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소식] 예상보다 약했던 신작의 폭풍
대형 게임사들의 잇따른 신작 출시가 이어진 8월 말 게임 시장은 생각보다 조용한 모습이다. 바로 지난 2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 25일 출시된 엔씨의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 모두 구글플레이 매출 TOP 5 진입에 실패하면서 예상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이 두 작품은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라는 거대 게임사의 하반기 야심작으로 출시된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금일(27일) 오후 기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구글플레이 매출 37위, '블소2'는 매출 11위에 머물어 있다. 특히, '블소2'는 엔씨가 모바일 시장에 게임을 선보인 이후 데뷔 성적이 가장 낮은 게임으로 기록됐다.
물론, 구글플레이 순위 시스템이 실제 매출 수치가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할 때 이들 게임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 중이라 단정할 수는 없으며, 인기 다운로드 순위에 두 게임이 1~2위를 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매출 순위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진행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경우 미국과 일본 iOS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게임의 인기 척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PC방 순위의 경우 로스트아크, 피파온라인4 등 주요 게임의 사용량이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미온적인 상승폭을 보여주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톡톡 튀는 작품들이 매출 순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중국의 경우 지난 26일 출시된 텐센트의 '진산산지전'(국내명 TFT 모바일)이 iOS 매출 3위에 오르며 대대적인 신작 돌풍을 예고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인기 게임 1위에 이름을 올린 일본의 경우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매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코나미의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가 매출 8위에 올랐다. 여기에 미국 역시 터키 개발사인 드림 게임즈의 퍼즐게임 '로얄 매치'가 매출 10위권에 진입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업데이트 힘 받은 로스트아크 사용 시간 증가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8월 3주 종합 게임 동향'을 살펴보면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8월 11일 신규 클래스 ‘소서리스’ 업데이트 이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4만을 돌파하며 기세를 올린 로스트아크는 8월 3주 전주대비 사용량이 6% 상승하며, 상위권 게임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사이퍼즈의 경우 72번째 신규 능력자 ‘열망하는 이사벨’ 업데이트 및 이벤트에 힘입어 사용량이 9% 증가. 순위를 한 단계 높였다. 이 작품들을 제외하면 PC방 순위권에 오른 게임들 전반적으로 사용량 감소하는 모습이었으며, 증가한 일부 게임 역시 증가폭은 미미한편 이었다. 휴가철 마무리 및 거리두기 이슈로 사용량 큰 반전 없이 조용했던 8월 셋째주였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생각보다 약했던 신작들의 돌풍
대형 신작들이 하루건너 출시를 예고하며, 화제를 모았던 모바일게임 시장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매출 30위, 엔씨의 '블소2'가 10위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 특히, 이들 신작보다 한주 일찍 출시된 넥슨의 '코노스바 모바일'이 매출 13위라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더욱 대비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게임사들은 여전히 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두 신작의 경우 현재 인기 게임 1~2위를 기록 중이며, 향후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게임들이기 때문.
이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경우 일본과 미국 iOS 인기 게임 1위를 동시에 기록 중이며, 마블의 신작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이 예고편 하나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당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소2' 역시 무공 액션의 연결과 효과의 조합 그리고 조작하는 인터페이스까지 '합'을 맞추는 전투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고, 상위 필드에 진입할수록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상위권 게임을 살펴보면 ‘로블록스’가 매출 10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넷마블의 '블소 레볼루션'이 다시 매출 8위에 재진입하는 등 대형 신작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기존 인기 게임의 상승세가 오히려 더 두드러지는 기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매출 상위권에 진입한 톡톡튀는 작품들
해외 시장의 경우 RPG 및 수집형 게임이 아닌 색다른 작품들이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먼저 중국의 경우 지난 26일 서비스를 시작한 텐센트의 신작 게임 '진산산지전'(金铲铲之战)이 iOS 매출 3위에 진입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TFT 모바일'로 서비스 중인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진행하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출시 이후 반나절 만에 매출 3위에 오르는 등 중국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서비스 10주년 이벤트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게임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시장의 경우 코나미의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実況パワフルプロ野球)가 iOS 매출 8위에 재진입했다. 지난 26일부터 '불꽃 놀이' 이벤트를 진행 중인 이 게임은 신규 모드와 캐릭터 출시는 물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인기 순위의 경우 넷마블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 베스파의 신작 '타임디펜더스'(タイムディフェンダーズ)가 각각 1위와 4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 현지에서 한국 게임들이 연달아 인기 상위권에 진입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국의 경우 상위권 게임들의 큰 이동은 없었지만, 우리에겐 생소한 터키의 드림 게임즈에서 개발한 '로얄 매치'가 iOS 매출 9위에 올랐다.
퍼즐을 통해 다양한 자원을 확보하여 자신의 성을 꾸미는 형태로 진행되는 이 게임은 올해 2월 발매되어 꾸준히 순위를 높였고, 금일 기준 매출 9위에 진입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