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게임 이미지 벗는다. 진입장벽 낮추기 나선 이터널 리턴
지난해 스팀에서 새로운 배틀로얄 열풍을 일으킨 님블뉴런의 생존 배틀 아레나 게임 이터널 리턴이 지난 22일 다음게임 플랫폼에 합류했다.
이전까지는 소규모 개발사인 님블뉴런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려다보니, 갑작스럽게 몰려든 게이머들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제는 카카오게임즈와 역할을 분담하면서 게이머들의 의견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게임 플랫폼 출시와 동시에 인기 걸그룹 에스파를 이터널 리턴 세계의 무대인 루미아 섬으로 소환한 특별 축하 공연 영상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출시 전날인 21일에 약 7시간 동안 진행된 개발자와의 만남 방송에서도 진솔한 소통으로 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이전까지 마니아들만 즐기는 어려운 게임이라는 인식을 벗기 위한 양사의 노력이다.
이터널 리턴은 단순히 좋은 장비를 획득해서 싸우면 끝나는 간단한 방식이 아니라, 채집, 사냥, 전투 등 각종 활동을 통한 경험치 획득, 지역별로 흩어져 있는 재료를 수집해서 상위 장비를 만들어가는 크래프팅 등 성장 시스템이 상당히 복잡한 편이다.
캐릭터 종류도 많고, 캐릭터마다 효율적인 아이템이 다르다보니, 가장 효율적인 성장 동선을 짜는 루트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생존이 쉽지 않다.
때문에, 님블뉴런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실제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성장을 하게 되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 실전적인 튜토리얼을 추가했으며, 초보자들도 효율적인 아이템 획득을 할 수 있도록 게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루트 시스템을 쉽게 골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LOL 해설로 유명한 김동전 해설위원이 직접 안내하는 효율적인 이터널 리턴 즐기기 가이드 영상을 제작해 초보자들이 대략적인 게임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기본적인 가이드는 물론이고, 이벤트,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캐릭터 최적 루트 등의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은 코로나19로 PC방 이용에 어려움이 있기는 하나, 전국 카카오게임즈 PC방에서 접속하면 현재까지 출시된 총 34종의 캐릭터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게임 코인을 50% 추가 획득할 수 있는 것도 초보자들의 빠른 성장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진행된 개발자의 만남 방송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캐릭터 추가 및 밸런스 조절, 그리고 루미아 섬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솔로/듀오/스쿼드 모드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지만, 향후에는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아이템 파밍보다는 전투 자체에 집중한 신규 모드도 고려중이라고 한다.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이번 다음게임 플랫폼 출시를 계기로 이용자층을 대폭 늘리고, 향후에는 생존 게임들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는 e스포츠에 도전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라는 날개를 단 이터널 리턴이 더 높게 비상할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