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7월 넷째 주 신작

모바일게임 위클리는 지난 한 주간 주목받은 모바일게임 중 세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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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의 묵직한 한 방, '천지를 베다'

삼국지의 역사를 깊이 있게 다룬 게임, 빠른 전투와 화려한 연출을 겸비한 게임, 휘하 장수들과 영지를 관리하며 시뮬레이션 요소를 즐길 수 있는 게임, 일 대 일 일기토 전투부터 단체전까지 여러 모드를 갖춘 게임.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이라면 이따금 내세우는 특징들이지만 실제로 전부 구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천지를베다1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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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빛소프트에서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천지를 베다'에서는 이 모두를 거머쥘 조짐이 보인다. 게이머는 위, 촉, 오 소속의 조작 무장 중 하나를 선택해 부관 두 명과 함께 삼국지 역사에 따라 적들을 물리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며, 이와 함께 '천지를 베다'에는 게이머가 육성한 부관들이 5 대 5 전투를 벌이는 부관전투, 게이머가 실시간 1 대 1 PvP를 벌이는 '삼국맹장전', 총 40개에 이르는 영지를 점령 및 관리해 부수입과 추가 능력치를 획득하는 영지전 등의 콘텐츠가 준비됐다. 또한, 장수별 프로필과 로딩 중 나타나는 토막상식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삼국지의 역사도 확인할 수 있다.

'천지를 베다'의 그래픽은 캐릭터 중심으로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면서 공격 모션, 불화살 및 함정 등의 필드 연출, 클로즈업 등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여타 삼국지 모바일게임과 비교했을 때 밀리지 않는다. 아울러 영지에 육성한 부관을 배치하고 다른 게이머와 영지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영지전 콘텐츠에서는 게이머의 영지 관리 능력과 캐릭터의 육성 정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 심리가 강한 게이머일수록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영지전의 경우 승리 혹은 패배로부터 일정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나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는 진행할 수 없는 특징이 있어 하루 종일 신경 써야 하는 부작용도 없다. 다만, 각 영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른 화면으로 넘어갈 때마다 겪는 로딩 과정이 플레이 흐름을 끊어 차후 개선돼야 할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천지를 베다'는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hanbitsoft.theherosway)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유명 대중가요를 즐겨라, '하이파이브 for Kakao'

저작권료는 국내 리듬게임에 대중가요가 수록되기 어려운 중요 이유 중 하나로 자주 거론된다. 특히, 게임 개발사에서 직접 제작한 곡보다 비싼 경우가 많아 리듬게임에 유명 대중가요가 수록돼도 게임개발사의 자체 곡보다 비중이 작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피닉스 게임즈가 개발하고 블루홀에서 서비스 중인 리듬 모바일게임 '하이파이브 for Kakao'(이하 '하이파이브')는 이 문제를 보란 듯이 해결하고 대중가요 50여 곡 이상을 수록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파이브1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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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에 주목할 부분은 대중가요의 숫자뿐만이 아니다. '씨스타', '카라', '인피니트', '노라조', '아이유', '이승철'의 곡 등 여러 분야의 대중가요가 수록됐고, 곡마다 난이도, 박자에 맞는 채보가 등장해 리듬게임의 기본을 잘 지켰다. 또한, U자로 굽어진 채보 화면 덕분에 게이머는 기존의 일자 채보보다 터치해야 할 노트를 눈으로 확인하기 쉬우며, 판정 범위가 따로 표시되지 않는 대신 게이머가 화면을 쓸 듯이 조작하는 하트 노트, 화면을 누른 채 노트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롱노트의 유효 판정 범위가 넓어 사소한 실수로는 콤보가 끊어지지 않는다. 만약 터치 반응에 이상을 느꼈다면 일시 정지 후 싱크를 조절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아울러 게이머는 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해 플레이 난이도를 낮추거나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캐릭터마다 플레이 난이도, 점수 합계에 영향을 주는 능력치 및 스킬을 보유하고 있고, 곡마다 최고 점수를 기록할 수 있는 '최강의 멤버'가 정해져 있어 점수 경쟁을 하는 게이머일수록 캐릭터 수집 및 육성은 중요하다. 미해금 곡은 과금 아이템인 보석을 쓰지 않아도 미션 모드의 일종인 '월드 투어'에서 1회 플레이하면 '프리모드'에서 행동력만 소비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과금의 비중은 대부분 캐릭터를 관리하는 용도로 쓰인다. 높은 난이도일수록 채보 구조 자체가 난해해져서 게이머가 캐릭터 능력치에 기대는 비중이 커지기 부분 역시 과금의 필요성을 높였다.

'하이파이브'는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pnixgames.high5)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주의 인디게임, 'REDDEN'

지난 2014년 크라우드 펀딩 400만 원 모금 성공을 시작으로 '인디와 함께하는 유니티 쇼킹 프로젝트' 선정, 제1회 '오픈 플레이 데이' 출품, 제9회 '힘내라 게임인상' 상위 10위 권 진입 등 여러 화제를 모은 인디게임이 지난 7월 9일 구글 플레이를 통해 출시됐다. 팀 불로소득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액션 모바일게임 'REDDEN'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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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EN'은 고물상 '백 개의 은화'(A HUND'REDDEN'AR)에 모인 고물들이 과거 자신의 일부로 만들어진 무기 시절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 주인공은 '활', '수리검', '총알' 순으로 이어지며, 게이머는 해당 무기들을 조작해 장애물을 피하고 목표물을 맞힐 수 있다. 각 무기의 스킬을 쓰면 일부 장애물을 파괴해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고, 머리, 팔, 몸통 등 목표물의 적중 부위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노리는 게이머는 이 특징을 신경 써야 한다.

각 무기는 기기를 기울여 자이로센서 반응에 따라 움직이는 방법 외에 왼손 혹은 오른손으로 방향을 위아래로 틀어 궤적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초반부터 세밀한 조작으로 장애물을 피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해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선 손을 사용하는 방법이 편하다. 또한, 스테이지마다 특정 구간에 비행 에너지를 채우는 순풍과 에너지를 줄이는 역풍이 존재해 바람을 잘못 타면 그대로 게임오버 당하기 쉽다. 이 밖에 스킬로 장애물을 파괴한 경우에도 비행 에너지가 회복되는 경우가 있어 무조건 장애물을 피하는 것보단 장애물을 뚫고 지나가는 강행돌파 역시 하나의 전략으로 쓸 수 있다.

'REDDEN'은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Bulosodeuk.REDDEN),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us/app/redden/id1001965572?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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