자랑하듯이 이 게임을 100% 즐기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패드이긴 하지만 2인 플레이를 할 때 도움이 되며 (네트워크 플레이가 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한명이 조이패드를 사용하면 쾌적한 2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슈팅 게임등을 즐기기에는 매우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 게임 CD는 2장들이 투명한 케이스에 담겨져 있으며 (CD 케이스가 투명한 색이고 표지조차 없어서 조금은 싸구려 게임이라는 느낌도 든다.) 한 장은 게임 CD로 그 안에는 이 게임에 등장하는 배경음악이 WAV파일로 담겨져 있고, 두 번째 장은 게임패드 인스톨 프로그램과 여러 가지 데스크탑 악세사리가 담겨져 있다. 출시되기 전에는 음악 CD를 지원한다고 해서 따로 주는건 줄 알았는데 게임 CD안에 들어있어 실망이긴 했지만 음악 CD로 구워서 들어도 좋을 만큼 음악은 매우 훌륭한 편이다.
그리고 가이드 북에는 게임내의 시스템과 캐릭터별 기술들이 잘 설명되어 있어 매뉴얼의 기능에 매우 충실하다. (매뉴얼만 보면 다른 공략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길티기어 젝스는 내용물이 그리 화려하진 않지만 게임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으며 특히나 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매우 마음에 드는 패키지이다. 대전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하나쯤 구입을 해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