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소식] 글로벌 영향력 입증한 '원신', 추락 중인 '디아2'

11월의 마지막으로 접어든 게임 시장에서 화제에 오른 게임은 단연 미호요의 '원신'이었다.

지난 24일 신규 업데이트 '눈보라 속 그림자'를 선보인 '원신'은 일본 iOS 매출 1위, 미국 iOS 매출 2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본가인 중국에서도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원신 업데이트
원신 업데이트

PC방 시장의 경우 전반적인 사용량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2: 레저렉션')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이후 지속적인 사용량 감소에 시달린 ‘디아2: 레저렉션’은 사용량이 또다시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고, 그 여파로 PC방 순위 3위까지 내려갔다.

국내 게임 시장은 기존 인기 게임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11월 초 발매되어 매출 5위 돌풍을 일으켰던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의 매출 순위가 하락했고, 그 자리를 엔씨의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차지했다.

11월 3주 PC방 순위(자료 출처-게임트릭스)
11월 3주 PC방 순위(자료 출처-게임트릭스)

[PC 온라인 게임 소식] 추락하고 있는 ‘디아2’와 상승세의 ‘발로란트’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11월 3주 차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디아2: 레저렉션’의 사용량이 하락을 넘어 추락하는 모습이다. 11월 들어 2주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던 ‘디아2: 레저렉션’은 11월 3주에도 12% 가까이 감소하여 배틀그라운드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본격적인 겨울 시즌의 시작과 함께 대다수 게임이 대규모 업데이트 혹은 이벤트를 예고하고 있어 래더 시즌에 돌입하기 전까지 ‘디아2: 레저렉션’의 사용량 감소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게임을 살펴보면 상위권 게임들의 사용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이중 넥슨의 ‘피파온라인 4’의 사용량이 전주 대비 12% 증가했고, ‘2021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터널 리턴’의 사용량은 20% 가까이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게임은 라이엇 게임즈의 ‘발로란트’다. 대규모 이벤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e스포츠 리그를 진행 중인 ‘발로란트’는 11월 들어 꾸준한 사용량 증가세를 보여주었으며, 11월 3주 PC방 TOP 10 진입에 성공했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자료 출처-구글플레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자료 출처-구글플레이)

[국내 모바일 게임 소식] 기세 꺾인 ‘블루 아카이브’와 상승세의 ‘쿠키런: 킹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블루 아카이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1월 9일 정식 서비스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5위까지 진입한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시장에서도 지목된 콘텐츠 부재가 문제시 되며, 상승세가 꺾였고, 매출 상위 10위 권에서 밀려났다.

이에 반해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신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앞세워 매출 6위로 복귀했으며, 엔씨의 ‘블소2’ 역시 5위에 다시 복귀했다.

아울러 37 모바일의 '히어로즈 테일즈', 4399 코리아의 ‘기적의 검’, 문툰의 ‘심포니 오브 에픽’ 등 중국 게임이 다시 상승세를 보여주었고, 미호요의 ‘원신’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세워 다시 매출 TOP 5 재진입을 노리는 중이다.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자료 출처-앱애니)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자료 출처-앱애니)

[해외 모바일 게임 소식] 글로벌 영향력 유감없이 보여준 ‘원신’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원신’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24일 2.3 업데이트 ‘눈보라 속 그림자’를 진행한 원신은 신규 캐릭터 ‘하나미자카 쾌걸·아라타키 이토’, ‘견족의 전사·고로’ 등의 신규 캐릭터는 물론, 신규 비경, 장비 성유물 등의 대대적인 콘텐츠를 선보였다.

여기에 업데이트를 기념한 대규모 이벤트와 신규 스토리 등 다수의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업데이트 진행 이후 원신의 매출은 급격히 상승해 본가인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iOS 매출 1위를 달성했고, 미국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자신들이 글로벌 영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각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세운 ‘페이트/그랜드 오더’와 올해로 출시 3주년을 맞은 ‘드래곤볼 레전드’(ドラゴンボール レジェンズ)가 iOS 매출 2~3위를 기록 중이며, ‘우마무스메’의 하락세가 다시 시작된 모습이다.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자료 출처-앱애니)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자료 출처-앱애니)

중국은 부동의 1~2위를 기록 중인 텐센트의 ‘왕자영요’(王者荣耀), ‘화평정영’(和平精英)이 ‘원신’의 기세에 밀려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특히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텐센트 홀딩스에서 서비스 중인 애플리케이션의 업데이트가 일제히 중지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텐센트 게임의 흥행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미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자료 출처-앱애니)
미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자료 출처-앱애니)

미국의 경우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이 다시 iOS 매출 1위에 복귀했으며, ‘쿠키런: 킹덤’이 여전히 매출 10위권에 머무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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