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속도 내는 넷마블

넷마블이 차세대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주목하고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협업을 밝혔다. 여기에 실사형 게임 개발사 나인엠인터랙티브 흡수 합병했고, 단일 모션 캡처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메타버스 VFX 연구소까지 설립한다.

넷마블은 지난 8월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을 제작한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공동대표가 대표직을 겸한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이 회사는 앞으로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 및 버추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메타휴먼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유상증자를 통한 제 3자 배정 방식으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신규 발행 주식 8만 주를 인수하는 형태다.

이 투자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메타휴먼 기술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엔터테인먼트 역량 및 노하우가 만나 다양한 협업 및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글로벌 타깃 버추얼 아이돌 사업 및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가속화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실사형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나인엠인터렉티브를 흡수합병했다. 나인엠인터렉티브는 EA스포츠 출신의 핵심 인력이 주축이 돼 2014년 설립한 개발사다. 모바일 게임 '얼티밋 테니스'와 '익스트림 풋볼', '9M 프로야구', 'CPBL 프로베이스볼'등을 선보였다.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공동대표는 "실사형 스포츠게임에서 탁월한 역량을 가진 나인엠인터렉티브는 딥러닝을 활용한 메타휴먼 생성 기술은 물론 모션 캡처와 네트워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된다."라며 "넷마블에프앤씨는 양 사가 보유한 기술 및 인적 자원을 메타버스 게임 및 플랫폼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메타버스 VFX 연구소 조감도
메타버스 VFX 연구소 조감도

최근에는 메타버스 VFX(시각 효과) 연구소 설립 계획도 밝혔다. 넷마블에프앤씨는 광명역 인근에 메타버스 VFX 연구소를 설립한다. 메타버스 VFX 연구소는 넷마블에프앤씨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10월 말 건축허가 접수를 완료하고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메타버스 관련 신기술의 요람이 될 VFX 연구소는 단일 모션 캡처 시설로는 국내 최대규모이며, 모션 캡처와 크로마키, 전신 스캐닝 등 메타휴먼 제작 및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한 제작 공간 및 최신 장비 시설들로 채워진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 10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메타버스는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그 첫 번째로 메타 아이돌이 진행되고 있다. 신규 IP(지식 재산)의 개발, 게임과의 연결, VFX 스튜디오를 활용한 다양한 영상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타버스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NFT와 블록체인 등과 관련해서는 "블록체인과 NFT를 게임과 연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회사에서 현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부분에 대해서는 내년 초 다양한 라인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시기에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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