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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놀라게 한 킹스레이드. 게이머들의 응원이 만든 기적이다

김남규

리니지2 레볼루션 광풍으로 인해 대부분의 게임들이 출시를 미루면서 얼어붙었던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양한 신작들의 등장으로 인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 뿐만 아니라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 몇 년간 시장을 장악해온 장수 게임들 때문에 상위권은 순위 변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등장한 신작들이 무서운 기세로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있는 것.

특히, 베스파가 개발한 킹스레이드의 돌풍은 더욱 놀랍다. 최근에는 치솟는 마케팅 비용 때문에 대형 퍼블리셔 작품 외에는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킹스레이드는 베스파가 직접 서비스를 하고 별다른 마케팅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 만으로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5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베스파의 김진수 대표는 “아직도 지금의 상황이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입소문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할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용자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킹스레이드 이미지

김대표의 말에 따르면 킹스레이드의 출발은 그렇게 순조롭지 못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그랬듯 베스파 역시 첫 작품인 비트 몬스터 for Kakao가 실패하면서 회사 폐업을 고민하다가, 폐업하더라도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킹스레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한동안 자금 사정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보내다가 다행스럽게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는 있었으나, 중간에도 프로젝트가 중단될뻔한 위기를 여러 번 겪었다.

지난해 태국에서 소프트런칭을 통해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아무래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상황상 퍼블리셔를 구해 마케팅 도움을 받으려 했으나, 리니지2레볼루션에 충격을 받은 대부분의 퍼블리셔들이 대형 모바일MMORPG만 찾고 있었던 것이다.

김대표는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모든 것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려운 마음 90%, 기대감 10%를 가지고 킹스레이드를 출시했다며, 출시 첫날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갑자기 구글 피쳐드가 되고 입소문이 퍼지더니 출시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킹스레이드

“솔직히 성공의 비결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한 것을 이용자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네요”

킹스레이드는 모바일에서 매우 흔한 장르인 수집형RPG이지만,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서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일반적인 수집형 RPG는 캐릭터의 가치가 별 등급만으로 정해지지만, 킹스레이드는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도록 시나리오와 연출에 신경을 썼으며, 무기는 뽑기로 획득하지만, 캐릭터만큼은 확률형 뽑기가 아니라, 자신이 키우고 싶은 캐릭터를 구입해서 키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모든 퍼블리셔와 지인들이 매출이 줄어든다면서 만류했던 요소이지만,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뽑기 위해서 얼마를 써야 할지 걱정하고, 포기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킹스레이드

김대표는 “다들 수집형RPG는 유행이 지났다고 하지만, 조작이 어렵지 않고, 매니지먼트 적인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 스마트폰 디바이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 같은 대작 MMORPG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게임을 즐기는 사람 전부가 그런 게임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대세 장르가 아니더라도 게이머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성을 갖춘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전체 로드맵에서 30% 정도 구현된 상태입니다. 최근에 신규 캐릭터 3종을 업데이트했고, 곧 레이드와 캐릭터 초월, 챕터 6등이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여건이 된다면 캐릭터별로 개별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것도 해보고 싶네요”

킹스레이드 개발진이 현재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이용자들이 부담없이 오랜 기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용자들의 부담이 너무 커질까봐, 요일별로 전용무기를 분리해서 자신이 원하는 무기를 뽑을 확률을 높였으며, 마일리지 샵도 추가했다. 매출이 많이 나오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 매우 기쁜 일이지만, 이용자들이 무리해서 과금하기 보다는 자신의 사정에 맞춰서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는 것을 바라기 때문이다.

킹스레이드

또한, 매일 카페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원하는 사항을 바로 바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김대표는 개발자들이 모두 베테랑들이라 개발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라며, 개발자들이 직접 반응을 살피고, 빠르게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말 하루 하루가 긴장과 감동의 연속입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성과가 잘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만큼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때마다 이용자분들과 소통하면서 더 좋은 게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킹스레이드

: 베스파 킹스레이드 수집형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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