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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VR 예술의 미래다, '디지털아트 페스티벌' 개최

김원회

[게임동아 김원회 기자] 서울예술대학교가 서울특별시 상암동 DMC홍보관에서 '디지털아트학과 전시회'(이하 '디지털아트 페스티벌')를 진행했다.

이번 '디지털아트 페스티벌'은 안으로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의 인프라를 조성하고, 밖으로는 새로운 콘텐츠 창작의 결과를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중 교내 전시회는 지난 5월 29일 서울예술대학교 예술공학센터에서, 교외 전시회의 경우에는 지난 6월 21일부터 금일(22일)까지 DMC홍보관에서 각각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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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학교 디지털아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100여 명은 교외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디지털아트 페스티벌' 관람객들은 설치 작품, 상호작용 콘텐츠, 자작 게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디지털아트 페스티벌'에서는 가상현실(이하 VR)게임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서울예술대학교 디지털아트학과는 게임을 상호작용 예술의 일환으로 삼아 각종 개발 관련 교육도 진행 중이다.

먼저, DMC홍보관 1층 중앙에서는 GP 팀이 개발한 방탈출 VR게임 '로코'의 시연이 실시됐다. '로코'는 오큘러스 리프트로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방식의 VR게임으로, 게이머는 좁은 방 안에서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좁은 미로를 빠져나와야 한다.

또한, HTC VIVE와 달리 동작 인식 기능이 미흡한 오큘러스 리프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1억 원 상당의 모션캡처 장비를 동원했으며, 이를 통해 실제와 유사한 움직임이 게임 속에서 이뤄져 몰입도가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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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팀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한 전략 VR게임 '더 가디언'을 선보였다. '더 가디언'은 회전 의자에 앉아 오큘러스 리프트를 착용한 게이머, 전황을 파악해 방어막을 움직이는 게이머 두 명이 동시에 즐기는 방식을 갖췄다. 회전 의자에 앉은 게이머는 팔걸이에 설치된 양손의 버튼을 눌러 레이저를 발사하고, 게이머는 일정 시간 동안 전방위에서 몰려드는 적의 근거리 및 원거리 공격으로부터 알을 지키기 위해 요격에 나서야 한다.

특히, 게이머의 시선이 레이저 발사 방향의 상하좌우를 결정하기 때문에 주변을 정신없이 살펴보는 과정에서 게임에 몰입하기 쉽다. 그동안 다른 게이머는 별도로 마련된 탑뷰 형식의 맵을 살펴보면서 적이 어느 방향에서 나타나는지 지시를 내릴 수 있다. 또한, 탁자에 마련된 룰렛을 돌리면 적의 공격을 막아주는 방어막이 같이 이동해 방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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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탄생한 전시 작품들도 관심을 받았다. 브르시네 팀은 방탈출 생존 게임의 과정을 세 명의 등장인물 시점에서 시청할 수 있는 가상현실 영화 '디스토피아'를 제작하면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오큘러스 리프트 착용자는 세 종류의 영상을 좌측, 정면, 우측 세 방향을 번갈아가며 '디스토피아'를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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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청자의 시선에 따라 확인할 수 있는 '디스토피아'의 영상 및 음향 효과가 달라져 급박한 상황으로 흘러갈수록 게이머가 시점을 바꿔 영상을 시청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등 일반 영화와 다른 몰입감을 자랑한다. 이 밖에 '로코'와 '디스토피아'는 2017학년도 수시 전문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서울예술대학교 대표작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유니티 엔진도 상호작용을 강조한 콜 팀의 웹툰 작품 '툰 바이 툰', 달정 팀의 가상현실 콘텐츠 '크로이스센스' 등 여러 전시작에 사용됐다.

한편, '디지털아트 페스티벌'에서 참가 학생들은 모션 캡처, 무용, 음악, 영상을 활용한 뉴 무브 팀의 행위 예술 '소트 오브 유' 등의 공연부터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콘셉트를 일기 및 영상 녹화로 구현한 과매기 팀의 설치 작품 '과매기', 포스 팀이 LED 잔상을 활용한 '비주얼 포이'로 공연을 펼치는 '빛;소리'까지 이색적인 작품들로 자신들의 예술 감성을 뽐냈다. '디지아트 페스티벌'은 지난 2003년 서울예술대학교 디지털아트학과 설립 후 매년 1회씩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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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학교의 김대홍 디지털아트학과 교수는 "특정 장르로 규정짓기 어려운 작품도 있는 등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라며, "'디지털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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