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 위상 높이는 1등 공신, 라인메쎄 박정미 대표 인터뷰

북미지역 최대 게임쇼 E3 2014의 막이 올랐다. 대형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작 소식과 정책들이 전해지며 게이머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일반 관람객의 입장도 허용하지만, E3가 사실상 업계의 관계자들로 이뤄진 B2B 행사의 모습을 보이고, E3에 선보여진 게임들도 대부분 공개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게이머들 마음 한 켠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일까? E3보다 늦은 8월경 개최되는 독일의 게임스컴에도 자연스레 전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많은 비디오 게임사들이 E3에서 신작을 공개하고 게임스컴에서 체험 버전을 공개하는 패턴 아닌 패턴을 그동안 보여왔기 때문이다.

게임스컴은 B2C와 B2B 부스를 모두 운영하며 행사장에 방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신작 게임의 시연이나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도시 전체가 게임스컴을 매개체로 게임스컴이 열리는 독일의 쾰른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여기에 업계 관계자들 입장에서도 크리스마스 전에 물량을 미리 주문하는 시즌과 맞물리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세계 최초의 게임쇼이자 유럽을 대표하는 영국 최대의 게임쇼이었던 ECTS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며, 전세계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유럽 최대의 게임쇼로 자리한 게임스컴은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의 시연버전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으며, 지난 2012년에는 동반국가로 참여하며 한국 게임 위상을 드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E3, 동경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릴 만큼 국내의 게이머들에게도 익숙하고 다양한 한국 게임 기업의 전시가 이뤄지며 한국 게임의 위상을 알리는데 일조한 게임스컴. 이러한 게임스컴에서의 성공적인 한국 게임의 전시에는 쾰른메쎄의 한국 대표부인 라인메쎄의 박정미 대표의 노력이 숨어있다.

라인메쎄 박정미 대표
라인메쎄 박정미 대표

박정미 대표는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전시팀에서 업무를 담당했고, 2005년 라인메쎄를 창업해 라인메쎄와 메쎄뒤셀도르프의 한국 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는 25년 경력의 해외 전시 베테랑이다. 독일 전시회와 관련된 일이라면 기관이나 교수마저도 라인메쎄를 찾아 자문을 구할 정도다.

박 대표는 독일 라인강변에 위치한 두 전시회장 쾰른메쎄와 메쎄뒤셀도르프의 전시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내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독일 전시회 주최측을 대신해 한국에서 업무를 진행한다. 쾰른메쎄가 주최하는 전시회에 찹여하는 기업이나 미디어 등에게는 서비스나 용역 등을 지원 받을 권리가 생기는데 이러한 모든 권리는 한국 대표부인 라인메쎄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또한, 언어나 시차로 문제로 독일 현지와 소통이 힘든 전시 기업을 관리하는 일도 맡아서 진행하며, 전시회 현장에서의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게임스컴도 독일 쾰른에 자리한 쾰른메쎄의 전시 행사 중 하나로 한국 기업의 게임스컴 참가는 박 대표를 통해서 이뤄진다. 게임스컴에 전시를 원하는 국내 게임기업은 물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공동관 참여에도 박 대표의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심지어는 유럽에 지사를 두고 있는 국내 회사의 경우에도 유럽 쪽이 아닌 라인메쎄를 통해 게임스컴에 참여할 정도라고 하니 박 대표가 가진 전문성을 엿볼 수 있다.

게임스컴
게임스컴

지난 2012년 게임스컴 동반국가로 선정됐을 때에도 박 대표의 능력이 빛났다. 박 대표는 온라인상으로든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든 게임스컴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의 대기업이 게임스컴 2012에 대거 참가하며, 국내의 게임업체나 게이머라면 게임스컴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섰다.

또한, 이 때 박대표는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총 동원해서 주최측의 대표부였음에도 대행사 역할도 수행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현지 기자간담회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게임스컴을 찾은 한국의 기자는 물론 해외의 기자들도 다수 참여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국 게임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1등 공신의 역할을 수행해온 셈이다.

박 대표는 곧 다가오는 게임스컴 2014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게임스컴이 열리는 동안 쾰른시는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된다. 단순히 전시회장 안에서 관람객들이나 관계자들에게 게임을 시연하고 선보이는 것을 넘어 전시장 안팎으로 정말 들뜨는 기분이 드는 전시회가 된다는 것이다.

라인메쎄는 쾰른메쎄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만을 대상으로 일을 진행하지 않는다. 전시회를 관람하고자 하는 개인들에게도 티켓을 예매해주는 것은 물론 전시회 관람과 관련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인터뷰 막바지에 이르러 박 대표는 게임스컴이나 독일 전시에 궁금한 점을 갖고 있는 기업이나 관람을 원하는 개인들에 라인메쎄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의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전시를 위해 라인메쎄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많은 기업은 물론 개인 관람객의 티켓 구매 등 무엇이든지 게임스컴 등 독일 관련 전시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라인메쎄의 문을 두드려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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