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9월 첫째 주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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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위클리는 지난 주간 주목받은 모바일게임 중 세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주 >

-웹게임의 유지를 모바일게임으로 잇다, '아케인'

지난 2013년 플래시 기반으로 제작돼 출시 후 주목을 받았던 롤플레잉 웹게임 '아케인 워즈'. 이후 2015년 8월 국내 서비스 종료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으나 플레이웍스가 개발하고 엔터메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아케인'으로 재탄생해 돌아왔다.

아케인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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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인'은 그래픽을 내세운 모바일게임이 아니다. 캐릭터의 움직임은 절제됐고, 전투 연출도 1990년대 후반의 초창기 온라인게임을 보는 듯하다. 이와 함께 쿼터뷰로 고정된 카메라 시점은 과거 '리니지' 등을 경험한 중장년 게이머의 추억을 자극한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연출을 바라는 게이머에겐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게이머들이 하나의 필드 안에 모여 동시에 경쟁하는 콘텐츠들이 플레이 재미를 책임진다. 총 80명 이상의 게이머가 참여해 성의 소유권을 두고 길드 간 전투력을 시험하는 공성전, PK 허용 지역에 한해 다른 게이머의 캐릭터를 살해해 경쟁자를 줄이는 플레이 방식 등이 좋은 예다.

아울러 '아케인 워즈'에게 물려받은 유산들이 '아케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튜토리얼 과정을 비롯해 세부 내용이 일부 차이가 있을 뿐 게이머는 '아케인 워즈'에서 구현된 그래픽, 시스템을 대부분 확인할 수 있으며, 간편한 자동 진행과 빠른 콘텐츠 순환을 체험하게 된다. 이 밖에 직관적인 캐릭터 육성 구조와 과금체계가 '아케인'의 진입 장벽을 낮춰 게이머의 플레이를 돕는다. 1세대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을 표방했던 '아케인 워즈'의 매력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어떤 흥행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케인'은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entermate.arcane_kr_gg), 티스토어(http://www.tstore.co.kr/userpoc/game/view?pid=0000691847), 네이버 앱스토어(http://nstore.naver.com/appstore/web/detail.nhn?productNo=1917337&sr=ps2)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AOS 모바일게임 시장의 새 도전자, '영웅의 시대'

슈퍼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 현재 한 달 동안 전세계 1억 명 이상의 게이머가 AOS(MOBA)게임을 즐긴다. 이 뜨거운 인기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쟁취하고자 여러 AOS 모바일게임들이 각자의 개성을 내세워 게이머를 모으고 있다. 특히, AOS게임의 장점을 모바일환경에서 잘 살리기 위해 어떤 특징을 갖췄느냐가 주목 대상으로 거론된다.

영웅의시대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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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세이브에서 서비스 중인 AOS 모바일게임 '영웅의 시대'의 경우, 자유도 높은 영웅의 육성을 내세웠다. 먼저, 방어형, 전사형, 법사형, 지원형으로 구분되는 영웅의 역할과 관계없이 공격, 방어, 지원 능력을 추가하는 특성설정이 게이머의 선택 폭을 넓힌다. 이와 함께 제련, 뽑기 등으로 아이템을 획득해 영웅의 능력치를 향상시키거나 특수 능력을 부여하는 에너지 설정 역시 영웅의 잠재력을 키운다. 그리고 전투 중 상인에게 구매하는 능력치 아이템까지 더하면 게이머는 하나의 영웅으로도 여러 종류의 플레이를 시도할 수 있다. 또한, 상대 게이머도 다양한 육성 과정을 거친 영웅을 조작하므로 변수에 따른 플레이 재미가 더 커진다.

아울러 빠른 전투 진행과 직관적인 전황 파악도 '영웅의 시대'의 특징 중 하나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탑뷰 시점을 통해 주변 정황이 잘 보이고, 세로 화면에 맞춰 설계된 직선 맵에 의해 상대와 쉽게 만날 수 있다. 미니맵을 통해서도 양측 모두 영웅의 행보를 파악하기 때문에 상대를 주시하는 집중력도 승리 요인의 한 축으로 작용한다. 다만, 전투 중 화면을 움직이기 위해 터치패드를 끌어당기다가 터치로 인식돼 영웅이 불필요하게 움직이는 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중복, 플레이 콘텐츠가 인공지능 대전 외에 PvP에 치중돼 상주 게이머가 적은 시간대에 원활히 즐기기 어려운 문제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영웅의 시대'는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zharev.Heroes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주의 인디게임, '디펜스 오브 포춘2'

1인 인디 개발사로 출발해 지난 2015년 1월 법인으로 전환한 도톰치 게임즈가 2011년 출시된 전략 모바일게임 '디펜스 오브 포춘'의 후속작 '디펜스 오프 포춘2'를 출시했다. 오는 9월 10일 부산에서 열리는 인디게임 행사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에서도 공개 예정인 해당 게임을 모바일 위클리에서 직접 확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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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모바일게임 '디펜스 오브 포춘2'의 주요 목표는 게이머가 선택한 나라의 성들을 관리하면서 41개의 성을 모두 점령해 포춘 대륙을 통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각 성마다 정해진 8개의 공간에 각기 다른 효과를 갖춘 시설을 효율적으로 건설해야 한다. 전투 관련 시설에 치중하면 영토 운영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하며, 자원 시설만 많으면 다른 세력의 공격에 대처하기 어렵다. 또한, 병력 운용에 필요한 자원 '에테르'는 각 성마다 개별적으로 보유 수량이 설정돼 영토가 넓어질수록 자원과 영토를 지키기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전투의 경우, 공성전이 디펜스게임처럼 진행된다. 공격 측은 미리 여러 종류의 병사를 조합해 최대 12개의 부대를 편성 후 자동전투 인공지능 '배틀매크로'를 활용해 성을 공략할 수 있고, 방어 측은 성벽에 배치한 병사와 성 밖으로 내보내는 방어 병력, 공성방어 시설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 또한, 술집 시설에서 영입한 영웅 캐릭터를 활용하면 자국 시설을 강화하거나 강력한 공격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어 게이머의 전략 폭을 넓혀준다. 영웅을 영입하기 위해선 대화를 통해 호감도를 올리고, 퀴즈 정답을 맞히는 등 성 관리만큼이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영웅의 성능을 고려하면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

'디펜스 오브 포춘2'는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sd.defenseOfFortune2)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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