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팩트, “‘펜타몬 리그’로 머지류와 방치형이 결합한 새로운 재미 전할 것”

“코로나19로 인해 오디션 최종 결과 발표는 인터넷을 통해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은 없었는데, 수상이 결정된 순간에는 정말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번 오디션을 거치면서 게임도 더 좋아졌고, 수상을 통해 자신감도 얻게 됐습니다.”

아티팩트 김선재 디렉터
아티팩트 김선재 디렉터

이는 '제15회 새로운 경기 게임오디션'에서 ‘펜타몬 리그: 몬스터 키우기(이하 펜타몬 리그)’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아티팩트 김선재 디렉터의 말이다. 김선재 디렉터는 1인 개발 게임을 선보여온 개발자로, 회사에 합류해 개발한 것은 이번 ‘펜타몬 리그’가 처음이다.

그가 속한 아티팩트는 1인 개발자로 유명한 지국환 대표의 회사다. 지 대표는 NHN, 유니티의 에반젤리스트 등을 거쳐 다수의 1인 개발 성공작을 내놓은 인물이다. 김선재 디렉터는 지난 4기 경기 게임아카데미 활동을 통해 지 대표를 멘토로 만났으며, 지금은 회사에 합류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펜타몬 리그’는 익숙한 머지류 게임에 방치형을 더해 새로운 재미를 주고자 한 게임입니다. 특히 기존 머지류 게임과 달리 몬스터가 5마리 모이면 상위 몬스터를 얻을 수 있도록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5마리가 합쳐지는 특징을 기반으로, 게임 이름도 펜타몬이 됐습니다.”

펜타몬 리그
펜타몬 리그

‘펜타몬 리그’는 기존의 머지류 게임과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시스템을 준비했다. 보통 머지류 게임은 같은 캐릭터 1+1 조합을 통해 랜덤으로 새로운 유닛이나 캐릭터를 얻는다. 반면 ‘펜타몬 리그’는 같은 몬스터가 5마리 소환되면 상위 단계의 몬스터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게임에는 다섯 속성별로 12종, 총 60종의 펜타몬이 등장한다.

게임의 기본적인 스타일은 방치형이며, 크게 상하 2개로 나뉜 화면을 통해 게임의 정보를 제공한다. 먼저 화면 아래에서는 몬스터 소환과 조합이 진행된다. 몬스터 소환은 일정 시간이 흐르면 가능하고, 여유가 있는 이용자라면 추가적인 결제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화면 상단에서는 몬스터를 키우는 트레이너가 6:6의 대결을 펼친다. 상단의 플레이는 기존의 방치형 게임의 흐름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계속해서 전투를 펼치고, 전투에서 패배하면 다시 앞 단계의 스테이지로 돌아가 경험치나 재화를 획득해 다시 도전하는 식이다.

아울러 김선재 디렉터는 게임 오디션 과정을 거치며 받은 피드백을 통해 다양한 부분에서 게임의 완성도를 더 올릴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상단과 하단으로 시선이 분산됐던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UX(사용자 경험)를 개선했다. 다양한 알림 등을 이용자가 더 잘 확인할 수 있도록 손봤다.

또 몬스터들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적당한 크기로 화면에 나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작은 몬스터들이 자칫 볼품없어 보일 수 있는데, 줌인과 줌아웃을 추가해 몬스터가 보여주는 매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몬스터 등급에 맞춰서 카메라의 거리가 변화한다고 보면 된다.

“게임에는 기본적인 방치형 모드 외에도 다양한 모드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몬스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게임이다 보니 기존의 인기 IP(지식재산)인 ‘포켓몬스터’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 이를 염두에 두고 많은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다양한 패러디도 담았습니다.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펜타몬 리그
펜타몬 리그

아티팩트는 ‘펜타몬 리그’에 다양한 모드도 준비했다. 일반적인 방치형 게임과 다르게 별도의 스토리 모드를 넣었다. 일반 게임을 진행하다가 이벤트 알림이 뜨면 스토리가 진행된다. 특히, 스토리 모드의 경우 대결을 펼치는 트레이너가 속성별로 준비돼 다양한 몬스터를 육성하고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별도의 포획 모드도 마련했고, 거대 몬스터와의 전투, 10명의 트레이너와 연속으로 싸우는 열 쌍둥이의 타워 모드, 임의의 트레이너와 대결을 펼치는 토너먼트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게임에 넣었다. 이용자는 단일 공격, 광역 공격, HP 회복 등 몬스터가 가진 특성과 속성을 염두에 두고 각 모드에 적합한 몬스터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아티팩트에서는 ‘펜타몬 리그’를 개발하며 포켓몬스터와의 유사성을 줄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게임 플레이 방식이나 모든 것이 다르지만, 혹시라도 유사할 수 있을까 싶어 디자인 등 많은 부분에서 신경을 썼다. 여기에 오히려 포켓몬스터의 유명한 ‘오박사’를 패러디로 활용해 게임에 넣었다고도 했다. 일종의 존경의 표시인 셈이다.

‘오박사’를 패러디한 ‘타박사’의 경우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다고 한다. 게임을 기다리고 있는 이용자라면 놓치지 말고 즐겨야 하겠다.

펜타몬 리그 플레이 중인 김선재 디렉터
펜타몬 리그 플레이 중인 김선재 디렉터

“큰 상을 받은 기운이 ‘펜타몬 리그’의 출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구글 플레이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안드로이드 OS 출시 이후 iOS에서도 빠르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움을 담아낸 ‘펜타몬 리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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