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솔 게임의 멀티플랫폼 도전 '블레스 언리쉬드'가 이끈다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의 화두는 바로 멀티플랫폼 게임의 대두다. PC, 모바일 그리고 콘솔 기기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작품을 다양한 플랫폼에 서비스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은 각 플랫폼의 단점을 서로의 장점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경우 모바일과 PC로 동시에 서비스되어 구글플레이 매출 1위, PC방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양 플랫폼 모두에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미호요의 '원신' 역시 PC, 모바일, 콘솔로 서비스를 진행하며, 글로벌 인기작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렇듯 게임 업계의 멀티플랫폼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PC와 콘솔이라는 흔치 않은 시장에 도전하는 게임이 있다. 바로 네오위즈에서 개발한 '블레스 언리쉬드'가 그 주인공.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의 대표 MMORPG 블레스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든 오픈월드 액션MMORPG로, 반다이남코와 손을 잡고 지난해 3월 Xbox ONE(이하 '엑박 원'), 그리고 10월 PS4 버전을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게임이다.
콘솔 특유의 타격감과 국내 MMORPG의 방대한 콘텐츠가 결합한 이 게임은 화려한 콤보 액션과 오픈 월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스 및 몬스터들과 전략적인 전투, 던전 및 3대3 투기장, 15대 15 전장으로 대표되는 대형 PVP 콘텐츠 등을 선보였다.
특히, '엑박 원' 오픈 당일 리텐션 90%를 달성해 엑스박스 원 ‘톱 프리 게임즈(Top free games)’ 2위를 기록하는 등 북미, 유럽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어 흔히 않은 국내 콘솔 게임 중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렇듯 콘솔 게임으로 출시되어 서비스를 이어온 '블레스 언리쉬드'가 오는 8월 7일 PC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PC 버전으로 출시되는 '블레스 언리쉬드'는 두 번의 테스트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1월 진행한 첫 번째 CBT에서 ‘블레스 언리쉬드’는 이용자의 개성에 따라 조합되는 스킬 세트 ‘블레싱’을 기반으로 한 성장과 묵직한 움직임. 그리고 콘솔 특유의 액션을 PC에서 느낄 수 있는 콤보 액션 등 수준급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난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된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지난 테스트의 단점을 대거 보완하여 키보드+마우스 조합으로도 큰 어색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편의성이 향상되었으며, 콤보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통해 이전보다 속도감을 크게 끌어올리는 등 PC 버전 최적화에 집중해 합격점을 이끌어냈다.
이런 대대적인 시스템 개선에 힘입어 '블레스 언리쉬드'의 파이널 테스트는 첫날 동시접속자가 4만5천 명을 넘어서 두 차례에 걸쳐 긴급 서버 증설을 진행할 정도로 게이머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5일 동안 약 40만 명의 전 세계 게이머들이 참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특히, 평균 일일사용자(DAU)가 15만 명을 기록해 스팀의 출시 예정작 인기 찜 목록 글로벌 15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두 번의 담금질을 통해 '블레스 언리쉬드'는 콘솔 시장을 넘어 이제 PC 게이머들에게도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상황이다. 과연 한국 MMORPG의 특성을 담아 콘솔에 이어 PC 플랫폼으로 출격을 예고하고 있는 ‘블레스 언리쉬드’가 출시 후 어떤 평가를 이끌어 낼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