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4' 흑철 부당이득 계정 영구 차단
위메이드가 '미르4' 글로벌 버전에서 게임 내 주요 재화인 흑철을 부당한 방법으로 취한 계정에 대해 영구 차단 조치를 내렸다.
위메이드는 3일 '미르4' 글로벌의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게임 내 주요 재화인 흑철을 획득한 계정을 영구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사의 FDS(Fraud Detection System)인 '금난전권'을 통해 수집하고 분석한 더욱 명확한 정보까지 공개했다.
위메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11월 30일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악의적인 이용자들이 특정 상황에서 물품이 복제되는 버그를 이용했고, 이 버그를 이용한 것으로 발견된 총계정 수는 1,766개에 달한다. 그중 1,657개의 계정이 '위믹스 월렛'에 연결돼 있었다.
이 버그를 활용해 비정상적으로 획득한 흑철은 약 550억 개, 영웅 흑철 박스도 약 200만 개에 달한다. 특히, 한 이용자의 경우 영웅 흑철 상자의 72.6%에 달하는 약 159만 영웅 흑철 상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러한 부당이득을 취한 이용자들이 제련한 '드레이코'의 수는 26만 9370개이며, 이는 '드레이코' 누적 제련량의 약 0.66%, '드레이코' 전체 발행량의 0.027% 수준이다. 흑철 보유량에 비해 드레이코 제련량이 적은 이유는 '미르4'의 경우 하루에 제련할 수 있는 '드레이코'의 수가 100개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드레이코' 1개를 제련하는데는 10만 흑철이 든다.
관련해 위메이드는 추가적인 공지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사태에 따른 부작용은 '드레이코'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취득한 흑철에만 한정됐다고 설명했다. 계정 차단과 함께 부당이득 흑철 대부분이 게임 내에서 자동으로 제거되기 때문에 '미르4' P2E의 핵심 '드레이코' 경제 시스템에 흑철 부당 취득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사태 외에도 다른 형태로 잠재적인 위협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준비하고, 소중한 이용자를 보호할 것이라 약속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생태계 구축 초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무관용으로 깨끗하게 성장시키겠다"라고 밝혔다.