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OLED 기기와 신작으로 인기 몰이
최근 콘솔 게임 시장을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이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신형 기기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위치는 다양한 독점 신작까지 연이어 발매하며 21년 연말까지 인기를 이어갈 기세다.
지난 8일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정식 명칭 Nintendo Switch(OLED 모델))'을 국내 시장에 정식 발매했다. 이 제품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유기 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OLED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소자가 스스로 발광하면서 화면을 표시한다. 특히, 뒤편에서 빛을 내는 백라이트가 없어 검은색을 더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영화 시청이나 게임 플레이 시 장점으로 작용한다.
OELD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운 신형 모델은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출시 전까지만 해도 기존 기기 대비 5만 원 이상 상승한 가격 등으로 이용자들이 의문을 표했으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한층 선명하고 밝아진 화면에 이용자들이 아낌없이 주머니를 열고 있다.
신형 기기는 디스플레이 외에도 본체의 스탠드 개선, 함께 제공되는 독에 유선 랜포트 추가, 스피커 배치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됐다.
출시 2주를 넘긴 OLED 모델은 인기에 힘입어 추첨제 방식으로 판매 중이다. 물건의 '리셀(되파는 행위)'을 최대한 줄이고 수요자를 중심으로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마련한 방침으로 보인다. 물건을 구매하는 기회를 얻기 위해 응모하고, 당첨 시 물건을 구매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많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추첨제 방식을 도입하고 있음에도, 인터넷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웃돈을 받고 거래되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스위치 OLED 모델에 관한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이야기다.
신형 기기와 함께 스위치의 매력을 더 해줄 독점 타이틀도 계속해서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지난 8일 신형 기기와 함께 발매된 '메트로이드 드레드'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시초인 게임으로, '메트로이드' 시리즈의 35주년을 기념하는 신작이다. '메트로배니아' 장르 특유의 탐색이라는 재미와 주인공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존재인 로봇 'E.M.M.I'와의 추격전, 거대 보스와의 전투, 속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등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오는 10월 29일에는 '마리오 파티' 시리즈의 최신작 '마리오 파티 슈퍼스타즈'가 출시 예정이다. '마리오 파티 슈퍼스타즈'는 역대 '마리오 파티' 시리즈에서 엄선된 '주사위 게임'과, '미니게임'을 한데 모은 작품이다.
주사위 게임은 '스페이스 랜드'나 닌텐도64로 발매되었던 '마리오 파티'시리즈에서 5개 보드를 완전히 리메이크해 담았다. 미니게임은 닌텐도64로 선보여진 초대 '마리오 파티' 시리즈부터 '마리오 파티 10'까지 작품 중 엄선된 100여 개 게임이 수록된다. 이용자는 '액션', '스포츠', '레이스', '퍼즐' 등 다양한 미니게임을 만날 수 있다.
오는 11월 19일에는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샤이닝 펄'이 발매된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 2008년 닌텐도 DS로 출시된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펄기아'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포켓몬스터의 '신오지방'을 무대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다.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샤이닝 펄'에서는 원작에 등장했던 포켓몬들이 등장하고, 원작의 스토리를 다시 한 번 즐길 수 있다. 리메이크 작품인 만큼 다양한 부분에서 새로운 플레이 요소도 담아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2분기까지 전 세계에서 8천 900만 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 시장의 경우 명확한 집계는 제공되지 않지만, 닌텐도 제품을 유통하는 대원미디어를 통해서만 21년 2분기까지 97만 대가 넘는 기기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