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EA 강신철 신임회장 “정부에 대한 게임업계 목소리 높이겠다”

“입법과 행정규제가 닿기 전에 기업 스스로가 미리 자율적으로 행하는 자유로운 규율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새롭게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회장으로 취임한 강신철 전 네오플 대표는 금일(8일) 서울 양재엘타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게임산업의 발전과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할 것임을 밝혔다.

강신철 회장
강신철 회장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의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강신철 협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과를 졸업하고, 1998년 넥슨에 입사하여 넥슨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작년 3월 박근혜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셧다운제 등의 게임 규제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하여 게임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강신철 협회장은 “처음 여러 대표님들과 선배들로부터 협회장을 해보라는 제의가 들어 왔을 때 무척이나 망설이기도 했다”라며, “이분들이 회장 자리에 있는 동안 음과 양으로 도와주시기로 해서 많이 힘이 난다”고 협회장으로 취임한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회장 역임 기간 동안 진행할 목표도 함께 밝혔다. 그는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점유율 1위를 자리를 모두 외국산 게임에 내줬으며, 자본은 중국에 종속되어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규제가 쏟아지고 있는 지금의 한국 게임산업은 분명 위기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게임업계가 자초한 면도 없지 않으며, 이를 개선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협회장으로써 진행할 세 가지 목표를 발표했다.

첫 번째 목표는 ‘자율규제’다. 강신철 협회장은 입법과 행정규제가 닿기 전에 기업 스스로가 미리 지율적으로 행하는 규율을 만들 것이며, 이미 입법화 되어 있는 규제도 자율로 끌어내리는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진정한 진흥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항상 정부에게 규제를 없애달라는 소극적인 의미의 진흥만을 언급했던 이전과 달리, 전 세계 대부분의 정부가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적극적인 수단을 강구하는 것에 따라 이제는 업계의 목소리를 담은 조세정책의 개편에 대한 의견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은 ‘협회의 외연확대’를 꼽았다. 그 동안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는 외부적인 이슈나 환경 변화에 집중해 내부 회원사들의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이에 강신철 협회장은 올해부터는 협회에 가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회원사의 교육이나 복지에 큰 도움이 되는 정책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강신철 회장
강신철 회장

2년 동안의 임기 중 자신의 목표를 밝힌 강신철 협회장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다시금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그리고 게이머의 지원과 사랑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취임사를 마무리 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