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일색 모바일게임 시장에 'FPS 봄바람' 분다

액션, RPG 중심의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물결이 들어오고 있다. 바로 굵직굵직한 1인칭 슈팅 게임(이하 FPS) 모바일게임들이 봄기운 만연한 4월 연이어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것.

이전까지 FPS 모바일게임들은 PC로 즐기는 온라인 게임에 비해 조작의 한계와 부족한 손맛 등의 단점이 지적되며, 그다지 큰 호응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 4월 선보일 FPS 모바일게임은 보다 강력해진 그래픽과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UI, 그리고 강력한 IP로 무장해 FPS 마니아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준비를 마친 모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탄: 끝없는 전장'(이하 '탄')이다. 스마일게이트에서 개발한 '탄'은 지난 4일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은 물론, '겜덕'으로도 유명한 슈퍼주니어의 '우주 대스타' 김희철을 홍보모델로 기용해 큰 화제로 떠오른 게임.

'탄'의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기존 FPS 모바일게임과 차별화된 시스템이다. 그 동안 많은 FPS 모바일에서 지적된 조작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가상 패드를 통해 키보드+마우스 조합을 최대한 게임 속에 녹여 놨으며, 아직 게임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을 위해 자동 에임 사격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등 보다 실감나는 조작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기존 FPS 게임의 팀 데스메치를 플레이할 수 있는 클래식 모드와 숨바꼭질, 1명 만이 살아남는 대난투, 나노모드 등 다양한 대전 콘텐츠가 존재하는 것은 물론, 타워 디펜스, 좀비웨이브, 서바이벌 등 이색 대전 콘텐츠까지 기존 FPS의 한계를 벗어난 색다른 게임의 재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한, 레이드 모드인 '크레이터'를 통해 게이머들과 함께하는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으며, 스토리 모드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게임의 치밀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등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단계별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인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 스마일게이트의 전략이다.

게임빌의 '에프터 펄스'도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출시된 '애프터펄스'는 게임빌과 스페인 유명 개발사인 '디지털 레전드 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선보이는 게임으로, 애플 앱스토어 출시 직후 중국 무료 인기 게임 순위 1위, 미국 2위, 일본 6위 등을 차지하는 등 큰 호응을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프터 펄스'의 특징은 뛰어난 그래픽으로, 포스트 프로세싱, 물리적 기반의 렌더링 등의 기술이 적용되어 뛰어난 광원효과와 '4:4 실시간 멀티 플레이' 등 차별화된 연출력을 인정받아 인정받아 해외 우수 게임상에서 모바일 그래픽 부분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2세대 FPS 온라인게임이자,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역시 모바일 시장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한 '스페셜포스 for Kakao'은 원작 '스페셜포스'의 맵과 총기를 모바일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선보여 원작의 향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중국 상하이의 외진 항구를 배경으로 잠수함을 타고 탈출하거나 저지하는 상하이 맵과 이집트 나일강 사막지대를 배경으로 신형 장갑차의 개발 데이터를 파괴하거나 저지하는 미션으로 구성된 데저트캠프 등 원작에서 큰 인기를 받았던 맵을 모바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수 십여 종에 이르는 미션과 다양한 실시간 PVP(이용자 간 대결) 콘텐츠, 화면을 가득 채우는 거대 보스와의 대결, 연속 보스 레이드 등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도 '스페셜포스 for Kakao'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