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잡자! 3N 하반기 기대작으로 반격
지난 6월 29일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기존의 강자들인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3N이 하반기 대형 게임으로 반격을 준비한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2', 넷마블은 '마블퓨처레볼루션', 넥슨은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를 반격의 카드로 꺼내 들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지난 19일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의 브랜드 페이지를 전격 개편하고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대거 공개했다. 엔씨는 '블소2' 출시와 연관된 3가지 키워드 '언베일링(UNVEILING)', '카운트다운(COUNTDOWN)', '피날레(FINALE)'를 주제로 출시 전까지 각 키워드에 맞춰 콘텐츠를 순차적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19일에는 '언베일링'이라는 주제에 맞춰 '비주얼 클립'과 '인 게임 의상'을 선보였다. 2편의 비주얼 클립은 남녀 캐릭터의 외형과 무공, 무기 등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또한 총 5종의 인 게임 의상도 공개했다. '블소2'에 등장하는 3개 종족인 진족, 곤족, 린족의 캐릭터가 각 의상을 착용한 모습을 360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기존의 모바일 중심 MMORPG의 퀄리티를 한층 뛰어넘은 수준을 보여준다. 특히 사실적인 캐릭터 묘사와 의상 표현 등이 게이머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덩달아 게이머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중이다.
엔씨는 게임을 8월 26일에 선보일 계획이다. 출시 전까지 게임을 알리는 활동도 진행한다. 자사 공식 유튜브를 통해 리얼리티 예능 '문파는 처음이라' 영상을 공개했다. 원작 '블소'의 이용자였던 슈퍼주니어 신동이 '블소2'의 문파장이 되어 문파를 키워나가는 과정을 담은 예능이다.
상반기 '제2의 나라'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넷마블은 하반기 초대형 기대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전 세계 1억 2,000만 명 이상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를 선보인 넷마블 몬스터가 개발을 맡았다. 마블과의 수준 높은 협업과 글로벌 노하우 등이 녹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게임은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여러 지구가 융합하는 '컨버전스'로 인해 위기에 빠진 세계를 지켜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스톰' 등 스킬과 전투 콘셉트 면에서 다양한 특성을 보유한 슈퍼 히어로를 육성해 전략적이고 흥미진진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게임 콘텐츠도 강점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콘솔 게임이나 싱글 플레이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어렵지 않게 오픈월드 액션 RPG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러면서 10대10으로 대전을 진행하는 오메가워, 50명 규모의 다중 접속 콘텐츠 '다크존' 등 다른 게이머와 함께하는 콘텐츠까지 담았다.
넷마블은 출시에 앞서 슈퍼주니어가 등장하는 웹예능 '슈퍼주니어 미래혁명단'을 제작해 게임을 알리는데 박차를 가한다. '슈퍼주니어 미래혁명단'은 본편 3부작과 예고편, 0화(특별판) 등으로 구성된다. 이특, 예성, 은혁, 동해 등 슈퍼주니어 멤버 4인을 비롯해 BJ 릴카, 엔조이커플 손민수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 개발사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 등이 출연해 게임을 알린다.
넥슨은 하반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으로 잘 알려진 작품의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은 시즌1이 1만 장 이상, 시즌2가 1만 4천 장 이상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흥행을 위한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게임은 이세계로 넘어간 은둔형 외톨이 소년의 대모험을 그린다. 무엇이든지 하나를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는 여신의 제안에 여신 자체를 데리고 이세계로 떠난 원작의 독특하고 코믹한 세계관을 그대로 담아냈다. '메구밍' 캐릭터의 경우 폭렬 마법을 사용하면 전투 불능이 되는 등 원작의 설정에도 충실하다.
넥슨은 게임 내 스토리 및 전체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한국어 음성으로 지원하며, 게임 플레이 몰입감을 더욱더 높이기 위해 원작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에 참여한 '최승훈(카즈마)', '김율(아쿠아)', '김예림(메구밍)', '김채하(다크니스)' 등 성우진을 그대로 기용했다. 한국어 더빙판은 넥슨이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와 공동 제작했다.
넥슨은 성우 4인방의 인터뷰 공개와 사전예약 페이지를 통한 애니메이션 방영 등으로 게임의 흥행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한다. 한편, 넥슨은 오는 8월 5일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으로, 다양한 신작 소식이 들려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