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10월 4주차

10월 넷째 주, 웹젠이 국내 모바일 앱 마켓 모두를 석권했다. 웹젠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 '뮤 오리진'이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통신사 통합 스토어인 원스토어에서 모두 최고매출 1위에 오른 것.

뮤오리진 이미지
뮤오리진 이미지

웹젠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3개 스토어의 국내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사실상 국내 앱스토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뮤 오리진'은 지난 10월 22일 구글 플레이 1위를 탈환하고, 23일 iOS 앱스토어 1위를 탈환했으며, 원스토에서는 출시 이후 176일째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뮤 오리진'의 흥행은 실시간 200인 길드 공성전과 지난 16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배틀코어 등 다른 게이머들과 즐기는 PvP 콘텐츠와 '날개 시스템'의 강화 버전인 '깃털 시스템' 그리고 영화배우 장동건을 앞세운 공감 캠페인 등으로 보인다. 웹젠은 23일부터 2차 공감캠페인 '사람과 함께하자'를 실시하며 게임을 알리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0월 4주차 모바일게임 순위표
10월 4주차 모바일게임 순위표

웹젠이 국내 마켓을 모두 석권한 가운데 선데이토즈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출시 이후 다른 애니팡 브랜드 게임에 비해 다소 약세를 보였던 선데이토즈의 신작 캐주얼 게임 '상하이 애니팡 for Kakao'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9위를 기록하며 애니팡 4총사 모두가 30위권에 진입하는데 성공한 것. 선데이토즈는 9월 출시 이후 '상하이 애니팡 for Kakao'에 7차례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매출 상승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23일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톱 30에 2개 이상 복수 게임을 올린 게임사는 넷마블게임즈, 넥슨, 컴투스, 네오위즈게임즈, 선데이토즈, 네시삼십삼분(이하 4:33) 등 6개사 회사이며, 톱 20위로 범위를 좁히면 넷마블, 넥슨, 4:33 뿐이다.

노블레스
노블레스

이번 주에는 '갓 오브 하이스쿨'로 웹툰 원작 기반 모바일게임으로 흥행에 성공한 와이디온라인이 웹툰 원작 기반의 신작 소식을 전했다. 와이디온라인은 NHN엔터테인먼트와 웹툰 '노블레스' IP 계약을 체결하고, '노블레스'의 모바일 게임 제작과 국내서비스를 진행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노블레스'의 글로벌 서비스를 책임질 예정이다.

웹툰 '노블레스'는 매주 화요일 업데이트되는 네이버 인기 웹툰으로 지난 2007년 12월 연재를 시작해 이후 꾸준히 인기를 모으며,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와이디온라인이 '갓 오브 하이스쿨'에 이어 웹툰 원작 기반 모바일게임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백발백중 이미지
백발백중 이미지

구글 플레이에서는 4:33의 '챔피언 for Kakao'외에 최신작이라 부를만한 게임들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가운데 비 RPG 게임들의 순위가 눈에 띈다. 최고매출 톱 10에 RPG 아닌 게임들이 7개나 올랐다. '모두의마블 for Kakao', '백발백중 for Kakao', '프렌즈팝 for Kakao', '클래시오브클랜', '애니팡2 for Kakao', '도미네이션즈', '피파온라인3M'이 그 주인공으로, 비교적 최근 출시된 '도미네이션즈', '백발백중 for Kakao', '프렌즈팝 for Kakao'가 최고매출 순위 RPG 쏠림 현상을 완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 '별이되어라! for Kakao', '갓 오브 하이스쿨' 등 굵직한 RPG 들이 10위권 밖에서 재진입을 노리고 있기에 한동안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흠심2 이미지
흠심2 이미지

최신 게임의 활약이 비교적 약했던 구글 플레이에서는 유료 다운로드 게임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인기 유료게임 1위에 EA의 '니드포스피드: 모스트 원디트'가 올랐으며, 칠링고의 다수 게임들이 유료 차트 상위권으로 모두 올라섰다. 이는 역시 단돈 100원에 게임을 구입할 수 있는 특별 할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앞서 애플 앱스토어에서 화제를 모은 철도 시뮬레이터 게임인 '흠심2(Hmmsim)'가 장르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유료게임 순위 10위로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조이시티의 신작 '주사위의 신'과 넷마블게임즈의 '길드 오브 아너'가 톱 20에 진입하며 신작의 위력을 뽐냈다. 두 작품 모두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전세계 동시 출시된 게임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주사위의 신'은 보드게임 장르가 가진 친숙한 재미를 기본으로 66종의 스킬 카드와 갈림길 요소, 황금 송아지 시스템, 통행료 강화 규칙 등 새로운 재미 요소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길드 오브 아너'는 실사형의 영웅 캐릭터 및 8인의 부대원과 함께하는 스토리와 몰입감 넘치는 전투, 그리고 최대 50 대 50으로 격돌하는 대규모 길드전을 핵심으로 꼽을 수 있다.

컴투스프로야구2015
컴투스프로야구2015

한편, 한국시리즈까지 한 경기를 남겨두고 가을 야구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최고 야구 게임의 자리는 '컴투스 프로야구 2015'가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울러 '이사만루 풀카운트'도 오랜만에 애플 앱스토어 18위를 기록하며 막바지 야구 시즌의 열기를 게이머들과 함께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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