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kakao가 사라진다. 카카오 브랜드 강화 위한 정책 개편

카카오 플랫폼의 상징과도 같았던 for kakao 문구가 사라진다.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은 금일(22일) 카카오 게임 브랜드 강화를 위해 카카오게임즈 내 여러 브랜드 명을 하나로 통합하는 브랜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퍼블리싱 브랜드 ‘카카오게임 S’, 카카오프렌즈 게임 브랜드 ‘카카오게임 프렌즈’ 등으로 나눠 구분했던 브랜드가 ‘카카오게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되며, 브랜드별로 나눠 운영되던 인게임 및 영상 광고 스플래시를 ‘카카오게임’으로 통일 적용하고, 서비스 게임명 및 BI(브랜드이미지)에 포함됐던 for kakao 문구도 삭제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브랜드 개편의 목적을 PC 온라인 및 모바일 기기를 통해 퍼블리싱, 채널링 등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의 브랜드를 통합, 관리해, 통일된 카카오게임 브랜드 이미지를 이용자들에게 각인시키고,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
카카오게임

이번 개편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for kakao 문구의 삭제다. for kakao는 카카오 게임하기가 출범한 2012년에 처음 등장해 지금까지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는 모든 게임에 붙어 있던 문구로,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의 상징이었다. 특히, 카카오 플랫폼 입점 자체가 어려웠던 초창기에는 중소 개발사들에게 성공으로 가는 열쇠 같은 대접을 받았던 적도 있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새로 출시되는 게임은 물론, 기존 서비스 게임들도 10월까지 문구를 삭제할 계획이다. 단, 기존 서비스 게임의 경우에는 파트너사가 원할 경우 for kakao 문구 유지할 수도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for kakao 문구를 더 이상 유지하지 않기로 변경한 이유는 플랫폼보다 게임 각각의 경쟁력이 중시되는 현재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for kakao가 더 이상 프리미엄이 될 수 없으며, 카카오 플랫폼이 처음 등장했을 때와 달리 캐주얼 게임이 약세를 보이면서 소셜 기능의 중요성도 많이 약화된 상태다.

또한, 개발사들이 카카오 플랫폼이 아닌 자체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한 때 탈카카오라는 말이 유행하는 등 for kakao가 과거만큼 긍정적인 이미지가 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게임
카카오게임

카카오 게임 위기 시절에 구원투수로 합류한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 플랫폼의 개선을 위해 개발사가 원하지 않으면 카카오 소셜 기능을 적용하지 않는 것도 인정한다는 발언을 하는 등 플랫폼의 원칙보다는 게임 자체의 경쟁력에 주목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실제로 올해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뱅드림은 for kakao 문구와 카카오 소셜 기능을 제거하고 출시했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이번 브랜드 개편은 글로벌 게임사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갖춘 국내 유일한 게임 마케팅 플랫폼인 ‘카카오게임’ 브랜드를 통해 보다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고, 파트너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해외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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