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2021 LOL 올스타전' 취소 발표
라이엇 게임즈는 금일(1일) 자사에서 진행 예정인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이하 '2021 롤스타')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스타전 전후로 지켜야 하는 격리 수칙 때문에 선수들의 휴식기가 지나치게 짧아진다는 문제가 지적됐으며, 온라인 개최도 추진했으나 모두가 함께 즐기는 올스타전의 취지가 퇴색되어 올스타전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라이엇 측에서 공개한 '2021 롤스타' 성명 전문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월드 챔피언십, 올스타전으로 이어지는 국제 대회 사이클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세계 선수들과 팬들이 올스타전까지 치르면서 2021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시즌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기를 기대하는 만큼,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쉽게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황에서도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과 월드 챔피피언십이라는 국제 대회를 오프 라인 행사로 진행,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5월에는 역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를 유치했으며 담원 기아와 로얄 네버 기브업의 결승전은 최고 동시 시청자 2천 300만 명, 분당 평균 시청자 1천만 명 등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월드 챔피언십을 앞두고 개최지를 아이슬란드로 변경하기도 했지만 역대 가장 성공적인 월드 챔피언십을 열었고 2020년 월드 챔피언십의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올해 국제 대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참가자 전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자 선수와 관계자는 여행과 관련해 각종 요건을 충족해야 했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에서 내리는 제한 조치는 물론, 대회 장소 및 방송 스튜디오에 출입할 때에도 엄격한 방역수칙을 적용했습니다.
이와 같은 안전 및 여행 수칙의 영향으로 3일간의 올스타전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스타전 전후로 지켜야 하는 격리 수칙 때문에 대회에 실질적으로 참가하는 기간보다 오래 격리되어야 합니다. 또한 월드 챔피언십 후에도 격리되어야 했으니 월드 챔피언십과 올스타전에 모두 참가하는 선수와 관계자의 휴식 시간이 지나치게 짧아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2020년 올스타전처럼 온라인 형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선수와 인플루언서, 팬이 모여 지역 간 경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시즌을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올스타전의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를 응원해주신 팬, 선수, 파트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코로나19에서 비롯한 어려움을 무릅쓰고도 정규 시즌, MSI, 월드 챔피언십 내내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프로 선수 및 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