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엔터테인먼트, 오디션 음원 콘텐츠 고착화 와이디 때문

티쓰리엔터테먼트(대표 김기영)는 자사에서 개발한 온라인게임 '오디션'의 음원 콘텐츠 고착화가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성실하지 못한 서비스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문제라고 금일(26일) 입장을 밝혔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입장 발표를 현재 오디션의 음원 공급 서비스 현 주소는 가히 비참한 수준이고, 2013년이 시작됨과 동시에 오디션 내에서 서비스 중인 유력 가수들의 음원들이 모두 빠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는 3년 전, 현(現) 와이디 대표이사가 공식업무를 시작하며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측에 보낸 첫 이메일로 부터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메일에는 "'오디션'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국내 메이저 음원 유통 3사의 저작권료가 너무 비싸니 곡을 모두 빼도록 하겠다"라고 돼있어 메일을 받아본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측 경영진은 '실로 인상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오디션'에서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이자 빅 3 음원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JYP' 소속 가수들의 음원은 차례대로 제거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단 한 곡도 찾아볼 수가 없게 됐으며,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13년 2월 7일과 14일 양일간 50곡이 단숨에 배제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이어 대형 음반기획사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원도 50곡이 비슷한 시기에 모두 삭제 돼, 지금은 단 한 곡만 잔존해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력 기획사들의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중이던 음원들의 양과 질적 퀄리티 또한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현재 오디션 내에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가수 및 아이돌 그룹 중 가장 최신곡은 '코요태'와 여성 걸그룹 '티아라'가 지난 2013년도에 발표한 곡이 전부라고 밝혔다.

와이디온라인 오디션
와이디온라인 오디션

곡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현재 서비스 중인 곡들의 대부분은 오디션 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서 자체적으로 더빙 및 음원화한 오리지널 곡으로 채워졌으며, 그나마 와이디 측은 '인디 밴드'에서 발표한 곡들 정도만 업데이트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오디션내 음원이 13년도에는 총 418곡이 삭제되었으며, 14년도에는 무려 634종이라는 음원이 게임 내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만 약 48곡이 제거됐고, 이를 합산해보면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각 유통사와 계약 종료로 삭제된 음원의 수는 총 1,100여곡에 달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는 총 311곡으로 서비스의 명맥만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며, 와이디 측이 13년과 14년도에 각각 240여곡을 새롭게 추가는 했지만, 이는 곡당 단가가 저렴한 비인기 음원이거나 오래된 곡들 중심으로만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오디션 서비스를 방치한 결과는 실로 처참한 수준이다.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그 과정에 진심을 다해 노력함은 없이, 달콤한 열매만 취하려 한다면 누가 그들과 함께 사업하려 하겠는가"라며 "금주 와이디 측이 서비스 종료를 공지한 이후 유저들의 불편함이 최소화 되도록 자체 서비스 준비에 집중할 방침이며, 음원 기획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최신곡 반영도 차근차근 준비해 앞으로 질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와이디온라인 측은 "그동안 오디션 국내 서비스를 위해서 음원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라며, "양사의 입장과 시각 차이에서 나타난 문제 인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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