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 '한화생명’.. “4번 시드 확보”
유럽에서 열리는 '2021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2021 롤드컵) 마지막 티켓을 획득한 팀은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였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에서 '한화생명'은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 레드포스를 차례로 꺾고, 롤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다. 8월 31일 열린 LCK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만난 한화생명은 1세트를 패배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미드라이너 초비(정지훈 선수)의 맹활약 속에 탑라이너 모건(박기태 선수)의 카밀이 활약이 더해지며, 최종 스코어 3:1로 제압. 2라운드에 진출했다.
월드 챔피언십 티켓이 걸린 농심 레드포스와의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은 그야말로 각성한 듯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교전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파워와 섬세한 운영까지 더한 '한화생명'은 ‘데프트’(김혁규 선수)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전술로 하단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세 세트 모두 10킬 이상 앞서면서 낙승을 거뒀다.
롤드컵 진출은 확정 지었지만, 조별리그에 직행할 수 있는 3번 시드를 놓고 T1과 맞붙은 한화생명은 풀세트까지 가는 분전 끝에 결국 3:2로 패배하며, 롤드컵 티켓 확보에 만족해야만 했다.
1세트에서 5명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16킬 차이로 대승을 거둔 T1은 2세트 초반 킬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주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와 4세트에서 초반에 우위를 점하며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한화생명'의 뒷심에 발목이 잡혔던 T1은 5세트에서 이상혁의 아지르가 또다시 환상적인 스킬 연계를 성공시키면서 추격을 따돌렸다.
이 경기의 결과로 T1은 LCK 3번 시드를 확보하여 조별리그에 직행하게 되었으며, '한화생명'은 4번 시드를 배정받아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롤드컵의 일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