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10월 다섯째 주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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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위클리는 지난 주간 주목받은 모바일게임 중 세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주 >

-온라인게임 안 부럽다, '크로우'

모바일기기의 성능이 약 10년 전 PC를 뛰어넘을 만큼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제 모바일게임의 그래픽이 고전 PC게임보다 우수한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의 내실, 콘텐츠 부분에서 PC게임, 온라인게임을 앞질렀는지에 대해선 아직 갑론을박이 벌어지곤 한다. 이 논쟁의 답은 어쩌면 이엔피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크로우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크로우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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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크로우'의 그래픽은 여타 롤플레잉 모바일게임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 기기의 성능이 뛰어날수록 옵션을 통해 모바일게임의 한계에 도전하는 듯한 3D 그래픽이 재현되며, 캐릭터의 화려한 움직임, 전투 연출 등도 게이머의 눈을 즐겁게 한다. 동시에 저사양 옵션을 갖춰 구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게이머까지 배려하는 최적화의 완성도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이 밖에 액션 영화에서 모티브를 딴 듯한 스토리가 게임에 몰입하도록 만든다.

아울러 '크로우'에는 최대 3단계까지 진행되는 캐릭터 전직 시스템, 용도가 세분화된 용병을 세 명까지 고용해 플레이하는 실시간 전투, 15 대 15 길드전, 드래곤 소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비록 대부분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선 캐릭터의 레벨을 20 이상 육성시켜야 하지만 스토리 진행에 의한 레벨업 속도가 빨라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오히려 장비 능력치 연계 등을 활용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면서 게임에 적응하고, 회피나 스킬 발동 타이밍을 파악해 향후 대인전에 대비하면서 계단을 오르듯이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장비, 캐릭터 레벨, 용병 등 여러 항목으로 나뉜 랭킹 시스템도 게이머의 도전 심리를 부추긴다.

'크로우'는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ENP.crow.kr.googleplay)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터질 듯한 그녀들의 섹시 액션, '블라스트'

터질 듯한 몸매를 자랑하는 여성캐릭터들이 전면에 나선 게임에 편견을 가진 게이머가 있다면 쿤룬코리아에서 서비스 중인 '블라스트'에 관심을 가져보자. 여성캐릭터의 퀄리티만큼이나 콘텐츠 완성도도 탄탄한 게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블라스트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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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스트'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논타겟팅 전투 시스템이다. 게이머가 캐릭터를 조작해 공격 방향과 스킬 발동 타이밍을 직접 결정할 수 있으며, 스킬은 두 단계, 세 단계로 나뉘어 발동된다. 즉, 광역 스킬을 발동한 후 상황에 따라 공격을 중단해 이동하거나 개인 집중 스킬로 대응하는 등 여러 전법을 시도할 수 있다. 덕분에 '블라스트'의 전투는 격투게임처럼 게이머의 캐릭터와 적의 공격 타이밍을 살피면서 수 싸움을 벌일 수 있어 자동전투 중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할 동기가 부여된다.

물론 타이틀 전면에 나선 여성 캐릭터들도 건재하다. 비록 콘셉트 일러스트의 모습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조작 캐릭터의 직업 '퓨처거너', 일부 몬스터를 제외하면 게임 내 등장하는 대부분 캐릭터가 압도적인 몸매를 과시하는 여성들이고, 국내 전문 성우들이 참여한 음성 효과가 캐릭터의 매력을 더 높인다. 또한, 캐릭터의 외형을 꾸미는 커스타마이즈 기능이 캐릭터의 세밀한 묘사까지 재현하는 '블라스트'의 그래픽 퀄리티와 만나 게이머를 유혹한다. 다만, 캐릭터의 외형에 걸맞은 전투력을 갖추기 위해선 월드 보스전, 길드전, 마법카드 수집, PvP 등 여러 전투 콘텐츠를 경험하며 캐릭터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블라스트'는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koramgame.ggplay.wsjjkr),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kr/app/beullaseuteu/id1023256495?mt=8)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주의 인디게임, '마나필드 디펜스'

출시되는 인디게임 중 이따금 겉모습만 보고는 인디게임이라 여기기 어려운 작품이 나타나곤 한다. 인디게임 개발팀 '레토게임즈'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전략 모바일게임 '마나필드 디펜스'도 그랬다.

마나필드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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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필드 디펜스'는 전략 모바일게임 '리치 디펜스'의 기획자와 '피망 맞고'의 프로그래머가 의기투합해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상용 게임에 버금가는 시스템 완성도와 재미를 자랑한다. 눈에 바로 들어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자연스럽게 인식되는 터치와 드래그 조작의 조화, 유닛과 영웅의 세분화된 성장 시스템 등이 플레이 패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게이머는 '마나필드 디펜스'에 적응하기 쉽다. 아울러 몰려드는 적도 일반 병사부터 체력과 공격력이 강한 강화형, 하늘을 날아오는 비행형, 멀리서 공격하는 원거리형 등 종류가 다양해 게이머의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 이처럼 거점에 몰려드는 적의 전력과 이동 경로를 파악해 최적의 대응 방법을 추구하는 디펜스게임의 본질에 충실해 높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몇 번이고 다시 도전해 기어코 승리하는 쾌감이 살아있다.

이와 함께 '마나필드 디펜스'의 주요 콘텐츠인 카드 시스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게임에선 자원만으로는 적들을 방어할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 전투 전 게이머가 미리 덱 안에 삽입한 카드를 발동해야만 카드 종류에 맞춰 건물이 세워지고, 이렇게 활용할 수 있는 건물의 종류가 수십 가지이기 때문에 맵에 표시되는 적의 루트와 지형에 맞춰 전략적으로 시설을 배치해야 한다. 그리고 초기 자원 외에 추가로 카드를 뽑거나 사용하려면 전투 중 적을 물리쳐 획득하는 자원 '마나', '에테르'가 필요해 게이머는 초기 자원의 확보와 활용, 그리고 장기적인 카드 운용 전법까지 복합적으로 고려는 과정에서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카드 뽑기의 확률에 의해 게이머의 구상이 어긋날 수도 있지만 부조리한 벌칙보단 게임의 흥을 돋우는 변수에 가까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마나필드 디펜스'는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letogames.towerdefense), 애플 앱스토어(https://itunes.apple.com/us/app/manapildeu/id917546297?mt=8&ign- mpt=uo%3D2)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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