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게임 엔진 유니티와 언리얼, 게임 넘어 활약 중
유니티와 언리얼 엔진 등 대표적인 게임 개발 엔진들이 메타버스나 건축,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게임을 위한 엔진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의 창작자를 위한 도구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유니티는 지난 200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한 게임 개발 엔진이다. 현재 전 세계 게임의 50%, 전 세계 매출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중 71% 유니티 엔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국내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이 수치가 69.2%에 달한다.
유니티는 최근 게임만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되며 조선, 항공,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유니티를 적용하고 있다.
유니티는 실제 국내에서도 만도,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부산광역시교육청 등과 협업했다. 여기에 1,000여 개 이상의 국내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콘텐츠 제작 사례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메타버스 생태계 제작을 위한 대표적 엔진으로 꼽히고 있다. 유니티로 제작된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 '제페토'다. 이외에도 '이프랜드', 'VR 챗', '더 샌드박스'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유니티가 사용됐다.
게임 단일 엔진으로 시작한 유니티가 세계의 다양한 산업군으로 뻗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 지사 설립 10주년을 맞은 유니티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R&D(연구 개발) 및 다양한 국내 기업과의 협업 통해 국내 산업의 성장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자사의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에 게임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 전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언리얼 엔진이 가진 힘을 더욱 키우고 있다. '언리얼 엔진'은 대표적인 고품질 엔진으로 '오딘', '리니지2M' 등 대형 게임 프로젝트에 사용되며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언리얼 엔진'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추종을 불허하는 고품질의 그래픽 퀄리티와 리얼 타임 렌더링 기술이다. 오프라인 렌더링 기술로 며칠에 걸리던 작업이 리얼타임 렌더링을 통해 몇 분 만에 가능해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이 기존보다 뛰어나다.
언리얼 엔진은 이러한 기술을 앞세워 건축, 자동차, 영화 및 TV, 애니메이션, 방송 및 콘텐츠, 제조,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제작한 영상 콘텐츠인 스타워즈 세계관 기반 작품 '더 만달로리안'은 충격을 선사했고, 국내에서도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 등과 협업해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최근에는 페라리와 협업해 에픽게임즈의 대표작 '포트나이트'에 현실과 똑같은 주행 능력을 보여주는 차량을 완성해 넣었다. 현실을 닮은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세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에 현실의 물건을 가상 현실에 구현한 것은 뛰어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에픽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포트나이트'의 경우 메타버스 생태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게임 중 하나로 평가고 받고 있다. 미국의 인기 가수 트래비스 스캇은 '포트나이트'의 파티 로열 모드에서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 당시 1,230만 명이 동시 접속했으며, 공연 관련 수익은 2,0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픽게임즈는 다가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언리얼 서밋 온라인 2021'을 개최해 '메타버스를 위한 준비: 에픽의 에코시스템' 강연을 비롯해 게임, 영화, 건축,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인 언리얼 엔진을 소개한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을 포함한 에픽의 다양한 에코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창작자들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